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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녀대생들과 남한녀대생들의 사회화 과정에 대한 비교연구
( 2010년 11월 01일 11시 40분 18초 )
  NAME : 강순화   |   HOME : http:// VOTE : 70   |   HIT : 604  

           중국조선족녀대생들과 남한녀대생들의 
     
          사회화 과정에 대한 비교연구


  
     지식화, 정보화와 세계화의 새 시대에 들어서면서 세상은 크게 변하였고 사회가 녀성의 능력수준에 대한 요구도 부단한 제고를 가져왔는바 따라서 녀성의 고등교육참여 수준도 그 량이나 질적으로 모두 놀라운 상승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고등교육사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녀성자신의 교육에 대한 욕구는 고등학교 녀학생들의 비례를 부단히 증가시키고 있는데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국소수민족 대학생들 가운데서 녀학생의 비례는 4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조선족 녀대생들은 근 50%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의 평균수준을 훨신 초과하고 있다. 
     남한녀대생들의 대학진학률도 80년대의 22.5%에서 90년대 말에는 61.6%로 크게 증가하였다. 남한의 남학생 대학진학률이 66.4%인데 비하면 남한의 남녀진학률 차이가 4.8%밖에 되지 않았다. 석사학위나 박사학위수준까지를 원하는 녀학생의 비률도 48%로서 남학생비률 50%에 비해 별반 차이가 없었다. 2000년 서울이화여대 졸업생 현황조사에 의하면 전체 졸업생 3229명중 22.8%가 취업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니 이는 남한녀대생들의 교육에 대한 욕구를 충분히 설명한다.
     상술한 사실들은 녀성들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가 두나라 교육체제에서 기본상 남성들과 평등한 조건을 부여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녀대생이라는 이 특정된 군체는 모두 고등학교입시의 간고한 관문을 통과하였고 일정한 지식축적과 신분에 따르는 사고방식 및 가치표준을 가진 청년중기의 성원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에서 한 성인으로 성장되고 사회구성의 일원으로 되는 준비단계에 처해 있으며 인생관과 개인적 가치체계를 나름대로 확립해 나가는 사회화의 과정에 처해 있다. 비록 심신발전이 아직 미숙 되고 실천경험이 결핍하며 사회적응능력이 약하지만 다른 한 면에 그들은 일정한 독립사고 능력과 분석능력이 있으므로 이 특정된 사회화 단계에서 현대의식에 따르는 여러 가지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시절은 한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형성되는 관건적 시기에 처해 있기에 인생로정의 전환적인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때문에 그들의 사회화 과정과 그 특징을 비교하고 연구하는 것은 녀성교육연구에 일정한 자료적 근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대한 리해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의 현실적인 의의가 있다고 본다.
     본 문에서는 중국조선족녀대생들과 남한녀대생들의 심신발전 특점에 근거하여 그 실태의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조사연구의 방법을 취하였다. 조사의 대상은 연변대학 3개 학원, 10개 전업의 1학년부터 3학년사이 194명 조선족녀대생들과 남한의 서울과 각 대도시, 소도시에 분포한 녀자대학, 남녀공학, 전문대의 부분적 녀대생으로서 지역별과 학급별로 골고루 표집한 통계자료와 직접적인 면담자료 등이다.
     본문에서 제기된 문제들로는 녀대생들의 인생관, 직업관, 련애관, 대학생활과 동아리활동 등이다. 정체분층표본법(整體分抽樣法)을 채용하여 임의로 선택한 대상으로서 각 학교 각 전업을 골고루 고려하였으므로 조사결과는 일정한 대표성을 띠였고 가히 두나라 녀대생들의 현시대 사회화과정 현황을 기본상 반영하였다고 생각한다.

    一. 녀대생들의 인생관 문제

    조선족녀대생들에게 당신의 생활동기는 무엇입니까? 하는 물음을 주었을 때 48.97%의 학생들이 사업의 성공을 첫 자리에 놓았고 다음으로 원만한 가정(28.35%), 사회에 유익한 인간(11.86%), 경제가 부유하기 위해(5.67%),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 위해(5.1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부터 우리는 조선족녀대생들의 자아가치에 대한 긍정성을 보아낼 수 있고 또한 사회와 가정, 현대의식과 전통 관념간의 모순충돌도 보아낼 수 있다.
     남한녀대생들의 경우를 보면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함이 32.5%, 좋은 직업의 선택이 30.4%로 제일 많은 수를 나타내였고 학문연구도 14.0%로 적지 않은 수자를 보여주었다. 한 지방대학의 조사에서 앞으로의 교육진로를 묻는 질문에서도 석사학위나 박사학위수준까지를 원하는 녀학생비률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한녀대생들의 교육에 대한 특수한 욕구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즉 남성과 가족, 사회에만 의존하던 예전의 전통 관념과는 달리 자신의 내적 성숙과 전문성을 성취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개성과 재능을 파악하여 자신의 미래에 주체적으로 대응해 나감을 볼 수 있다.
 
