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감상할 줄 아는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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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2011년 08월 06일 11시 37분  조회:3755  추천:0  작성자: kiruu
   나는 가끔 산행을 하는데 갈때와돌아올때의 기분은 너무나 다르다.
마치 흙먼지 뒤집어쓴채로 목욕탕에 들어가서 씻고나온듯 상쾌한기분이다.
산에 들어서서 고요한 산길을 따라 걷느라면 새파란풀들과우거진 나무들은
그자체만으로도 눈뿌리를 시원하게 자극해줄뿐만아니라 뿜어내는 냄새와공기는
가슴을 확틔워준다.가던길을 잠간 멈추고 산의 소리를 들어보라...수많은 풀벌레들이
서로 범하지않고 울어대는 소리는 함께 어울여져 마치 하나의 미묘한 교향곡을
듣는같다. 산들바람에 춤추는듯 흐느적거리는 나무들의 우수수내는 소리는
바다의 썰물이 밀려올때의 소리를 방불케한다.쿵쿵거리는 나의 박동은 친구만났다고
기뻐하는 애들처럼 요동친다.
  산은 나의 레스토랑이다. 남들이 술집이며 마작청에 찾아다니며 휴식취하듯이
나도 시간나면 산을 찾는다.산에가면 적적하지않을가 또는 어떤도피가 아닐가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큰오해이다.산은 그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일뿐더러
병원이기도 하다.이미 산을 다니면서 잔병고쳤다는 사례도 너무 많다.또충전된 정력은
실생활에 돌아와 더욱큰 활력소와경쟁력으로 된다.
  산이야 말로 지혜를 깨워주는 진정한 학교이다.산에 가면 인위적이거나제조된것은 없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사회라는 규칙에 의해 너무 기계화돼 있다.매일매일 꿈과목표를 향한
도전에 푹빠져있으때 몸에 고유했던 많은것들이 조용히 살아져가는것을 망각한다.
너무 욕구적인삶때문에 질병과서로를 뜯어고치려는 지독한아픔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이다. 산은 나의 본질이 육성된것이지 제조된것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산속에서 나의 자존심,오만,변명,욕심같은것들이 그렇게도 초라하게 느껴진다.
산은 그가 거느린 숲과냇물,많은 생명체들과함께 당당하게 나를 향하여
너도 일개의 동물에 지나지않음을 호소한다.
  매번 산행하고 돌아올때면 뭔가 무상으로 얻어가는듯하여 고맙고도미안한 마음이든다.
앞으로도 산은 산그대로 고이 있기를 바란다.사람들의 욕심이라는 거미줄에 묶여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어느땐가에 가서 누구에게나 열려져있던 하나의 자유가 사라질가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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