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무실 커지고 임대료는 25% 낮춰… ‘공유’의 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27일 08시29분    조회:188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세계 28개 도시서 공유임대 서비스… ‘위워크’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르포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션스트리트 535번가에 위치한 위워크 사무실. 서로 다른 입주사 직원들이 사무실에 마련된 공유 공간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위워크 제공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남는 재화를 공유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공유경제가 화두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기업은 이미 제너럴모터스(GM), 매리엇호텔 등 기성 산업군의 가치를 뛰어넘어 대기업으로 올라섰다. 

2010년 설립된 사무실 공유 임대 서비스 업체 위워크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 중국 투자자 호니캐피털, 레전드홀딩스 등으로부터 4억3000만 달러(약 5117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지난해 100억 달러(약 11조8100억 원)에서 16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위워크는 세계 28개 도시에서 약 90개의 빌딩을 운영하고 있다.

위워크는 한국 진출을 위해 4일 서울 강남역 인근 홍우빌딩을 임차했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연내 시작할 방침이다. 동아일보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랜스베이에 있는 위워크 사무실을 직접 방문했다. 

○ 사무실 공유로 네트워킹 효과, 업무 효율↑ 

위워크 트랜스베이 사무실은 건물 14층부터 20층에 걸쳐 있다. 필수 사무공간만 각 입주 회사가 계약을 맺어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모든 시설은 공유한다.

우선 층층마다 음료, 머핀 등을 즐길 수 있는 주방과 커피숍처럼 마련된 테이블이 눈에 들어왔다. 당구대, 테이블 축구게임기도 있었다. 이는 디자이너 출신 미겔 매컬비 위워크 공동창업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입주사 직원끼리 간단한 요기를 하고,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인 에버웰의 크리스티나 쿤즈 매니징 파트너는 “다른 스타트업들과 네트워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우리 고객 일부도 위워크에서 만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위워크에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유명 벤처투자사(VC), 은행, 보험회사 등도 함께 입주해 있다. 스타트업들이 손쉽게 이들로부터 투자 상담, 멘토링 등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위워크 사무실에 입주하면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비용 문제로 비좁은 사무실을 임차할 수밖에 없어, 남녀가 화장실을 함께 사용하거나 회의실이 부족해 인근 카페에서 미팅을 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난다. 

마케팅 회사인 프레더릭의 코리 코색 대표는 “독자적으로 사무실을 빌려 쓰다가 위워크를 통해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이 워낙 많다보니 과거 미팅룸이 모자라 화장실 옆에서 회의하던 관행이 없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위워크 측은 자사 서비스 이용 시 타 건물 입주 대비 약 25%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위워크 입주를 위해 많게는 90일 넘게 기다리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존 슬라빗 위워크 미국 중서부 총괄은 “회사의 명성, 지위 등을 검토해 입주사를 결정한다”며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만 6개의 위워크 사무실이 있는데, 높은 수요를 반영해 이른 시일 내에 인근에 오피스 2곳을 더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판 위워크 나오려면 

