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과학자 "백두산 땅속 민감도 증가…심상찮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31일 01시09분    조회:3420

파일 [ 1 ]

김혁 북한 지진청 분과장,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서 발표

(밀턴케인즈·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신선미 기자 =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백두산 주변에서 지진이 3천여 회 이상 발생했지만 최근 횟수가 갑자기 줄어든 것에 대해 학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하 압력 변화 등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유는 불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북한 과학자가 이례적으로 국제행사에 참석해 백두산의 땅속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백두산 천지[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혁 북한 지진청 분과장은 29일(현지 시간) 영국 밀턴케인즈 치칠리홀에서 열린 '제4회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백두산 주변에서 모두 10회 지진이 났다. 땅속 민감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땅속의 밀도, 중력과 자기장 변화 등을 면밀히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땅속 민감도는 백두산 분화 가능성과도 관련돼 있다. 백두산은 지난 946년 대규모 분화를 했다고 알려졌다. 김 분과장에 따르면 당시 화산재는 함경도를 휩쓴 뒤 일본 홋카이도까지 날아갔다. 홋카이도에 쌓인 화산재 두께는 5㎝ 정도로 분석됐다. 백두산 주변에선 직접적인 인명 손실과 농작물 고사,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두산 연구에서 북한은 영국 과학계와 협력하고 있다. 북한과 협력 연구를 했던 영국 측 관계자는 "북한이 수십 년간 쌓아 놓은 자료를 얻었다"며 "북한 과학자들의 적극성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제임스 해먼드 영국 버벡대 교수는 "2006년부터 지진 횟수가 갑자기 줄었지만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백두산은 지면이 최고 7㎝ 부풀어 올랐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해먼드 교수는 2016년 북한 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백두산 천지 5∼10㎞ 아래에 부분적 용융 상태의 마그마가 있으며 면적이 1천256㎢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는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바 있다.

백두산 천지의 존재가 분화 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분화할 때 뜨거운 화산재나 마그마가 천지에 고인 물과 접촉하게 되고 이때 수증기가 급격한 속도로 다량 발생하며 대규모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이미 도너반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는 "1995년 뉴질랜드, 2010년 아이슬란드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해먼드 버벡대 교수 [IBS 제공]

영국 연구진은 천지의 물이 분화에 의한 충격으로 넘쳐, 큰 홍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천지 주변에는 중국으로 향하는 계곡이 있어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피해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영국 왕립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영국 왕립학회 펠로우(석학회원)와 한국 학자 48명을 비롯해 양국 박사과정 연구생과 박사과정 수료 연구원 등 참관인까지 합쳐 70여명이 참석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에 따르면, 21개월 간의 기획과정과 26개월 간의 1차 연구 제작, 20개월 간의 본격적 연구 개발을 거쳐, 모든 준비를 마친 창어(嫦娥) 3호는 11일 새벽부터 운반 작업에 돌입해 12일 6시에 출발해 10시 전에 시창(西昌)에 도착한 다음 다시 시창위성발사센터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창어 3호는 시창...
  • 2013-09-12
  • [동아닷컴] 초질량 블랙홀 발견 태양의 5만배가 넘는 크기의 초질량 블랙홀이 발견됐다. 미국우주항공국 나사(NASA)는 지난 5일(현지시간) 우주망원경 '누스타'로 촬영한 초질량 블랙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초질량 블랙홀은 지구에서 수억 광년 떨어진 곳에있는 것으로, 태양 크기의 약 5만 배가 넘는다...
  • 2013-09-12
  • ▲ 도대체 저건 무슨 생명체인가? 해외 사진 공유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위 사진 속 물체는 대체 무엇일까. 사진을 올린 이는 폭풍이 몰아친 다음 날 호주의 바닷가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네티즌들의 연구 및 조사 결과 위 생명체는 ‘거위목 따개비’라 불리는 갑각류 해양 생물로 밝혀졌다. 필터를 통해 먹이를...
  • 2013-09-11
  • 기존의 사고를 넘어 지구온난화 연구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가 있다. 이달의 한국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맹기 공주대학 대기과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교수는 열펌프(Elevated Heat Pump) 효과가 히말라야와 서장고원의 빙하와 적설이 녹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것을 정교한 기...
  • 2013-09-11
  • 최근 오스트리아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로 4밀리메터 크기의 “미니 인간 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주 초단계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인간의 뇌를 줄기세포로 만들어낸것은 세계 최초이다. 연구팀은 우선 배아줄기세포를 화학물질 등으로 구성된 성장인자에 로출시켜 미니 신경조직을 생성시...
  • 2013-09-11
  • 차세대 아이폰이 오는 20일 중국에서 출시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공개하고 미국, 호주, 일본 등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켜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되기는 이...
  • 2013-09-11
  •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9일 일본언론에서 보도한 무인기 동중국해 비행과 관련해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연간 계획에 따라 중국 군대는 최근 동중국해 해역에서 정례 훈련을 실시했고 이는 관련 국제법과 국제적 실천에 부합한 것으로 유관국은 별일도 아닌 일에 크게 놀라지 않길 바란다. 인민망
  • 2013-09-10
  • 최근 삼성과 소니, 화웨이, ZTE의TD-LTE 휴대폰이 국내 첫 4G 서비스 면허 허가를 받았다고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상술한 4개 브랜드 휴대폰 모델명은 삼성 GT-N7108D, 소니 M35T, 화웨이 D2-6070, ZTE U9815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공업정보화부가 4G서비스 허가를 준데 대해 4G영업허가증...
  • 2013-09-10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리 아기가 잘 자고 있을까. 이러한 걱정을 지닌 초보 부모를 위한 강력한 아군이 나타났다. 바로 신고 있는 것만으로 자는 동안에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양말이 출시된다고 ABC뉴스 등 미국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명 유아용품업체 ‘아울렛 베이비 모니터스’가...
  • 2013-09-09
  • [서울신문 나우뉴스]내전 중인 시리아 정부가 반군과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과 관련하여 미국 등 서방 국가가 군사 개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1700년 전인 서기 256년에 시리아에서 있었던 고대 전투에서 맹독성 독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각) 영국...
  • 2013-09-09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