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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과 황급함이 토지문제에 끼친 영향 (강효삼)
( 2010년 11월 14일 09시 40분 24초 )
  NAME : 강효삼   |   HOME : deleted VOTE : 66   |   HIT : 439  

통찰력과 황급함이 토지문제에 끼친 영향

강효삼 시인


   짧은 식견에 생명줄 놓은 사람들

  최근 필자는 모 조선족지구에 갔다가 토지문제로 남겨진 두 조선족촌의 판이한 결과를 보면서 우리조선족들이 토지를 대함에 있어서의 통찰력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고하게 되었다.

  다 같은 조선족집거지구,역사적으로도 오랜 농촌마을, 함께 대도시를 옆에 끼고 있어 외국회사들이며 국내회사들이 마을의 토지를 임대해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 두 마을은 촌간부들이 농토를 처리하는 처사가 다름에 따라 판이한 결과를 가져왔다.

  조선족마을 중에서 꽤나 이름이 있다는 한 조선족촌, 한때 외자유치며 기업유치가 상당하여 그 마을에 들어온 기업수가 몇십개나 된다며 자랑하여 여론매체에서 까지 조선족농촌의 방향이라고 대서특필하던 마을이었다. 필자도 그 촌에 가보았는데 확실히 전에 농민들이 농사를 짓던 넓고 밋밋한 들판에 숱한 공장건물이 들어서 진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니 제대로 가동되하는 공장은 많지 않았고 어떤 곳은 아까운 땅만 차지하고 집만 덩실할 뿐 정작 생산이 되지 않아 공장부지라 하여 점한 넓은 곳엔 풀들이 무성했다.

  그 밖에 남은 토지는 타민족이 임대하여 벼 대신 옥수수가 판을 치고 있었다. 이렇게 전 촌 몇백 헥타르의 수전이 거의다 소실되고 이제 남은 것은 겨우 몇십 헥타르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땅도 없고 기업에 출근하지 않는 농사꾼들은 공장에서 주는 임대비 외 다른 소득이 없어 무작정 한국행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듣는 말에 의하면 국내나 외국기업에 임대해준 토지의 임대기간은 짧게는 20년. 길게는 70년까지라고 하는데 많은 촌민들이 이러한 구체적인 정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곳 농민들은 자신이 농사를 짓고 싶어도 농사지을 땅이 없어 지을 수 없으니 사실은 명줄이나 다름없는 토지를 잃어버린 셈이다. 물론 기업이 잘 되면 농사짓기보다 훨씬 나은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란 농사처럼 해마다 수확을 내는 것이 아니다. 경영관리가 잘 되지 않아 파산에 이르거나 경기가 좋지 않아 토지임대비를 내지 못할 땐 농사를 짓기 보다 못한 것이다. 사실 토지는 해마다 이윤을 낼수 있는 영원한 '공장'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공장'을 쉽게 포기하다니? 더구나 이렇게 됨으로써 선대는 그렇다 해도 후대들이 다시 농촌에 발붙이고 규모농사를 지으려해도 자신들의 토지가 없으니 후대들의 밥통과 살길마저 끊어놓은 셈이다. 이곳 촌 간부들이 토지를 대함에 있어서 "임시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식의 좁은 안목이 가져다 준 후과라고 하겠다.

  촌간부의 선견지명에 촌민들 '월급쟁이'되다

  반대로, 그와 인접한 다른 마을은 다행스럽게 토지문제를 대함에 있어서 매우 통찰력이 있었다. 한국바람이 불면서 뭉칫돈을 벌게 된데다 신축 아파트개발과 공장건설로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토지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 촌민들이 이제 지긋지긋한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며 촌간부들 더러 이 기회에 땅을 모두 처리해 버리라고 했다. 하지만 토지자원을 아끼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이곳 촌간부들은 코 앞의 이익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았다. 촌간부들은 농사짓지 않는 농호들의 토지를 모두 촌에서 맡아 통일적으로 타민족에게 임대를 주고 임대비는 농민들에게 매달 임금을 지불하듯 입금해주었다. 그리하여 이 마을 촌민들은 토지라는 이 영구한 자원 때문에 안전한 월급쟁이가 된 셈이다. 선견지명이 있는 촌간부들의 처사가 촌민들에게 가져다 준 헤택인 것이다.

  요즘 조선족마을의 토지를 임대한 타민족들의 울안에 곡식이 산더미처럼 쌓여 웃음꽃이 피어난다. 이를 보면 수확이 가져다 준 기쁨과 토지에 대한 고마움을 포기한 우리 조선족농민들이 못내 아쉽다. 오늘 이렇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간부를 포함한 조선족농민들의 짧은 식견과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에 박차를 가했던 우리의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때 우리의 언론은 농경사회로부터 산업사회진출이라는 이 역사적행정을 너무 쉽게 과대평가하면서 필연이라는 명목하에 극단적이고 편면적으로 농민들이 토지를 버리는 것을 강조한 데서 그들의 단순한 사고방식이 더욱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제한적인 토지자원이 나날이 고갈되는데도 무차별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토지가 인류의 생존에 끼칠 중대한 작용들에 대하여 이제 깊이있는 사고와 행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경험과 교훈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과거를 따지자는 목적보다 과거의 경험과 교훈을 미래의 시금석으로 삼자는데 있다. 다행히 이제라도 각성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 아닌가! 누군가 늦었다고 할 때가 바로 시작할 때라고 했다. 때문에 이제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토지문제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 미봉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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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진언 | 2011-04-29
강선생님의 글의 취지와 내용은 좋은데 제목이 곤혹스럽다. 황급함이 토지 문제에 영향을 끼칠수는 있으되 통찰력이 영향을 끼칠수는 없다. 통찰력이란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로서 아마 작자는
통찰력의 부족과 황급함이 토지에 끼친 영향인듯 싶은데... 코멘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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