    二. 녀대생들의 직업관 문제

    설문조사에서 “만약 국가에서 배치하여 주지 않고 학생들 자체로 취업하라고 하면 리상적인 직업을 찾는데 대한 동무의 신심은 어떠합니까?” 하는 물음에 76.8%에 달하는 조선족녀대생들이 매우 신심이 있거나 비교적 신심이 있다고 하였고 “취직에 따르는 외적 압력에 대해 동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95.36%를 차지하는 녀대생들이 더욱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과감히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하였다. “당신이 직업을 찾는 방법은?”라는 물음도 60.3%를 차지하는 녀대생들이 자기능력으로 면접시험 등 직접적인 형식으로 채용자 측의 인정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대부분의 조선족녀대생들이 사회개혁의 엄준한 시련에 직면하였어도 여전히 특유한 자신심과 성숙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경제의 변화된 체제에 적응하는 자아의식과 취업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22.26%를 차지하는 조선족녀대생들이 치열한 경쟁에 충분한 인식과 신심이 없고 부모와 친척관계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보여 진다. 이는 직업관 형성에서의 독립성과 의뢰성 간의 모순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직업모험의식에서 보면 수입이 높고 사업이 긴장하고 잘하지 못하면 해고당하는 직업에 52.58%로 제일 많이 선택되였고 다음으로 수입이 비교적 높고 사업이 비교적 긴장하나 노력하지 않으면 실업당하는 직업에 43.81%가 선택하였으며 수입이 낮으나 사업이 수월하고 실업할 우려가 없는 직업에는 2.09%밖에 선택하지 않았다. 또 조사대상의 57.22%에 달하는 녀대생들이 개인의 우세와 특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첫 자리에 놓았다.
     상술한 사실은 조선족녀대생들의 현시기 경제발전 수요에 적응하는 경쟁의식, 주체의식과 모험의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회적 지위를 중시하던데로부터 개인의 우세를 발휘할 수 있는 직업, 그리고 지위나 성망보다 경제수입의 다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실제문제로의 전환현상을 보여준다.
     남한녀대생들을 볼 때 이들은 비교적 장시기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생활해 온것 만큼 취업경쟁의식에서 조선족녀대생들에 비해 퍽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국가 철밥통”에 대한 미련은 기본상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국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IMF이후 한국여성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직업의 안정성(42.3%)이고 그 다음으로 수입(31.4%)이였다. 각 대학 녀대생들의 직업선택 기준을 조사해 볼 때 서울녀자대학교에서는 첫째가 적성개발 가능성(48.5%)이고 그 다음으로 안정성(39.0%)이였고 경기신구대학에서는 자신의 취미와 소질을 살릴 수 있는 직업(42.7%), 안정성(24.1%), 보수(13.0%)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그들의 직업선택 기준은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의 여부가 제일 중요하였으며 안정성은 두 번째로 고려되고 그 다음 수입도 중요한 기준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적성개발 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모습에서 녀대생들의 자아발전욕구가 강함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녀성의 수가 갈수록 늘어가는 사회분위기를 잘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녀대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홀로서기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하는데 저급 학년 때의 다소 랑만적이고 추상적인 계획이 고급 학년에가서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에로 변함에 따라 직업의 안정성이 소질개발에 못지 않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게 되었다. 이들이 비록 강하게 취업을 원하지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은 약하다고 한다. 2000년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생 취업상황을 보면 총 취업률이 72.0%였다. 학과별로 보면 약학대학이 92.45%로 제일 높고 그 다음으로 간호과학대학 89.5%, 의과대학 88.9%, 가정과학대학 84.7%, 공과대학 77.5%, 경영대학 77.5%, 인문과학대학 73.1%, 조형예술대학 73.1%, 음악대학 72.1% 등의 취업률로 모두 총 취업률의 평균치(72.0%)를 초과하나, 사회과학대학(69.3%), 사범대학(67.9%), 자연과학대학(62.5%)등은 평균수치에도 이르지 못하고 특히 법과대학 같은 곳은 근근히 19.1%가 취업한 외 대부분이 계속 진학하거나 대학원고시준비에 들어서고 있었다. 이는 법학전업에 대한 사회의 질적 요구가 높아졌고 그 경쟁률도 치열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三. 녀대생들의 련애관 문제

