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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관땅의 아리랑
2018년2월23일 01시21분    조회:613    추천:0    작성자: 리승기
타관땅의 아리랑


리승기(흑룡강성 계동현)

내물이 조잘조잘 
덧없이 흘러간다 
오늘도 쉬임없이 
합수목 흘러간다 
어째서 가는가고 
묻지를 말라한다 

내마음 내물같이
흐르는 세월따라 
조약돌 틈사이를 
에돌아 흘러간다 
강으로 흘러가고
동해로 흘러간다 

그누가 알아주랴
꿈을찾는 이마음
만천하 돌고돌아
긴긴밤 지났어도 
희망이 미망하여 
세월만 탓했더라 

시내물 강을찾아 
소원이 성취됐다 
두둥실 흘러가도
허구한 세월흘러 
지치고 늙었으니
세월아 쉬여가라

세월은 흘러흘러  
청춘은 색바래도 
마음은 청춘이다 
타향도 정이들어
정열을 바쳐가며
아리랑 불러간다 

흐르는 시내물아 
눈물이 흐른단다
너는야 알고있냐 
타관땅에 흐르는
고향의 아리랑이
얼마나 슬픈지를

강산이 변해가도 
고향정 변함없어
오늘도 불러가는
고향의 아리랑을
내물아 불러다오
세월아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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