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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연변팀의 2025 시즌 ⑧] 련승 행보와 눈물, 그리고 화려한 대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1월5일 10시24분    조회: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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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라운드 경기를 남겨둔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에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연변팀을 지휘하여 9월에 진행된 3경기에서 전승의 성적을 거둔 이기형 감독이 9월달 최우수 감독에 당선된 것이다.  

제29라운드 남통지운과의 경기가 끝난 후 연변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29라운드는 남통지운과의 원정경기였다. 연변부덕 시절, 눈물을 흘리면서 연변팀을 응원하여 소문난 쟝저후연변축구팬클럽의 박미라 회장은 이날의 원정 응원 후기에 이렇게 쓰고 있다. 

(11월 1일 오후 14시 20분, 여고시의 가을 하늘은 맑았다. 드디여 경기가 시작인가 보다. 중국축구협회 휘장과 량팀 휘장이 등장하고 그 뒤로 붉은 유니폼을 입은 패기 넘치는 연변팀 건아들이 씩씩하게 입장하였다. “쟝저후도 당신의 홈장입니다!”, “승리하자 연변!”, ”십년이 아니라, 평생입니다!” 순 우리말로 적힌 128㎡의 거대한 Tifo와 현수막이 원정석 노란색 걸상을 붉게 뒤덮었고 그 우로 빨간 유니폼과 응원수건을 든 연변팬들이 만석을 이루며 원정석은 벌써 출렁이는 붉은 바다로 물들어 있었다...

63분경, 황진비 선수가 시원하게 한방 찔러주며 우리들에게 가장 짜릿한 기쁨을 안겨주었다. 꼴문이 터지는 그 순간 원정석은 폭발하였다! “꼴이다, 드디여 꼴이다!” 이 함성은 십년의 목마름이 가셔진 우리들의 절규였다.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다...)

박미라와 장유빈이 남통지운과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만났다. (자료사진)

이 원정승을 현장에서 함께 지켜본 축구팬은 자그만치 400여명, 그중에는 2017년 연변부덕 시절 김승대 선수가 시즌 첫 꼴을 넣었을 때 뜨거운 눈물을 휘뿌렸던 화룡시의 ‘눈물꼬마’ 장유빈이도 있었다. 어엿한 대학생이 된 그는 원정 응원 후기에 이렇게 쓰고 있다. 

(와! 하는 함성과 함께 400여명의 팬들은 모두 일어서서 어깨 겯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선수들과 팬들, 우리 모두는 하나였다. 모두 자신이 열애하는 팀을 위해 싸우는 전사였다...

마침내, 경기는 끝났고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우리는 보귀한 3점을 얻을수 있게 되였다. 경기는 끝났지만 우리의 희열과 기쁨은 인차 사그라들지 못했다. 선수들이 우리 앞으로 걸어올 때, 우리는 목청껏 <고향의 봄>을 불렀다.) 

비록 글에는 눈물을 흘렸다는 구절이 없지만 ‘눈물이 헤’푼 장유빈 역시 행복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이 원정승을 지켜본 사람들이 어찌 이들 뿐이랴! 국내외의 수십만 연변축구팬들이 텔레비죤과 핸드폰을 통해 이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하였고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강슛을 날리고 있는 연변팀의 10번 포부스 선수. (김파 기자)

올 시즌 제일 마지막 경기는 11월 8일 오후 2시 30분에 연길시전민건강중심 경기장에서 진행되였는데 상대는 남경도시였다. 초겨울 연길의 날씨는 령하 10도에 달했고 경기장은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하지만 1만 2,580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아 연변팀을 응원하였다. 

꼴을 성사시킨 도밍구스와 서계조 선수. (김파 기자)

이날 경기에서 포부스가 14분, 66분, 86분에 시즌 16호, 17호, 18호 꼴을 성사시켰고 황진비, 서계조, 우카추쿠가 한꼴씩 넣어 6:1로 상대를 꺾고 시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동북의 기후가 상대팀 선수들의 발휘에 영향을 주었다면 43분경, 정운봉의 퇴장이 치명적인 실패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후반전에 연변팀이 보여준 밀물공세는 거침이 없었고 밀고 들어가면 꼴이 터지는 국면이여서 축구팬들은 추운 줄을 모르고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연변팀의 용병 3총사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김파 기자)

시즌이 끝난 후 연변팀의 서계조는 갑급리그 최우수 진영에 뽑혔고 연변 경기구는 우수 인기 경기구로 평선되였으며 홈장 관중수는 평균 1만 5,871명에 달해 갑급리그 2위(중국 3급별 프로리그 총순위 14위)를 차지하였다. 

작은 시내물이 대해로 흘러가듯 시작은 조잘조잘 조용하였지만 갈수록 거센 파도를 일구며 사품치는 흐름을 이룬 2025 시즌의 연변팀 모습에 새로운 시즌을 기대해도 될 듯한 느낌이 든다. 

11월 9일, 연변룡정축구구락부 장문길 리사장은 년말 총화대회에서 2026 시즌의 분투 목표에 대해 “4강을 확보하는 동시에 슈퍼리그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의 고향’ 연변이라는 비옥한 축구 터전에 뿌리를 내린 연변팀이 새로운 한 해에 구락부와 고향인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격정에 넘치는 축구로 슈퍼리그를 향해 힘찬 한발자국을 내디디길 희망해본다. (끝)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김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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