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코로나 입원 엄마 기다리다···침수된 집서 아들은 홀로 떠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10일 05시57분    조회:32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멕시코 14세 소년 에두아르도
코로나 걸린 엄마 극진히 돌보다
엄마 입원하자 집서 홀로 기다려
침수된 집안 물 빼내려다 감전사
아들 생각하며 회복한 엄마 오열
소년은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며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년의 어머니는 호흡곤란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엄마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던 어느 날, 유독 많은 비가 내렸다. 집안으로 물이 들어찼고, 소년은 물을 빼내기 위해 펌프를 켰다. 그 순간 소년은 감전이 되고 말았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한 엄마를 집에서 기다리다 숨진 멕시코 소년 후안 에두아르도. 숨지기 며칠전 맞이한 14번째 생일 당일 한 변호사가 보내준 생일 케이크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유튜브 캡처]

그 시각 엄마는 집에 홀로 남겨진 아들을 생각하며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냈다. 엄마는 집에 돌아왔지만 더 이상 아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아들이 하늘나라로 떠났기 때문이다.

멕시코 에카테펙시에 살던 14세 소년 후안 에두아르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어머니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이 홀로 숨진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멕시코 유력 매체 엘 유니버셜, 라디오 포뮬라와 영국 매체 더선 등이 지난 4일부터 잇따라 보도했다.

택시 운전사인 어머니 아드리아나(37)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장남인 에두아르도는 아드리아나의 증상이 악화하기 전까지 집에서 어머니를 극진히 돌봤다.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쌍둥이인 두 동생들까지 보살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변호사가 에두아르도의 생일 날 케이크와 선물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아드리아나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안 이웃들은 아드리아나 가족을 괴롭히고, 위협했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에두아르도의 어머니 아드리아나.[유튜브 캡처]

하지만 에두아르도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며 든든하게 곁을 지켰다. “엄마와 함께 있을 거야. 만약에 엄마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라고? 엄마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거야. 우리는 죽어도 함께 죽을 거야.”

에두아르도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아드리아나의 병세는 악화했고 병원 입원이 불가피했다. 엄마가 입원해 있을 동안 에두아르도의 누나와 쌍둥이 동생은 친척 집에 맡겨졌다. 하지만 에두아르도는 엄마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며 집을 지키길 원했다. 소년의 아버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아드리아나가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엄마의 쾌유만을 바라던 에두아르도에게 예상치 못한 불행이 찾아왔다. 어느 날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집에 물이 들어찼다. 소년은 엄마가 돌아와야 할 소중한 보금자리가 엉망이 되자 발을 동동 굴렀다. 빗자루로 물을 쓸어내다 소용이 없자 펌프로 빼내려고 했다. 그러던 중 감전 사고를 당해 숨지고 만 것이다. 원인은 누전으로 추정된다.



에두아르도의 어머니 아드리아나가 숨진 아들의 관을 끌어 안고 오열하고 있다. 아드리아나는 신종 코로나를 극복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더 이상 아들을 만날 수 없었다.[유튜브 캡처]

소년이 숨지기 직전 어머니 아드리아나는 신종 코로나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드리아나는 상태가 호전되자마자 제일 먼저 아이들을 안고 싶다며 하루빨리 퇴원하길 원했다. 자녀들 가운데서도 자신을 돌봐줬던 에두아르도를 가장 보고 싶어했다. 엄마는 집에 돌아왔지만, 더 이상 아들을 만날 수 없는 현실에 오열했다.

에두아르도는 14번째 생일을 보낸 며칠 후 하늘나라로 떠났다.

