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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기업 경영활동 및 한국기업과의 상생방안 모색
2012년 11월 01일 14시 30분  조회:2921  추천:0  작성자: 오지훈
중국조선족기업 경영활동 및 한국기업과의 상생방안 모색 (10/26/2012)

ㅡ한국 전남대 이장섭교수 인터뷰



  최근년에 중국조선족기업은 국내 활발한 경영과 국외 적극적인 홍보로 그 인지도와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있다. 이 가운데는 세계 G2의 중국 부상에 따른 국내 조선족기업인들의 근면한 노력과 성공적인 경영활동, 그리고 한상대회와 같은 국제대회에서의 대외홍보 효과도 컸지만 중국조선족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한 한국 전남대 이장섭교수의 기여도 간과할수 없다. 10년전 세계한상네트웍 연구 및 구축 일환으로 중국조선족기업을 전담한 이교수는 자주 중국을 드나들면서 조선족기업인들과 만나 대화하고 인터뷰하는 등 왕성한 조사연구를 펼쳐 “중국조선족사회의 경제환경(2005)”, “중국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2006)”, “중국조선족기업의 네트워크(2007)”, “연변조선족기업의 성장과 경영활동(2012)”, “흑룡강성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과 네트워크(2012)” 등 저서와 론문 10편을 완성하였다.

  격변기 조선족사회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하자 그는 조선족기업의 지위와 역할을 긍정하면서 “중국조선족기업은 희망”이라며 중국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간 상생방안을 위한 구상과 제안을 내놓았다.  


  기자: 이교수는 동북3성외 북경, 청도, 상해 등 중국 여러 지역을 돌면서 중국조선족기업인들을 방문하면서 누구보다 깊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교수: 아래 여러가지 방면으로 고찰 연구했는데 그대로 소개하겠다. 첫째는 조선족기업의 회사형태인데 독자기업이 67%, 합자나 합작 기업이 26%로 나타났다. 둘째는 업종별 분포현황이다. 가장 많이 종사하고있는 업종은 서비스업(50%), 다음으로 제조업(37%), 도소매업(13%) 순이였다. 서비스업중에서도 음식업(10%), 무역업(7%), 운송배달서비스업(4%) 순이다. 제조업부문에서는 섬유 및 의류와 완구(8%), 음식가공(6%), 금속 및 합금(5%) 업종에 많이 종사하고있었고 도소매업부문에서는 철골 및 건축자재(2%)와 전자와 전기제품 판매점(2%)에 많이 종사하고있었다. 셋째는 주력제품에 대한 매출의존도다. “100% 의존하는 기업”이 전체의 52%를 차지, “90% 이상 99% 미만 의존하는 기업”이 14%, “80% 이상 89% 미만을 의존하는 기업”이 13%를 차지하는것으로 조사되였다. 넷째는 조선족기업들이 기업경영상 당면한 애로사항인데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있는 항목은 “과잉경쟁”과 “자금부족”이 문제로 나타났다. 여기서 참고로 조선족기업의 자금조달은 주로 “개인저축(38%)”과 “친척 및 가족, 지인을 통해서(34%)” 하는것으로 은행기관의 대출이 힘들었음을 보여주었다. 다섯번째는 조선족기업이 향후 기업성장을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분야로 “사업확장 및 판로개척”이 90%, “기술개발”이 72%, “인력확보 및 종업원훈련”은 67%, “원가절감과 구조조정”은 55%로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여섯번째는 생산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중시하는 기준에서 “소비자수요의 동향”이 (33%), “장기계획”이 25%, “생산원가”는 19%인것으로 나타났다. 일곱번째는 원가절감방법으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있는 사항은 “품질관리 강화”, “합리적인 예산통제”였다. 이밖에 업무중 정보시스템화 1순위로서 전산화가 가장 잘 갖춰진 부서는 “회계관리(29%)”, 다음으로 “영업관리(22%)”와 “고객관리”(16%)인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중국지역 조선족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현황은 어떠한가?