     조선족녀대생들의 련애동기를 볼 때 “좋아하는 이성과 같이 서로 방조하고 리해할 수 있다”가 69.47%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그들은 대학기간에 련애하는 것이 제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 시기는 감정이 진실하고 순결하며 세속의 방해를 적게 받으며 또한 공동한 학습생활가운데서 서로 료해하고 서로 방조하며 서로 관심하고 서로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다른 한면 “혼인은 인생의 중요한 과제이며 련애는 혼인을 위한 준비이다”가 22.63%로서 그 다음의 수를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그들이 련애혼인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리상적이며 명확함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학습이 긴장하기에 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감정위탁을 찾는다(4.21%)든지, 때가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2.11%)등 원인이 일부 녀대생들의 련애동기로 나타나고 있었다.
     배우자 선택표준을 보면 설문조사에서; 능력이 29.69%, 사상품질이 22.4%, 흥취와 성격이 13.2%, 학력이 10.94%, 경제조건이 9.9%, 용모가 6.25%, 총명이 3.65%, 가정상황이 2.6%, 년령이 1.56%등 순위로 나타났다.
     위의 수치에서 우리는 조선족녀대생들의 배우자 선택에서 아래와 같은 몇 가지 특점을 종합해 볼 수 있다.
     첫째, 배우자의 능력, 품질, 흥취, 성격 등 개성적 특징을 비교적 중시하고 용모, 년령, 가정조건, 등 외적인 요소를 상대적으로 경시한다. 이는 그들이 련애를 감각적 만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감정적인 일치에 보다 중요한 자리를 놓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둘째, 품질, 성격 같은 정신적 요소를 경제조건과 같은 물질적 요소보다 더 중히 여긴다. 이는 그들의 자주의식과 독립의식을 과시하는 동시에 개혁개방이래 사회문화 가치체계의 새로운 변천을 반영한다.
     셋째, 대상자의 능력, 품질, 학식 등 내적인 미를 그들의 용모, 년령 등 외적인 미보다 더 중시함을 볼 수 있다. 이는 현대 녀대생들의 올바른 련애, 혼인관으로서 평생의 동반자를 잘 선택하여 함께 진정 행복한 생활을 창조해 가려는 념원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애정과 사업사이의 관계에 대하여서는 조사대상 94.21%에 달하는 녀대생들이 훌륭한 사업과 원만한 가정을 동시에 가지는 것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당대 녀성지성인들의 이중배역의 리상형 목표로서 노력하여 실천해 보려는 결심과 희망을 표달한 것이다.
     남한의 녀대생들을 볼 때 이성교제가 사회적 관계망을 확충하거나 개인적인 안정감을 주는 등의 장점을 가진다(69.64%)고 보는 반면에 또 이성교제가 경제적 부담을 주고 학업에 지장을 초래한다(30.36%)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경남: 진주 산업대 면담사례). 한 지방 남녀공학 2학년 녀대생은 말하기를: “이성교제로 하여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 지금 사귀고 있는 오빠가 대인관계가 좋아서 오빠의 친구들, 친구의 친구들... ... 그냥 되게 좋다.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단점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시간랑비, 돈 랑비, 마음고생, 괜히 의심하게 돼서 사람이 치졸해지기도하고 공부라던가 동아리활동에 지장을 주고, 또 녀학생들은 대체로 남자친구에 더 신경을 쓰기에 심각해지면 대인관계가 협소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헤어지게 되면 서로에게 타격이 크다.”라고 하였다. 이상의 면담에서 한국 녀대생들의 련애동기와 그 장단점이 조선족녀대생들과는 어느정도 다름을 쉽게 보아낼 수 있다.
     이성친구를 선택하는 조건으로는 대화의 가능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53.6%), 인간성(34.7%), 성격(29.6%), 경제력(24.6%), 성실성(16.8%), 사랑(16.3%)등 순으로 선택되였는데 보다싶이 상대방과의 공통한 언어, 품질과 성격적 요인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었다. 한 지방 남녀공학의 2학년 녀대생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키는 180이상, 근육질은 싫지만 몸집은 좀 있으면 좋겠다. 안경 안 끼고, 눈 크고 잘생기고 깔끔한 인상이 좋다. 유머감각도 있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돈도 많으면 좋고 하지만 외모보다는 성격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상적인 남성상에서 성격이나 외모가 주로 언급된 반면 리상적인 녀성상에 대한 질문에서는 직업적 성취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었다. 또한 굳이 직업적인 성취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초인적인 녀성의 모습을 본받고 싶은 방향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남한의 20대 고학력 녀성들에게는 남성과 녀성의 구별이 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그 리유라면 이사회는 남녀가 공동이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우선 “한 인간”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남녀를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타당하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녀대생들은 자신이 녀성이라는 사실에 그다지 불리함을 느끼지 않았으며 성별보다는 능력에 의해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는 측면이 크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한국사회는 적어도 대학교에서의 성별차별은 어느 정도 극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한 녀대생들의 역할모형조사에서 보면 자신이 선호하는 리상형 녀성상에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계속적으로 직업적인 성공을 이루어내는 녀성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택하고 있었다. 이는 녀대생들의 완벽함에 대한 추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성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용모역시 성공을 빛내게 하는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외에 력사속의 인물이나 주변의 인물을 역할모형으로 꼽는 현상은 녀대생들이 사회나 대중적으로 제시하는 가치기준보다는 자기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더 높이 고려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방향을 결정해 나간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四. 녀대생들의 대학생활과 동아리 활동

