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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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곡주> <천부지산>술의 참뜻
2015년 12월 10일 08시 32분  조회:4674  추천:0  작성자: 장경률
“술, 이제 더는 단순히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말초신경을 흥분시키거나 기분전환을 하고 흥을 돋우고 정서를 결발시키기 위한 흥분제만이 아니다. 이제는 그 차원을 넘어 문화와 접목하고 우리 고장 특색의 관광브랜드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는것이다.”

일전에 본지에 실린 룡정시 개산툰진정부와 오정묵선생의 합작으로 <<어곡주>>, <<천불지산>>술이 출시하였다는 보도기사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상기 두 가지 술의 출시는 단순 경영이나 상술의 차원을 넘어서 우리 민족의 축제문화와 제례문화에 걸맞는 술문화를 접목하기 위한 독특한 시도라는데서 그 의미가 한결 심장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우선 어곡주부터 론해 보기로 하자.

두만강지역에서 노란자위에 위치한 천평벌, 이 벌에 터를 잡은 어곡전기지에서 대량 생산되는 <<어곡미>>는 갈수록 세인이 알아주는 유명브랜드로 만방을 매료하고있다. 그제날 위만주국 강덕황제에게만 진상하는 어곡전에서 생산한 어곡미는 이미 길림성브랜드입쌀로 유명세를 타면서 문화적의미가 짙은 농업산업화모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였다. 반드시 동시에 천리두만강홍색관광에서 중요한 관광점의 하나로 되고 역시 유명관광제품으로 승화되여야 한다. 하다면 이제 두만강지역발전이 국제적협력개발과 개방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대환경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차원에로 부상할것인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떻게 이 <<항공모함>>에 탑승할것인가하는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제기된것이다. 단순 개산툰지역의 개별적이거나 고립적인 행위가 아니라 글로벌화하는 이 시대적조류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하는 중대한 거동인것이다.

이에 개산툰지역의 지성인, 주역들은 먼저 어곡미를 연변지역에서 알아주는 유명입쌀로 부상시켰다. 개산툰어곡전관광상품개발유한회사는 최고품질의 어곡미를 생산하여 중경제품질센터(中轻产品质量中心)로부터 <<품질신용보증>> 등 증서를 흭득하였다. 그리고 장춘위만황궁박물관에 <<어곡전>>력사자료 및 문물과 함께 <<어곡미>>전시관을 전문 설치하여 해내외에 더욱 널리 알려지고있다.

하지만 이에 어찌 만족하랴. 개산툰진정부는 문화단체와 손잡고 우리 민족의 전통명절 <<백중절>>에 대한 문화적전승과 승화를 거쳐 2007년부터 <<어곡전농부절>>행사를 해마다 진행, 이미 8년째 이어오고 있다. <<농부절>>과 <<풍수제>>축제는 길림성무형문화재로 등재되였다. 동시에 어곡전은 연변의 민속관광, 농촌체험관광명소로 되면서 새로운 농가축제를 창출한것이다. 연변지역에서 우리 민족의 또 하나의 일대장거, 일대창거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축제인데 어찌 술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시대에 부응하여 출시한 것이 바로 <<어곡주>>인것이다.

우리 민족은 재래로 관혼상제를 몹시 중시하였는바 이는 인지상정, 인간세상의 기본이라고 할수 있다. 특히 <<효>>는 만천하에서 국가, 민족, 종족에 관계없이 흑인이든 황색인이든 백인이든 관계없이 전 인류의 공통분모이다. 이 지구촌의 그 어디에서 관혼상제를 중시하지 않은 이들이 있는가? 가장 발달한 민족이나 가장 락후한 민족이던지 그 규모, 그 풍격, 그 풍습과 그 형식이 다종다양할 따름이다. 하기에 제례문화에 대하여서도 더없이 뇌즙을 짯던것도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축제의 술, 어곡주에 이어 내놓은 것이 바로 <<천불지산>>표 제사술이다.

천불지산하면 사람들은 흔히 우리 나라 송이의 고향으로서 중국의 첫 진귀용균류 자연보호구, 중국의 유일한 송이 및 그 생태계를 보호하는 국가급자연보호구로서 그 가치가 무진장한 생태와 문화의 관광지로만 알것이다. 하지만 그 숨은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천불지산은 한어뜻풀이 그대로 하나님이 점지해준 명산이라, 먼 옛날부터 불교의 성지로 이름이 났다. 만백성이 잘 살고 해마다 풍년이 들라고 풍년제를 지내던 산, 조상들의 넔을 기리면서 가문이 번창하게 해달라고 그 높은 산을 톱아 올라가서 제를 지내던 성산인것이다. 사책의 기재나 전해 내려 온 설에 의하면 중국의 4대 승려의 한 분인 지장보살, 신라의 왕자 김교각이 중원으로 진출하면서 여기에서 제를 지내고 갔다는 설이 있는가하면 조선왕조의 기틀을 잡는데 책사역할을 한 무학대사가 천불지산에서 솟아오르는 불광을 보고 조선반도에서 새 왕조의 탄생을 점지하고 리성계를 열심히 보필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전설도 수없이 간직하고있는 명산이다. 오정묵선생은 바로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 지역의 자연수로 만든 <<천불지산>>제사술을 고안해 냈던것이다.

술, 이제 더는 단순히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말초신경을 흥분시키거나 기분전환을 하고 흥을 돋우고 정서를 결발시키기 위한 흥분제만이 아니다.이제는 그 차원을 넘어 문화와 접목하고 우리 고장 특색의 관광브랜드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는것이다. 여기에 <<어곡주>>와 <<천불지산>>술의 참뜻이 있지 않을가! 

연변일보 20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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