  이교수: 연변, 흑룡강성, 료녕성, 북경, 청도, 상해 등 6개 지역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267개의 조선족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실태를 분석하였다. 
  먼저 조선족기업은 “한국투자기업”(80%), “중국조선족기업”(70%), “한국에 있는 기업”(54%) 순으로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는것으로 조사되였고 한편 조선족기업의 “민족금융기관”의 설립(81%)을 강력히 원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조선족기업은 “중국내 외국기업”(36%), “화상기업”(31%), “중국기업”(30%) 순으로 “중간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는것으로 응답하였다. 그다음으로 해외에 있는 “외국기업”(25%)과는 “약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중국조선족기업은 “한국투자기업”이나 “한국에 있는 기업” 또는 “중국조선족기업”을 통해서 원자재나 제품 조달, 판로개척과 사업정보교환을 하며 또한 “한국에 있는 기업”과 전체 수출의 51%와 수입의 78%, 기술도입의 62%를 함으로써 상호간에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족금융기관의 설립을 간절히 원하며 “조선족기업인친목단체”와는 “중간 련대의 네트워크”를, 그리고 “한국상회나 코트라”와는 “약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지역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연변지역: 연변조선족기업은 “한국투자기업”과는 사업정보교환이나 판로개척 부분에서 그리고 “한국에 있는 기업”으로부터는 원자재나 제품 조달과 사업정보교환 분야에서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으며 “중국조선족기업”과는 원자재와 제품조달 측면에서 상호 협조하고있으며 한편 “민족금융기관”의 설립필요(73%)를 강하게 원하고있는것으로 조사되였다.

  흑룡강지역: 흑룡강성의 조선족기업은 경영자의 년령이 40~50대가 주류(73.5%)를 이루고있으며 기업의 설립년도는 1995~2000년도 사이가 가장 많고(24.5%) 회사형태는 사영독자기업이 77.4%로서 가장 비률이 높으며 종업원 수는 50명 이하가 64.1%로서 대부분 중소기업임을 알수 있었다. 흑룡강성조선족기업은 중국진출 한국기업이나 한국에 있는 기업보다 “중국기업”과의 판로개척 비즈니스네트워크가 가장 높은(50.9%)것으로 나타났고 “중국기업”과의 비즈니스네트워크가 훨씬 강한(49.1%)것으로 나타났다.

  료녕지역: 료녕성의 조선족기업은 경영자의 년령이 40~50대가 주류(71%)를 이루고있으며 주력제품 매출의존도가 69%(100% 의존)로서 6개 지역중 가장 높았다. 료녕성조선족기업은 조선족기업(82%) 및 한국투자기업(79%), 한국에 있는 기업 (51%), 해외 외국기업(50%) 순으로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었고 또한 “민족금융기관” 설립의 필요성(72%)을 강하게 원하고있는것으로 응답하였다.

  북경지역: 북경의 조선족기업은 경영자의 년령이 30~40대가 주류(88%)를 이루고있으며 한국투자기업(96%), 중국조선족기업(74%), 화상기업(50%) 순으로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청도지역: 청도의 조선족기업은 경영자의 년령이 30~40대가 주류(81%)를 이루고있으며 특히 30대가 51%를 차지하였다. 청도조선족기업은 “한국에 있는 기업”(70%), “한국투자기업”(68%), “중국조선족기업”(56%) 순으로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었고 “민족금융기관”(86%)의 설립 필요를 간절히 원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지역: 상해의 조선족기업은 경영자의 년령이 30~40대가 주류(95%)를 이루고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30대가 대부분을 차지(81%)하였다. 상해조선족기업은 “한국투자기업”(78%)과 “강한 련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있었고 “민족금융기관”(96%) 설립요구가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조선족기업이 성공할수 있은 원인은?

  이교수: 방금 조선족기업의 경영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분석해봤는데 그들이 나름대로 성공할수 있은데는 주요하게 그들의 경영마인드에 있다고 할수 있다.  

  첫째, “끊임없는 노력과 정직, 성실성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성공의 지름길이다.” 중국에서 성공한 조선족기업인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정직, 성실성을 통하여 사업에 성공한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에서 10개의 계렬사를 거느리고있는 모 그룹의 회장은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미래의 위험에 대한 대처, 정직과 성실성을 통한 고객신뢰성 확보가 관건이다.”고 말하였다.

  둘째, “절대 빚을 지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다. 연변, 할빈, 심양, 북경, 청도, 상해에서 조선족기업인 48명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사업자금 부족을 호소하는 기업인은 서너명에 불과하였다. 청도조선족기업인 김사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조선족기업인들은 중국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기가 어렵다. 설령 대출을 받는다 하더라도 1년후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아예 대출받는것을 포기하고 자체 조달한다. 주로 그동안 모아놓았던 자금과 주위 친구나 친인척, 거래처 등으로부터 조달한다. 자금조달의 어려움때문에 절대로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는다.”