     청소년 시기의 량호한 가정환경과 그 분위기는 자녀들의 사회화로 하여금 적극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게 한다. 그러나 자녀들의 년령 증가에 따라 가정의 교육과 정보는 그들의 성장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가정이 자녀들의 사회화에 주는 영향은 점차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76.6%를 차지하는 녀대생들이 “현재 부모가 자기에게 주는 영향이 동배군체(同辈群体)가 주는 영향보다 적다.”고 하였다. 즉 청년기에 이르러 동배군체 및 대중전파매개물 등의 사회적 인소영향이 점차적으로 가정적 영향을 초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배군체는 하나의 중요한 사회화인소로서, 그들 사이는 언어 심리가 잘 통하고 쉽게 각종 수효를 만족시킬 수 있어 충분한 자유권리를 향수할 수 있고 개성발전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년령의 증가와 교제범위의 확대는 이런 영향을 더욱더 심화하고 있다.
     대학생활에서 조선족 녀대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는 동기를 보면 66.32%가 자신의 능력을 단련하기 위함이고 21.58%가 자신의 학습과 생활을 조절하기 위한데 있다고 하였다. 즉 그들의 행위목표는 명확하며 주동성과 실천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류형의 활동을 즐기는가 하는 물음에는 42.19%가 실천형, 18.75%가 오락형, 15.1%가 문화형, 6.77%가 체육형, 6.25%가 전업형, 복무형 등으로 나타났다. 그 특점을 볼 때 도시나 농촌으로 진출하는 자원봉사단 등의 실천성이 강한 사회활동을 즐기며 또 문화학습 오락활동과 각종 사회문제토론에 광범한 흥취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반면에 정치활동 참여 열정은 점차 하강되고 있었는데 조사에 의하면 당, 단조직의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매우 원하는 학생들이 13.2%밖에 안 되며 대세에 순응하거나 이런 활동을 원하지 않는 학생이 27.6%나 차지하였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적 활동에 참가하는 학생은 59.38%로서 비교적 다수를 차지하였다.
     조선족 녀대생들이 가정교사나 각종취업기능양성 등 경제활동에는 신경을 쓰나 자신들에게 존재하는 각종문제를 가지고 벌리는 집체토론이나 강좌, 좌담 등은 매우 적은 형편이다.
     남한 녀대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인간관계(32.9%), 취업진로(27.7%), 학문전공(26.1%)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생활 중 가장 큰 걱정거리는 진로문제(59.4%), 인생관과 가치관적립문제(16.8%), 학업문제(10.7%)로 꼽고 있었다.
     동아리 활동에서도 녀학생들의 참여목적은 친목도모가 44.5%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내고 그 다음으로 취미활동(18.6%), 다양한 경험축적(17.0%)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남학생들의 61.6%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녀학생들은 73.2%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고 있어 참여의 적극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들이 많이 참가하는 활동은 예술동아리(22.7%), 취미교양(22.0%), 사회과학(14.4%), 학술부분(11.5%) 등으로 나타났다. 그들의(서울여대 2학년) 말에 의하면 “동아리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런 경험은 매우 독특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고 침목 도모에도 좋다.”고 하였다. 한 지방 남녀공학 2학년생은 “현재 정치, 경제에 관한 토론 모임에 종종 참여하고 있다. 발표능력을 키우고 싶었고 지식도 늘일 수 있어서 좋다. 자료를 찾는 것이 좀 벅차지만 토론을 위해 공부하게 되고 상식도 느는 것 같아서 좋다.”라고 하였다.
     대학의 동아리 활동은 그들의 흥취와 능력을 키우고 자기가 관심하는 분야의 지식을 늘이며 금후 사회에 독립적인 주체로 서기 위한 준비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리 활동에서 녀학생이 리더가 되는 경우 남학생들은 거부감을 나타내고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역할이 부각되도록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남존녀비사상이 비쳐짐을 볼 수 있다. 남성이든 녀성이든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며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열심히 키워나가야 앞으로 사회의 유용한 인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五. 요약 및 론의

