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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포민족이불] 이불과 인연 맺은 녀자-최경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5월17일 16시03분    조회: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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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과 인연 맺은 녀자
아화
 
‘해금포민족이불’이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명성이 자자한 녀성이 있는데 바로 연변해금포민족이불유한회사 최경심 사장이다.
 


 연변해금포민족이불유한회사 최경심 사장

필자는 며칠전에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방문단을 따라 연변해금포민족이불유한회사를 찾아갔다. 널직한 공장에서 울려퍼지는 기계소리, 주단마다에 절주 있게 아름다운 도안을 수 놓아가는 기계들, 일군들의 손끝에서 척척 완성되여가는 이쁘고 뽀송뽀송한 이불과 침구들은 생산하기 바쁘게 트렉에 실려 거래처에 배송되였다. 
 

이불공장환경

‘해금포민족이불’이란 브랜드로 자부심을 안고 30여년간 행복하게 살아왔다는 최경심사장, 그녀는 이불과 인연을 맺고 청춘을 깡그리 바쳐온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난 세기 90년대초,  26세 꽂다운 나이에 그녀는 룡정현(지금의 룡정시) 로두구진 아동복장공장에서 2년간 익힌 수놓이기술을 바탕으로 가게를 꾸릴 야심찬 꿈을 안고 살림집을 팔아 3200원의 종자돈을 들고 연길에 올라와 자그마한 구멍가게를 차렸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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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해금포민족이불유한회사 최경심 사장처음에는 2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천을 사서 수놓이를 하고 밤을 패가며 이불을 만들어 직접 시장에 나가 팔았다. 집이 너무 헐망하여 겨울이면 손발이 다 얼어들었고 하루종일 재봉틀과 싱갱이질하고 나면 목이 뻣뻣해날 정도였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불을 만들어 냈다. 

이불가게 정경

편하고 이쁜 민족베개

“품질은 최고로, 가격은 최저로!”라는 자기만의 원칙을 고집하며 질 좋은 이불을 만들었기에 점차 많은 고객들이 찾아들었다. 거래처는 눈에 뜨이게 늘어 장사는 날이 갈수록 호황을 이루었고 가게 규모도 점점 커졌다.
 

2008년, 드디여 <연변해금포민족이불유한회사>가 연길 한복판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연변해금포민족이불유한회사는 ‘고객이 제일’이란 취지를 명기하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선진적인 자동화설비와 과학적인 질량관리류수생산으로 설계, 생산, 판매 등을 일체화하면서 국내외에 몇백개의 거래처를 둔 지명도가 높은 침상용품 생산회사로 급성장하였다. 몇년전, 그녀는 통 크게 묵돈을 들여 땅을 사고 새 건물을 짓고 번듯한 자기 소유의 3,000평 부지면적의 공장을 오픈하였다. 몇십년 동안 전전긍긍 세집살이로 서러웠던 과거에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그녀는 성공의 희열을 우리들과 함께 나누었다.
 


그녀는 다년간 한집식구처럼 믿고 따라주고 열심히 일해준 50여명 직원들이 너무 고마워 그들의 일자리 만큼은 꼭 문제없이 보장해줘야 하기에 회사를 더 열심히 운영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나눔은 아름다운 것이고 베풂은 덕을 쌓는 것이라고 하면서 구멍가게를 하던 1992년부터 자연재해지구나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고 필요한 물자들을 통 크게 지원하였다.  사랑 나눔을 오래동안 실천해온 그녀에게 남을 돕는 일이 이젠 습관으로 굳어졌다.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불 만큼이나 마음씨도 훈훈하였다.
 


최경심은 ‘해금포민족이불’이 수십년간 끊임없이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민족 이불에 대한 자부심을 안고 뚝심 있게 한우물만 열심히 판 결과인 것 같다고 하면서 아마도 자기가 덕을 쌓는데 소홀히 하지 않아 복이 굴러들어오는 것 같다고 우스개를 하였다.
 


수십년간 이불사랑에 푹 빠져 살아온 것도 성차지 않아 앞으로도 그 사랑늪에 더 깊숙이 빠지고 싶다는 최경심 사장, 그녀의 유별난 이불사랑이 오래오래 이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연변녀성>> 2023년 3호
편집 조글로/사진 최경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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