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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우선 사회 경험을 쌓아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25일 09시37분    조회: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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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창업ABC(4) - 나도 CEO가 될수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세영 기자 = 류금화, 올해 나이 28세, 2008년 강서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재 하얼빈에서 타오바오(淘宝) 가게 운영 중.

  금화씨는 대학교 1학년(2005년) 때부터 타오바오를 이용해 인터넷쇼핑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이듬해에는 구매자로부터 판매자로 전형되었다. 그때까지 타오바오 사이트가 정식 가동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인터넷 구매가 성행하지 않은 상황이고 인터넷쇼핑을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많지 않았다. 그만큼 유통면에서는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주말 휴식 때마다 도매시장에 몸을 파묻고 예쁜 머리핀이나 핸드폰고리, 액세서리 같은 자본이 적게 드는 소품들을 골라와 타오바오에서 판매했다.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진실성이 떨어지기에 무조건 사진과 화면이 예뻐야 소비자의 눈을 유혹할 수 있다. 때문에 상품 촬영시 자연광선도 아주 중요한 동시에 후기 포토 처리에도 엄청난 공을 들여야 했다.

  온 하루종일 골라서 데려온 '보배'들을 일요일에는 또 온종일 시간을 들여 사진찍고 단장시켜 인터넷 쇼핑몰에 등록해야 했다. 이어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거의 판매에 집중하는거다.

  "소품인것 만큼 이윤도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뭔가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혼자 완성했다는 것에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저는 매일 타오바오와 데이트 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남친도 사귀지 못했어요"

  이렇게 말하며 류씨는 웃음을 지었다.

  한달에 300위안의 여유용돈이 생길 때도 있었고 100위안 채 남지 않을 때도 있었다. 열심히 노력한 것과는 별로 걸맞지 않는 이윤이지만 단 한번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만큼 패션감각이 뛰여난 그녀는 직접 자신의 두손으로 바늘과 가위를 놀려 유일한 상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15위안에 한장씩 하는 민티셔츠를 구입해서 애리와 소매부분에 액세서리를 달아주고 앞부분에 주머니를 깁어 포인트를 해주는 등 모든 상상력을 발휘해 세상에서 유일한 자기만의 티셔츠를 제작하는데 재미를 느꼈다.

  따라서 15위안에 구입한 티셔츠에 5위안정도 가치되는 수공을 거쳐 60위안-80위안, 심지어 120위안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 마진도 좋았다. 이렇게 수제복과 수공 액세서리 두가지 아이템으로 한 타오바오 가게를 2년간 운영한 끝에 졸업할 때까지 5만위안을 모으게 되었다.

  "다들 대학교 때의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니까 남자친구 사귀지 않은 것이 좀 유감스럽긴 하죠. 아무리 많은 돈을 벌게 되어도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시간들이잖요."

  창업 준비는 지금껏 나름대로 거의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았다. 끝없는 욕심이라고 꿈도 리상도 끝이 없었다. 금화씨는 온라인 쇼핑몰 보다 진정한 옷가게를 경영해 볼 의욕이 생겼다. 자신의 전공과 경험 그리고 그동안 마련한 5만위안 자금으로 충분 할 것이란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던것이다.

  하지만 현실속의 시장경제는 그녀가 생각했던 것처럼 여유롭지가 않았다. 신바닥이 닳도록 돌아보고 꼼꼼히 시장조사를 하며 종합적으로 연구를 한 끝에 결정하게 된 상가의 임대료도 만만치 않았다.

  그때 당시 새로 오픈되는 상업센터로서 상대적으로는 저렴한 곳이였는데도 말이다. 13평방미터 되는 손바닥만한 곳이 1년에 5만위안, 인테리어 1만위안, 상품구입 2만위안...최소 8만위안이 필요했다.

  "아빠는 이미 정년퇴직했고 엄마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일반 가정으로서 저의 가게에 팍팍 투자해줄 형편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제일 만만하게 손을 내밀수 있는 곳 역시 부모님이더라고요."

  대학교 때의 용돈 벌이와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었고 전례없는 압력과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갖 오픈한 상업센터여서 주말이 되어도 별로 북적이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때로는 쓸렁하기까지 했다.

  계절따라 유행따라 바로바로 바뀌어져야 하는 옷들이 제때에 대체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본래의 단골손님마저 볼거리 없다는 듯 하루하루 적어져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끝내 금화씨의 옷가게는 문을 닫고 말았다.

  "하늘의 별도 따낼수 있을만큼 자신만만했던 때가 너무 부끄럽고 창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주위 사람들의 충고를 귀등으로 들었던것이 후회 되었어요. 정말 사랑을 잃은 실연자의 마음과도 같았습니다."

  빈털털이 신세가 된 그녀는 부득이하게 다시 자본금이 많이 필요되지 않는 타오바오 가게를 운영했다. 기존의 자신감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할수 있는것이 이것밖에 없는듯 했다. 불행 중 다행은 옷가게를 운영하면서도 타오바오 가게를 접어버리지 않고 부업으로 운영 했기 때문에 그동안 판매자 신용도가 많이 높아진 것이다.

  복장은 사이즈와 유행의 제한을 많이 받는 이유로 재고 부담이 크기에 현재는 10대- 20대들의 눈높이에 맞춘 DIY안경테를 판매하고 있다. 역시 세상에 둘도 없는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았다.

  "안경테는 여름철이 성수기이고 월 평균 순 이윤은 5~6천위안 정도 됩니다. 일반 직장인들과 비슷한 수입이지만 사회활동이 거의 없고 밤낮없이 진행되는 대화상대가 전부 고객님들이예요. 이것저것 관계하는 상사가 없어서 누구보다 자유롭고 복잡하게 처리해야 할 인간관계가 없어 누구보다 편안할 것 같지만 이런 생활에 점점 외로움을 느끼고 있어요. "

  창업의 꿈만을 위해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성공까지는 아직 너무 미흡한데 벌써 외로움을 느끼는지라 그녀의 두눈에서 약간의 두려움과 막연함을 보아냈다.

  "옷 가게를 고집할 때 창업의 꿈이 있으면 우선 남의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판매기교와 운영관리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했던 선배님들의 참뜻을 이제야 알겠어요. 제한 받는 출근이 싫어서, 뭐든 할수 있다는 맹목적인 자신감으로 인해 초래된 실패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성공했으니까 하는 주견없이 따라하는 창업의 생각은 일찍 버리고 자신만의 포인트가 있고 자신에게 적합한 유형의 창업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출근하려니 나이도 많은편이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란 또한 쉽지 않으니 앞으로는 좋으나 싫으나 울며 겨자먹기로 자기 사업에 더욱 몰두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4년 만에 많은 적금을 챙긴 것도 아니고, 사업의 규모를 크게 확대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든든한 남편을 찾아 인생 수업을 시작한것도 아니여서 아직도 부모님들을 걱정하게 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금화씨는 대학생들에게 "창업은 언제든지 충분한 준비와 알맞는 타이밍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고 또 그때만이 보다 많은 성과물을 창출할수 있다. 하지만 직장 경험은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려우니 졸업 후 우선 출근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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