    총적으로 볼 때 중국조선족 녀대생들의 사회화 과정은 아래와 같은 특성을 볼 수 있다.
    1. 자아가치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높아 자신의 분투를 통해 인생가치를 실현하려는 신심이 있는 한편 아직도 남강 녀약의 전통 관념이 존재하고 있다.
    2. 직업관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는바 직업의 사회적 지위와 성망을 추구하며 안전한 철밥통을 선호하던 취업관이 현시대에 와서는 비교적 도전적이고 창발적이며 모험적인 취업관으로 대체되었다.
    3. 청춘기 성의식의 각성은 심리상의 미묘한 변화를 일으켜 련애문제가 그들의 학습생활에 침투되었으며 배우자 선택표준이 물질형으로부터 정신형으로 전변되었다.
    4. 대학생활에서의 동아리활동은 서책에 머물던 과거와 달리 사회진출의 실천성으로 전변되고 능력배양 추구를 중요시하였다. 그 규모와 성질은 다양하나 구체문제를 가지고 해결하는 강좌나 연구토론 등 학술활동이 결핍하다.
    남한녀대생들의 성별사회화 특징을 보면 보편적으로 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고 졸업 후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을 선호하며 이성 친구를 사귈 때 성격적인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자신의 가치기준을 정립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노력이나 투자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남한녀대생들이 교육에 대한 요구는 남학생들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수도 크게 증가하였다. 가정이나 사회도 이런 추세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2. 남한녀대생들의 이성교제는 상당히 자유로움을 보여주는데 그 리유가 결혼을 위한 준비나 탐색이라는 것과는 달리 폭넓은 친구관계나 대인관계 경험을 위해서, 대학생활의 활력소, 생활의 안정감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리상적인 남성상은 성격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였고 녀성상에서는 “현처량모”는 아니고 자신의 직업성취를 중요하게 꼽고 있었으며 적어도 대학생활에서 남녀 성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고 있었다.
    3. 졸업 후 직업에 대한 전망에서도 녀대생 반수이상이 취업을 요구하였는데 남학생인 경우 졸업 후 취업은 필수사항이라는 점에 비해 녀학생들은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현대적 교육을 받는 녀대생들도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관과 가정의 전통관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이러한 생각은 다시 자신의 개인적인 행복이라는 요소와 충돌하게 되어 결국 녀대생들에게 완벽한 능력을 가진 초인간적 리상형 녀성에로의 환상을 가지게 만든다. 이러한 환상은 대학졸업 후 직장에서 깨어지게 되고 또 일부는 결혼 후 직장과 가정의 실질적인 도전을 받게 된다. 즉 결혼 후 자신의 역할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어 양자에서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남한에서는 빈번한 것이다. 물론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이나 교육 분담이 많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초인이 아니면 모든 것을 감당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조선족녀대생들과 남한녀대생들의 성별사회화를 료해하기 위하여 가능한 대표적인 표본을 대상으로 삼으려 노력하였지만 조사 자료의 수집 중 특정한 학교의 자료에 국한된 경우가 많으므로 그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신중을 가하여야함을 밝히고 싶다. 그리고 본 연구는 녀대생들의 사회화 실태에 대한 자료분석을 중심으로 현상파악에 그쳤지만 앞으로의 연구는 보다 광범하고 대표적인 표본들을 조사 연구하여 두 사회 녀대생들의 사회화과정을 좀더 깊이 있게 조사연구하고 또한 어떻게 이와 같은 형태로 녀대생들의 사회화가 이루어지는가하는 그 과정에 대한 분석이 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운남소수민족대학에서 열린 전국녀성학학술회 발표론문 2008.5)
                     《少数民族女性学学科建设与妇女发展》(中文版)
                                        --- 云南民族出版社 出版 2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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