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트럼프의 이란 핵협정 폐기 검토 우려···"북한이 지켜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0일 08시40분 조회: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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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 /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0.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폐기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영국은 이란의 핵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핵협정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총리는 이 협정이 앞으로 10여 년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을 제거했다고 언급했다"며 "영국은 역내 안보를 위해 긴요한 이 협정에 확고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도 이날 베를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도중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됐지만 핵협정이 훼손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북한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핵무기의) 포기를 용납한 세계 유일의 협정이 의문에 휩싸인 때에 북한 독재 정권이 핵무기 개발을 단념시키려는 국제 협정에 합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중국의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 역시 앞서 브리핑에서 이란 핵협정은 긍정적인 외교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중동 내 핵확산 방지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합의에 참여한) 한 나라가, 특히 미국 같은 핵심 국가가 협정을 폐기한다면 당연히 부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EU )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이 최소 8차례의 개별 조사에서 증명됐다며 "지금은 이를 흐뜨러트릴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로 핵협정 정신을 저버리고 있다며 핵협정을 폐기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는 그러나 현재로선 이란이 협정을 위반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 중이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10여 년간의 협상 끝에 2015년 7월 핵협정을 타결했다.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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