  셋째, 민족의식이 강하디. 조선족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민족의식은 다른 어떤 민족보다 강하다. 그들은 조부모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의식과 례절, 언어를 그대로 물려받아 구사하고있다. 또한 그들은 물려받은 문화와 풍습을 계승하고 사랑하며 그리워하고있다. 연변의 한 IT회사 사장은 “친구들은 다들 연변을 떠났지만 나는 연변에 끝까지 남아서 연변의 조선족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지금은 연변이 음식점, 노래방 등 서비스업이 주된 업종으로 소비도시화 되였지만 앞으로는 IT업종을 연변의 주력산업으로 만들어 잘 살도록 하겠다.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벌면 민족교육과 민족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하였다.

  넷째는 리해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합자나 합작을 꾀하고있다. 조선족기업과 중국진출 한국기업이 합자나 합작을 통하여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리용하려는 생각보다는 서로 리해하고 돕는 상생의 길을 선택하였다. 


  기자: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 및 중국진출 한국기업간 어떤 상생방안이 있는가?

  이교수: 먼저 경영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기업경영의 성패는 경영자의 마인드에 달려있다. 진취적이고 건전한 마인드를 가진 경영자의 회사는 실패할수가 없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은 먼저 이러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중국에 진출해야 하며 또한 건전한 마인드를 가진 조선족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상생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다음 장기 목표설정과 안정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조선족기업은 절대로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으며 또한 절대 빚을 지지 않으려 하는데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은 이 점을 명심하고 장기목표의 설정과 투자계획 수립을 통하여 자금운용의 효률화를 도모하고 예상치 못한 비용 및 자금수요에 대비해야 한다.

  그다음 조선족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중국내수시장 확대전략을 세워야 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거나 또는 한국에 있는 기업이든간에 고객이 만족할수 있는 신제품을 생산 개발하여 중국의 조선족기업을 판매회사로 활용한다면 안정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점유할수 있고 매출채권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는 이중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넷째, 조선족기업에 기술제공을 통한 상생방안도 좋다.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간의 신뢰성 구축과 전폭적인 기술지원을 통해서 상생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것은 성공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다섯째, 조선족기업의 정보화수준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보기술 및 시설을 지원한다. 조선족기업의 정보활동은 아직 활발하지 않기에 중국진출 한국기업은 조선족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조선족기업의 정보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술 및 시설을 지원하고 조선족기업은 한국기업제품의 내수시장 확보 등 판로개척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상생의 길을 열수 있다.

  여섯째, 조선족기업의 모국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와 기반이 마련되여야 한다. 조선족기업의 합자(합작)파트너는 대부분(79%) 한국기업인것으로 조사되여 조선족기업의 35%는 향후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 따라서 중국진출 한국기업이나 한국에 있는 기업들은 중국의 조선족기업들이 모국인 한국에 투자할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와 기반들을 갖추어서 투자할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화상기업의 중국투자에 대한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기자: 끝으로 이교수는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조선족기업인포럼에 꼭 참가하군 하는데 제안이 있다면?

  이교수: 조선족기업을 연구하면서 자주 만나다보니 깊은 정이 들었다. 중국조선족기업가 및 기업가협회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아래 몇가지 제안을 하고싶다.
  첫째,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홈페이지가 구축되였으면 한다. 왜냐하면 조선족기업가들의 의견제시나 상호 정보교류, 회장단의 지침하달, 조선족기업가들의 신제품 소개 및 창업, 이전 등과 각 지회의 소식을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상호간에 정보교류를 할수 있기때문이다.

  둘째, 글로벌화시대에 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따라서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고 선진화된 경영방식 및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를 초빙하여 조선족기업가들에게 주기적인 교육과 경영기법 및 기술지도를 했으면 한다.

  셋째, 조선족기업을 잘 알고 진심으로 조선족기업 및 조선족기업가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자문을 해줄수 있는 인격과 덕망을 갖춘 분을 영입해 회장단 자문위원을 두었으면 한다.

  넷째, 민족금융기관의 설립은 조선족기업에게 꼭 필요하다. 따라서 민족금융기관의 설립을 위해서 회장단 산하에 기업인, 학자, 금융인, 정계, 법조계 등의 인사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오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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