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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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사과를 두고 한마디
2012년 12월 16일 16시 24분  조회:11082  추천:6  작성자: 박정일
얼마전 열공급으로 질타를 받은 룡화국전열공급회사가 한 주민구역에다 공개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말을 듣고 어이없어 한마디 하고저 한다.

공개사과는 무엇을 전제로 하는가? 잘못과 개진을 전제로 하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행동이 따라가야 하지 않는가? 공개사과를 한지 며칠이 지났건만 온도는 15도이다.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이들에게 "상욕"을 퍼붇고있다. "개" "돼지"에 비유한 욕도 모자라 정부를 욕하고 서기를 욕하고 시장을 욕하고있다.

미안하다. 개진하겠다. 기다려라. 등등의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시간끌기에 전념하는 "악덕"열공급회사의 교활한 연극이 지속되고있으니 피해측 주민들의 "상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을 우습게 보는 이런 회사를 힘없는 주민들은 그저 입으로나마 분풀이를 하고있는것이다.

연길시의 밤은 그야말로 황홀할 정도로 사람을 감탄하게 한다. 숱한 전기를 랑비하면서 네온등으로 번쩍이는 야경뒤에 열공급문제로 추위에 움추리고 밤을 지새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관료들을 질타하지 않을수가 없다. 도시야경에 신경을 쓰는것처럼 열공급문제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는것이 많은 시민들의 원성이다.

정치적으로 보나 경제적으로 보나 지금은 모순과 문제가 분출하는 시점인만큼 이젠 백성의 질고를 주목해야 한다. 민생을 우선순위에 놓고 일하는 관료만이 실적을 낼수 있다. 말잘하는 간부, 교제가 넓은 간부가 잘나가는 시대는 지나가고있다. 이젠 명철한 사유와 원칙을 갖고 일을 할줄 알고 일을 성사시킬줄 아는 지식형 과학형 행동형의 간부가 잘나가는 시대가 도래됐다. 나와 상관이 없으니 숨을 죽이고 있으면 된다는식의 생존방식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간부들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진다는 말이다. 

얼마전에 열린 18차당대회의 정신실질과 간부대오에 대한 요구가 이를 설명해준다. 발언원고를 준비해가지고 리극강. 왕기산 등 중앙령도들 앞에서 장편원고를 읽다가 제지당한 관료들이 속출하다싶이 생각이 없이 일하는 간부들은 이젠 진짜 기층의 실제문제를 모르면 안된다. 백성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백성이 진정 무엇으로 고통받는지를 모르는 간부는 갈수록 설자리가 없을것이다. 원고를 읽지말고 할만만 간단히 하라는 리극강의 충고는 이를 충분히 설명해준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공개사과? 말로 사과하고 행동하지 않는 기업은 앞으로 점점 설자리를 잃게 될것이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날로 뚜렷해지고있는 마당에 내가 아니면 누구도 할수 없다는 식의 경쟁리념으로 생존하려는 기업은 망하기가 한창이다. 정부가 만약에 열공급회사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열공급회사선택권을 주민들에게 부여한다면 주민들은 어떤 열공급회사를 선택할것인가? 

때문에 공개사과도 중요하지만 행동으로 과실을 미봉하는것이 명지한 선택일것이다. 믿음 그리고 신뢰가 없는 발전은 불가능하다. 백번사과하고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믿음은 상실되고만다. 이는 정부나 관료나 기업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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