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40대 이상 남성 35% 갱년기 증상…‘토·배·콜’ 기억하세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9일 10시20분    조회:5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삶의 질 저하 
슬픔·고독·의욕저하·성욕감소 등 다양한 증상 사람따라 큰 차이
50대 이상이라면 갱년기 유사증상 보일 경우 호르몬 검사 권유
치료 후 꾸준히 운동해야 정상 유지 
토마토·양배추·브로콜리 등 호르몬 분비·신체활력 증진 도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TV 드라마를 보다가 떨어지는 낙엽에 뚜두둑. 한때는 상남자였는데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글썽인다. 매사에 의욕을 잃은 지 오래. 밀려드는 고독감에 쏟아지는 한숨만. 


한때 갱년기는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겼다. 하지만 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 그 비율도 상당히 높다. 40대 이상 남성 3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갱년기 증상을 느끼고, 10명 가운데 1명은 치료가 시급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인식이 높은 여성 갱년기와 달리 남성 갱년기는 방치되기 쉬워 더 위험하다.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증상을 느끼더라도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만 생각하거나 나이에 따른 당연한 변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남성도 피할 수 없는 갱년기= 갱년기는 성 호르몬 감소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말한다. 갱년기라고 하면 대부분 폐경 이후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갱년기는 남녀를 막론하고 찾아온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부족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보통 남성호르몬 수치가 30대에 정점에 달한 후 점차 감소해 40대 후반에서 50대 사이 신체상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이런 신체적 요인 외에도 이혼ㆍ퇴직ㆍ경제적 이유ㆍ자녀 출가 등의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완벽주의 등 강박적 성격이나 흡연ㆍ음주ㆍ당뇨 등 만성질환도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40대 이상 남성 35% 갱년기 증상…‘토·배·콜’ 기억하세요

남성 갱년기와 여성 갱년기 사이엔 차이가 있다. 여성 갱년기는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낮아져 증상이 완화돼 나타난다. 개인 차도 심하고 시기도 일정하지 않다. 여성과 같은 전형적 증상도 없다.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저하가 가장 흔하다. 공간 인지능력 저하, 의욕 저하, 불안, 우울 등의 심신 증상과 복부를 중심으로 하는 체지방 증가, 체형 변화, 피부 노화 등 근골격 증상과 함께 만성 피로 등도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통계 상으로는 흔하다. 보통 50대 전후에 발생하며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도 증가한다. 60세 전후에는 약 30%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40대 남성 3명 중 1명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경윤수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팀이 2011~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40대 이상 남성 18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5%인 630명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80대가 53.8%로 가장 많았고 60대 42.5%, 70대 33.6%, 50대 33.5%, 40대 30.1% 순이었다. 특히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더니 10.3%인 187명이 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한 3.0ng/㎖ 이하였다.  


경윤수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0ng/㎖ 이하면 뼈의 경도 약화, 체지방 감소 및 근육량 감소, 성생활 만족도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전반적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남성갱년기학회의 조사 결과는 이보다 더 높았다. 두 학회가 조사한 남성 갱년기 유병률(2011년)은 40대 27.4%, 50대 31.2%, 60대 30.2%, 70대 42.0%, 80대 이상 78.8%였다. 