중앙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마스크를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죠. 파는 데가 없잖아요." "젊은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고 하던데요." 10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간식거리를 집어 든 손님 5명 중 3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서둘러 출근하는 길이라 마스크를 깜빡했을 것으로 생각했...
  • 2020-03-11
  • 지난 2009년 실종된 고양이가 11년 동안 길에서 생활하다가 주인과 재회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젖소 무늬 고양이 '미시'는 주인 이브 맥도넬의 차에서 뛰쳐나간 뒤 실종됐다. 주인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어디서도 미시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0마일(약 14km) 떨어진 홀 그린의...
  • 2020-03-10
  • 이탈리아의 한 마을 수도꼭지에서 물 대신 레드와인이 쏟아져 나와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카스텔베르토의 일부 주민들은 수도꼭지를 틀었다가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일부 가정집의 샤워기와 수도꼭지에서 와인이 쏟아졌다.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현상은 약 3시간 동안 계...
  • 2020-03-10
  • 정부의 공적 마스크 배분 5부제가 시작된 9일 온라인상에서는 '마스크 안사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스크 안사기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오래 지속되자 마스크 쟁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가 더 필요한 취약계층 등에 구매 기회를 양보하자...
  • 2020-03-10
  • 공적공급 마스크를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9일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길이 오히려 막혔다"고 호소했다. 입국 외국인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상황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부터 시행...
  • 2020-03-10
  • 17년간 한시도 빠짐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두 여성의 관계가 생물학적 자매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토마스(31)와 라토야 윔벌리(29)는 17년 전 우연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누군가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10대 초반이었던 두 사람은 외모와 ...
  • 2020-03-10
  • ‘그것이 알고 싶다’ 7일 방송에서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 일어난 한여름 밤의 비극 예의 바르고 따뜻해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은정 씨에게는 이제 막 여섯 살이 된 사랑스러운 아들 민준 군이 있었다. 이웃들은 항상 붙어 다녔던 모자의 다정한...
  • 2020-03-10
  • 7살 소녀와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주었던 80대 할아버지가 꼬마 친구의 배웅 속에 편안히 눈을 감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이웃 소녀와 4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나눈 댄 피터슨(86) 할아버지가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6년 당시 82세였던 피터슨 할아버지는 근처 식료품점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 2020-03-09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사용한 신기술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체온측정 로봇과 의료용 드론은 물론 스마트 헬멧, 마스크용 안면 인식 시스템 등 예상 밖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역할을 하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기술과 바이러스와의 전쟁' 이었다는 평가까지 나온...
  • 2020-03-09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낳은 가짜뉴스가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퍼진 ‘휴지 사재기’ 현상은 소비자 간의 싸움까지 만들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7일 호주 울워스 한 마트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을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사건은 ...
  • 2020-03-09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남성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목적으로 술집을 전전해 일본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아이치현 남동부 가마고리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은 부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음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2020-03-09
  • [동아닷컴] ‘그것이 알고 싶다’ 7일 방송에서는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 일어난 한여름 밤의 비극 예의 바르고 따뜻해 사람 좋기로 소문난 은정 씨에게는 이제 막 여섯 살이 된 사랑스러운 아들 민준 군이 있었다. 이웃들은 항상 붙어 다녔던 모...
  • 2020-03-09
  • 13세 소년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가진 사실이 들통난 여성에게 결국 유죄가 선고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에 거주하는 레아 코디스(20)는 17세였던 2017년 1월, 자신이 가정부로 일하던 집의 집주인 아들인 13세 소년(현재 나이 16세)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를 임신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
  • 2020-03-06
  •  #4일(각 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울워스(대형마트)에서 대낮에 손님끼리 다툼이 일었다. 화장지를 서로 사려고 하다 생긴 일. 한 명이 흉기까지 꺼내자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달 17일 홍콩에서는 한 마트 직원이 화장지를 옮기던 중 복면을 한 남자 3명이 흉기로 그를 위협하고 휴지 600개 등을 훔쳐가는...
  • 2020-03-06
  • 충남 천안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줌바댄스 교습소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해당 강의를 진행한 강사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말(침방울)로 코로나19가 감염이 될 수 있는 만큼 단체 행동 등을 피해야 하지만, 다수의 수강생들이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한 탓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결...
  • 2020-03-06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고 있는 대구 의료 현장에서 포착된 한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지난 3일 등장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힘쓰는 대구 동산의료원 의료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중 주인공은 현장에서...
  • 2020-03-06
  • 중국 최고 부호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주(56)가 한국에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한다. 마 창업주가 설립한 자선단체 마윈공익기금회는 5일 웨이보를 통해 “한국에 최대한 빨리 마스크 100만 장을 보내겠다. 우리가 매우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한국에서 온 물자(마스크)로 상황이 완화됐다. 한국이 어려움을 겪...
  • 2020-03-06
  • 최근 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의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맨손으로 포장하고,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인 것과 관련, 해당 업체가 당시 생산한 마스크 1만여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
  • 2020-03-06
  • 휠체어를 타고 혼자 세계를 여행하는 페루 여성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페루 출신으로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마르셀라 마라뇬(38)이 화제의 여행가. 그는 지금까지 모두 14개국을 방문했다. 단체여행을 간 이스라엘을 빼면 모두 혼자 떠난 여행이다. 페루 이카에서 태어난 마라뇬은 18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 2020-03-05
  • 홍콩의 재벌 3세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자 그 가족이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의류 재벌인 로팅퐁(羅定邦)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의 남편인 대니 치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와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 간...
  • 2020-03-05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