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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에 회사 팔고 또 창업 성공한 男 비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14일 12시11분    조회: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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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한국의 유학생은 사업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은행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20%가 넘는 저축은행 금리에 절망한
그 유학생은 P2P 대출 서비스 스타트업 렌딧을 창업하게 된다. 그의 인생에서 세번째 창업이었다.


연쇄창업가 김성준 렌딧 대표

2003년, 그는 서울과학고를 1년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에 둥지를 틀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카이스트 신입생은 전공이 없다. 1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마음 속으로 생명공학 전공을 계획하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디자인 관련 세미나를 듣게 된다. 미국의 디자인 이노베이션 기업 IDEO의 디자이너가 특별 강사로 연단에 섰다. 강연 주제는 2003년 애플이 내놓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 셔플이었다. 용량도 적고 화면도 없는 당시 MP3 플레이어 유행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강사는 아이팟 셔플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기계공학자, 심리학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제품을 만들었는데, 그 중심 역할을 디자이너가 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를 그저 제품을 예쁘게만 만드는 전문가로만 알고 있던 그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때부터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

결국 그 젊은이는 2학년 때 ‘산업디자인’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지금은 P2P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렌딧(LENDIT) 창업자 김성준(31) 대표의 이야기다. 그를 설명하는 또 다른 단어는 ‘연쇄창업가’다. 그는 벌써 세번째 창업에 성공했다. 그의 창업철학은 간단하다. “백지부터 시작해 사회에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게 창업의 매력이다.”

그의 첫 창업은 인텔이 350억원을 주고 인수한 얼굴 인식 기술 개발 스타트업 올라웍스였다. 당시 엑시트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라는 점 때문에 김 대표의 이름이 업계에 많이 알려졌다. “졸업하기 전 참여한 스타트업인데, 그때 창업의 매력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오로지 창업하기 위해 미국 유학

올라웍스를 나와 학교로 돌아왔다. 2010년 6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 디자인전공으로 진학했다. 이유는 단 하나, 대학교 1학년 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게 했던 IDEO의 창업가이자 스탠퍼드대 교수인 데이비드 켈리에게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켈리 교수는 내 인생을 바꾼 사람이었다. 그에게 배우고 싶었고, 무엇보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고 싶었다”며 그 이유를 말했다. 디자인 수업 뿐만 아니라 창업관련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그의 관심을 끈 수업은 학생 40명, 창업 멘토 40명이 참여하는 창업 수업이었다. “멘토들은 대부분 C레벨(최고책임자급 임원) 사람들이었다. 내가 속한 팀 멘토는 픽사 CTO였다.”

1학기가 끝났을 때 김 대표가 속했던 팀이 창업수업에서 2등을 했다. 데이비드 켈리 교수는 “창업을 해라”라고 권했다. 2011년 학교를 과감하게 그만뒀다. 공동구매 플랫폼 서비스 ‘조인트바이’(후에 스타일세즈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를 창업했다. 미국의 앤젤투자가는 10억원을 투자했다. 창업 3개월 만에 핀터레스트가 인수제안을 했다. “당시 핀터레스트는 규모가 큰 스타트업도 아니었고, 서비스보다는 엔지니어를 탐냈다”고 인수제안을 거부한 이유를 말했다. “핀터레스트가 저렇게 성장할 줄 알았으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김 대표는 웃었다.

성공가도를 달릴 줄 알았던 사업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비즈니스 모델은 6번이나 바뀌었다. 18명까지 일했던 사무실에 3명만 남았다. 살리고 싶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대출을 해서 운영자금을 마련하려고 했다”고 김 대표는 회고했다. 미국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신용도가 없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있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처럼 한국의 제 1은행권은 대출이 불가능했다. 그나마 제 2금융권인 저축은행에서는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대출이자가 22%. “당시 미국의 P2P 대출 서비스 렌딩클럽이 화제였다. 렌딩클럽 웹사이트를 통해 (대출을)알아보니 금리 7.8%로 가능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한국의 대출시장의 금리 차이가 너무 황당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나스닥에 상장한 렌딩클럽의 성공 이유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중금리 대출시장은 한국에서도 통할 것 같았다.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콜롬비아대학에서 국제금융정책학 석사를 받은 김유구씨, 스탠포드대학에서 통계학 석사를 받은 박성용씨 등이 뜻을 모았다. 삼성화재에서 일했던 금융전문가들이다. 2015년 3월 법인을 설립했고, 같은 해 5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시드머니 15억원을 투자했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 산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다시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렌딧 서비스가 시작됐던 시기는, P2P 대출서비스의 태동기였다. 많은 경쟁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과 가장 다른 점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쉽게 말해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P2P 대출 서비스는 하나의 대출건이 생기면 투자자들은 그곳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올리게 된다. 렌딧은 투자자가 분산투자를 해서 투자의 위험도를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포트폴리오 투자 내세워 주목받아

이런 시스템이 가능한 이유가 있다. 렌딧은 신청자가 대출 심사를 통과할 경우 바로 대출을 해준다. 대출금액이 결정되면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모아 대출을 해주는 여타의 서비스와 다른 점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에서 우선 대출을 해주고, 나중에 투자자를 모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투자자가 100만원을 렌딧에 투자하면 투자금은 수십 개의 대출채권에 분산투자를 하게 된다. 위험도를 줄이는 셈이다. 렌딧은 수익률 10% 내외의 18개월 투자 상품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수료는 올해 중순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대출자의 신용도는 신용평가기관에서 제공하는 대출자의 정보 90%, SNS 데이터와 행동 분석 데이터 10%를 이용한다. “2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용자 데이터가 많이 쌓일 것이다. 이후에는 신용평가기관 정보를 60% 사용하고, 사용자 데이터 40%를 이용해 대출 심사를 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2015년 12월 31일까지 60억3000만원(대출건수 363건)의 누적대출금을 기록했다. “30대가 이용자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의 46%가 대환대출(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한 대출)이고, 33%가 기타 가계 대출이다”고 설명했다. 제 2금융권에서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받은 이들이 렌딧을 통해 그 부담을 덜고 있다.

- 글 최영진 기자·사진 전민규 기자

[박스기사] 알토스벤처스가 선택한 이유

미국에 P2P 대출 시장이 생길 때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소비자의 니즈가 컸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그 가능성을 봤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당장의 실적보다 시장의 신뢰를 쌓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여러 P2P 업체 중 렌딧이 그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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