40대 이상 남성 35% 갱년기 증상…‘토·배·콜’ 기억하세요

◆호르몬 수치 떨어지고 갱년기 증상 보인다면 치료해야= 전문가들은 남성 갱년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50대 이상이라면 남성 호르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남성 갱년기 치료는 부족한 남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남성 호르몬의 특성상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야 한다. 남성 호르몬은 갱년기 환자에게 큰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 남성 호르몬을 보충했다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또 호르몬 치료는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만큼 광범위한 신체검사 이후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실시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 환자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면 근력이 증가하고 체지방 감소, 골다공증 예방 등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향상된다. 인지 능력도 좋아지며 정신적 증상 즉, 무기력이나 피로감, 우울 등의 증상이 개선된다. 성욕 및 성기능도 향상된다. 경 교수는 "남성 갱년기 증상과 함께 호르몬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졌다면 전립성 비대증, 암 등의 전립선질환자를 제외하고는 호르몬 보충요법 등의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르몬 치료를 받은 뒤에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박민구 서울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은 2011~2016년 남성 호르몬 치료 효과가 좋아 치료를 중단한 지 6개월이 지난 151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호르몬 수치와 치료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그룹(59명)의 54.3%가 매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치료 효과가 없어진 그룹군의 운동 비율(9.8%)보다 월등히 높았다. 박 교수는 "10개월 이상 충분한 호르몬 치료와 함께 규칙적 운동을 병행해야 남성호르몬 치료 중단 후에도 그 효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성 갱년기 증상은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되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식이요법으로는 채소, 과일, 콩, 견과류 등 저칼로리 고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는 남성호르몬 분비와 신체활력 증진에 효과를 보인다. 지나친 카페인이나 포화지방산, 육류, 치즈, 패스트푸드 섭취는 줄이거나 삼간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중요하다. 이성원 교수는 "규칙적 생활을 하고 적절한 운동과 성생활을 해야 한다"며 "특히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남성 갱년기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8
  •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로 뇌에 생기는 질병이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긴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심장병,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 과음, 마약과 가족력, 나이, 혈관기형 등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해 뇌에 혈류 공급이 중...
  • 2019-05-24
  • 마른버짐으로도 불리는 건선은 각질이 죽어 생기는 회백색의 비늘과 붉은 반점을 동반하는 피부병이다.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이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완치도 어렵다.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평생 재발할 가능성을 안고 살아야한다. 이와 관련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건선을 집에서 ...
  • 2019-05-24
  •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다. 점점 더워지는 이런 계절에는 입맛이 없고 기운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감소하기 쉽다. 입맛이 없는 계절일수록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기운이 없다고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만 찾는 것은 옳지 않다. 전문가들은 "한 가지 음식만을 먹어서는 건강을 장담할...
  • 2019-05-23
  •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내당능장애,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을 가질 때 진단되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암 발병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의 연구에...
  • 2019-05-22
  •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뇌졸중은 돌연사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생명을 건져도 반신불수의 가능성이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뇌졸중은 증상을 빨리 간파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
  • 2019-05-22
  • 건강한 치아는 백세 시대를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생존에 필수적인 음식 섭취에 직접 관여한다. 소화 과정의 첫 단계일 뿐 아니라 위장의 기능, 기억력, 면역력 등에도 관여한다. 치아가 부실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능 약해져 치아가 빠지거나 상해서 제대로 씹지 못 하면 당장 소화기에 문제가 생...
  • 2019-05-22
  • [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혈압은 좀 있지만 건강해"라는 말을 곧잘 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체력도 좋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도 한다. 고혈압이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
  • 2019-05-21
  • 신체 부위별 둘레는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각 신체 부위의 둘레는 건강을 예측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부위별 둘레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살펴봤다. ◇허리 둘레 허리 둘레는 복부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데,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성인 남자...
  • 2019-05-21
  • ‘생인손’, 네일 아트를 자주해도 많이 발생 손 거스러미를 함부로 뜯다간 생인손으로 손톱이 빠질 수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가 생기는 뜯기 마련이다. 그러다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 올라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생인손’...
  • 2019-05-21
  • 술·담배·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나쁠 수록 커피 소비 상대적으로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흡연·음주를 하는 사람이 커피도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식이섬유·비타민 A·엽산· 마그네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
  • 2019-05-21
  •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모기는 위생 해충이다.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의 질병을 매개한다. 특히 뇌염은 살충제를 많이 쓰는 최근까지도 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모기를 건강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살충제를 쓰지 않고 쫓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와 관련...
  • 2019-05-21
  • 껌 [게티이미지뱅크]사람이나 성격에 따라 효과 달라 식욕 억제 효과ㆍ디저트 피하는데 도움 식사 빈도 줄이지만, 반드시 칼로리 줄진 않아 “무설탕껌ㆍ하루 5~6개 제한 바람직” 살을 빼려고 하면 껌을 씹어야 할까. 껌을 씹는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먹는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미국 CNN...
  • 2019-05-20
  • [사진=andriano.cz/shutterstock] 혈관은 혈액을 심장과 인체 각 장기 및 조직 사이를 순환시키는 통로로서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틀어 말한다. 인체의 혈관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면 그 거리가 약 10만 킬로미터에 달하며,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우리의 온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전달하고...
  • 2019-05-20
  •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 삶의 질 저하  슬픔·고독·의욕저하·성욕감소 등 다양한 증상 사람따라 큰 차이 50대 이상이라면 갱년기 유사증상 보일 경우 호르몬 검사 권유 치료 후 꾸준히 운동해야 정상 유지  토마토·양배추·브로콜리 등 호르몬 분비·신체활력 증진 도움...
  • 2019-05-19
  • 만성 불면증(chronic insomnia disorder)이 기억력 저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콩코디아(Concordia) 대학 수면·신경영상·인지건강 연구실의 네이선 크로스 교수 연구팀이 45세 이상 남녀 2만8천4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
  • 2019-05-17
  • 클립아트코리아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으로 가는 근육을 둘러싼 섬유조직이다.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활동량이 많아져 발바닥에 부담이 가해지면 미세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 염증이 생겨 족저근막염으...
  • 2019-05-17
  • [사진=Veres Production/shutterstock]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직장에서 받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년에 직장 스트레스...
  • 2019-05-17
  • ‘세계 고혈압의 날’ 맞아 관리 중요성 강조 아침에 높아지는 ‘모닝서지’ 뇌졸중 2.7배 변동성은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으로 확인 주기적 혈압측정·처방대로 약복용이 최선 오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에서 고혈압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대한고혈압학...
  • 2019-05-16
  • 잘 때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한두 번 하게 된다. 가위눌림의 정체는 뭘까. 10~30대에 흔히 나타나는 가위눌림은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라고 한다. 얕을 잠을 자다가 의식은 깼지만 잠을 자는 동안 긴장이 풀렸던 근육이 회복되지 않아 몸은 못 움직이는 것이다. 대개 꿈꾸는 수면(렘 수면)때 나타난다. 클립아트코...
  • 2019-05-16
  • [사진=IDEAPIXEL/shutterstock] 보행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저체중, 비만 등 체중 상태와 상관없이 오래 산다고 밝혀졌다.  레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성인 약 47만 명을 대상으로 평소 걷는 속도와 체중,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등을 측정한 후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걷는 속도와 기대수명 사이에 연관성을 발...
  • 2019-05-16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