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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체험으로서의 “한중일비교문화론” (김문학)
2010년 10월 05일 11시 25분  조회:6051  추천:37  작성자: 김문학

《신조선족》월경론

39,체험으로서의 “한중일비교문화론”


김문학

일부 사람들은 오해하고 있다. “한중일비교문화”영역을 개척한 필자가 그 전개에서 일본을 높이 올리추고 중, 한국은 상대적으로 내리깎는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이고 오독이다. 필자는 신조선족의 일원으로서 한중일 그어디에 귀속시키지 않은 문화의 척도를 쥐고 있다. 개념적 관념적인 비교이기보다 월경을 통한 이문화체험을 바탕으로 한 “比较文化论”의 깃발을 내걸고 그것을 행하고 있는것이다.

동아시아의 문화비교, 이는 한중일 3국어를 장악하고 있는 우리 “신조선족”만이 해낼수 있는 영역이다. 필자가 아니더라도 조선족의 그누군가가 시도했을것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일, 한 문화를 공시적으로 체험할수 있는 오늘 “신조선족”이 꼭 비교문화학자나 인류학자는 아니지만, 그 대중들은 이미 그 풍부한 감수성으로 실체험으로 无言적 형식으로 실행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벌거숭이 3국지》를 위시로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반도성, 대륙성, 도국성》등 한중일 비교문화 저작들이 3국어로 간행되면서 “조선족 출신의 지식인이 쓴 작품으로서는 3국과 대만, 홍콩 등 한자문화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베스트셀러”라고 비평계와 독서계의 평가가 있다.

현재까지 이 비교계열책만 3국어로 동아시아권에서 45만부이상 발배되었으며  영어권, 폴란드어로도 번역되기도 했다. 3국에서나 대만에서도 대학 및 대학원의 비교문화 교과서로 읽히우기도 한다.

수년전 일본 TV방송국의 인터뷰를 받을때 기자의 “3국비교론 저서의 인기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필자는 “아마 실체험, 이문화의 실체험적인 원액(源液)이 많이 깔려 있기때문이 아닐까”고 응답했다.

필자의 비교문화계열 서적이 3국에서 3국어로 번역 발간되는 현상에 대해 연변의 어떤 지식인은 “3탕, 재탕론”을 펼치면서 지극히 부정적 언설을 발설했는데 그 의도가 알수 없다. 책이 외국어로 번역되여 월경함으로써 문화가 전파수용되는 “文化의 번역”의 상식을 부정하는 그의 태도에 필자는 그 “상식이하”의 지식수준에 폐구하고 말았다.

앞서 말한 “오해”에 대해서 마저 얘기하겠다. 그 오해는 어디에서 생길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문화에 대한 깊은 체험이 결여된 까닭에서 유발될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自己文化와 异文化를 비교할때 자신이 체험, 이해한 선발성 문화(이것은 근대화를 기준으로 그것이 선발적으로 이룬 나라나 민족의 문화와 그에 후발된 나라나 민족의 문화를 지칭하는 개념)의 높이에서 비교의 상태를 조감하게 되기 마련이다.

왜냐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은 고개들어 앙시할수는 있으나 그 내실에 대한 관찰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鲁迅이 중일문화를 바라보는 비교의 척도나 이광수가 바라본 한일문화의 잣대 역시 동질적이다. 일본의 높이에서 나름대로 중, 한을 조망하는 방법을 행사했던것이다. 필자 역시 한중일 3국중, 최선발성 문화나라인 일본의 높이에서 한, 중을 바라보았던것이다. 이것은 비교문화의 불가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높은곳에서 낮은곳을 바라볼 수 있으나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필연적 인소를 띈다.

선발과 후발성 지역의 문화를 비교함에 있어서 선발성에 조준하여 자신의 후발성 모습을 거울로 비쳐보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다.

그런데 이 비교에 있어서 의도적으로 후발성 문화를 경멸, 폄하하는것은 문화상대주의의 잣대앞에서는 통과되기 어렵다.

이것을 통과된다면 남는것은 선발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사람과 후발문화속에서 살아서 선발문화에 대한 실체험이 없는 사람의 갭뿐이다. 즉 선발문화의 그 높이의 내실을 미처 모르기때문에, 그것을 비교전달하는 화자에게 흔히 후발문화를 폄하, 평가절하시킨다고 보일수가 있으며 그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필자가 일본문화의 경계에서 살면서 느낀 또하나의 중요한 측면이 있다. 즉 이문화이해에서 “졸속함은 금물”이라는것이다. 이문화의 지식,정보에는 빠른것과 늦은것으로 구분된다. TV에서 방영되는 동시적인 정보, 뉴스페이퍼의 정보는 떠있는 빠른 정보다.

실제로 그 이문화를 표징하는 상징으로서의 정보는 늦은것 즉 밑바닥속에 침전된 것이다. 이런 상징적 문화를 아는데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그 나라의 문학, 사상, 철학 등 숙성된 문화콘텐츠를 시간을 들여 읽는것, 그 사회안에서  컬쳐쇼크를 감내하면서 문화를 실체험 하는것, 이런 축적, 知的축적이  이루어질 때 비로서 이문화의 심층을 해독할수 있게 된다.

그럼으로 필자가 이문화이해에서 拙速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짧은 체험을 통해 일본 스케치식의 인상기를 쓰거나 한국 체험기를 쓴 조선족 작가들도 있는데 빠른 정보의 차원에 머물러 있는것이 많아 아쉽다.

그럼데도 거기엔 일본과 한국을 이해할수 있는 소스가 있으며 아직 실체험이 없는 우리 조선족에겐 빠른 정보 입수에 일조가 되는것으로 평가할수 있다.

필자가 누누히 지적해 온 바이지만 중국에 있어서 일본문화의 이해는 아직도 빠른 정보에 바탕을 둔 졸속주의 인식이 주종을 이룬다. 한국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신조선족”이 이때 나서야 할 대목이다. 他文化속에서 깊이 침투하여 느긋하게 이문화를 체험, 인식, 저작을 반복하면서 “이해의 충적”을 쌓는것이 중요하다.

“신조선족”은 한중일 文化理解의 발랜스적 역할의 담당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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