 
한국에서 위워크가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와 스타트업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이에 대해 매슈 섐파인 위워크 아시아태평양 지역담당 이사는 “한국 정부가 사무공간 제공부터 투자자 연결까지 원스톱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칭찬부터 했다. 이어 “하지만 초기 창업자를 위한 멘토링 제공, 스타트업 간 커뮤니티 조성 등 스타트업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을 꿈꾸는 한국 창업가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섐파인 이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혼자가 아니라 남들과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무실 공유를 넘어 입주사끼리 협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위워크의 철학이 담긴 답변이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
  • "직원들에게 먼저 인사해라" 겸손과 배려의 리더십 강조 직원들을 날마다 기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지난달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해답을 '인사(人事)'에서 찾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에 등장하는 그 인사가 아니다. 매일 직원을 승진시...
  • 2018-07-03
  • 가방부터 구두까지 투명 제품 봇물 유명인들 PVC 소재 패션으로 눈길… 가죽보다 반짝이는 광택 효과도   최근 들어 패션계에서 투명 바람이 불고 있다. 가방부터 의류, 모자, 신발까지 투명 소재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름이 되면 비치 백(beach bag)이나 레인코트 같은 용도로 등장하긴 했지만 올해는...
  • 2018-06-19
  • [패션 라이프가 바뀐다. ⑤] 선 주문 판매 방식 크라우드 펀딩 특별함과 가성비 찾는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인기   파인애플 가죽으로 만든 마리스 파인애플의 가방은 펀딩가가 14만원에 달한다. 원단 가격이 일반 가죽보다 4배 비싸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 가방을 어떻게 제작하게 됐는지, 왜 이 가격에 팔아...
  • 2018-06-19
  • 치킨. 이름만 들어도 먹고 싶은, 대표적인 국민 야식이다. 시원한 맥주와 찰떡궁합 자랑하는 덕에 ‘치맥(치킨과 맥주를 줄여 부르는 말)’이라는 신조어를 낳은데 이어, 2017년엔 치킨 감별사를 뽑는 ‘치믈리에 대회’까지 열렸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
  • 2018-05-18
  • 분야 전혀 다른 업종과 협업 … 호기심 자극·마케팅 극대화 롯데제과·해피바스 소납고 비다케어 제품 선보여 '인기' 던킨도너츠는 미니언즈 제품 한정판으로 구매 유도 아티스트와도 협업 … 수려한, 질스튜어트뉴욕 등 판매량 '껑충'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박미주 기자] 직...
  • 2018-05-14
  • 지난 연구에서 미남·미녀는 다른 이들과 비교해 ‘수입이 높고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는 결과가 나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에서 이와 상반된 결과가 드러나 일부에게 작은 희망을 안겼다. 직장 등 사회생활에서 외형적인 매력이 크게 도움 된다는 건 다수가 인정하고 실제 사례...
  • 2018-04-30
  • 도처에서 성공 창업을 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성공 신화에 대한 얘기는 연일 미디어에서 흘러 넘치고 대박 사업 아이템들도 여기저기서 소개하기 바쁘다. 사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는 얘기들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권한다. 심지어 실패를 빨리 해 보라고 권한다. 하더라도 ...
  • 2018-03-23
  •  [이희용의 글로벌시대]  '윤식당2'에서 윤여정(왼쪽)과 정유미(오른쪽)이 요리에 열중하고 있다. tvN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새해 들어 금요일 밤마다 TV에서는 낯익은 탤런트들이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아름다운 섬마을 가라치코에서 작은 한식당을 꾸려가며 겪는 일상을 ...
  • 2018-03-06
  • [마신 김민철의 소상공인 성공 방정식] 대기줄의 마지막 손님에게는 팔지 마라 줄 서서 기다리게 해야 판매에 효과적 … 줄 설 수밖에 없는 서비스 제공은 기본 홍콩 침사추이의 한 라멘집에는 홀 안쪽에 테이블이 3개 비어있는데도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먹거리는 못 먹는 순간은 지옥이지만 적...
  • 2017-12-03
  •   배정빈, 장상걸 두 형제가 료리하는 모습 /한동현 기자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숨은 맛집 주인들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미식과 료리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키워주는 배정빈(39세), 장상걸(35세)(고종사촌 형제), 자신의 료리를 통해서 미식을 창조하는 문화적...
  • 2017-12-01
  • [한겨레] 천정부지 임대료에 점포 공유형 틈새창업 저녁 술집, 낮엔 덮밥집 등 시간 쪼개 공유 창업자와 점포주 연결해 주는 업체도 성황 “패자부활 없는 자영업에 새 모델로 정착”  임대료가 급상승 하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상점가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이영수(27)씨는 지난달 30일 초등학생 시...
  • 2017-11-09
  •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줄리아 투자노트]] “당신의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당신의 가치가 되며 가치가 당신의 운명이 된다.”(마하트마 간디)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느냐가 당신의 가치를 결정해 운명을 만들어 간다는 얘기다. 우리가 지금 사는 모습은 우리가 매일...
  • 2017-11-04
  • 無人카페, 독특한 매력에 인기 인건비 절약돼 음료 가격 저렴   직장인 양한솔(35)씨는 얼마 전 친구와 함께 강원도 양양의 '코게러지'에 갔다. 주인도, 종업원도 없는 무인(無人) 카페. 양씨는 결제 단말기에 직접 신용카드를 긁어 2000원을 지불한 뒤 카페에 놓인 가정용 원두커피 기계로 커피를 내려 마셨...
  • 2017-10-19
  • 간판이 뭐가 중요해?" 요즘처럼 이 말이 와닿은 적도 없을듯하다. 최근 인기를 얻는 식당이나 카페 등 식음 매장을 보면 간판이 없는 곳이 많으니 말이다. 과거엔 파는 상품이나 인테리어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던 간판을 아예 달지 않거나, 달더라도 아주 작게 만들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 놓는 곳이 점점 더 늘고 있...
  • 2017-10-18
  • 9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시카고대 리처드 세일러 교수. [EPA=연합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 권위자인 리처드 세일러(72) 미국 시카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세일러 교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넛지』(2008년)의 공동 저자며, 『승자의 저주』(1992년)도 집필했다.  스웨덴 왕...
  • 2017-10-10
  • 추석 연휴 동안 어디론가 떠나지 못하고 서울에만 머문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해외나 지방 휴가지로 떠나는 이들이 부럽지 않을 만큼 프랑스·일본·이탈리안·한식 등 다양한 맛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긴 연휴에 웬만한 식당은 다 쉴 것 같지만 소문난 맛집 중 의외로 문을 여는 곳이 꽤 많다...
  • 2017-10-09
  • 혼자 둘러보다 구입 등 결정, 자유롭게 쇼핑하길 원해 백화점도 對面 서비스 줄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화장품 가게에서 손님이 ‘혼자 볼게요’라는 문구가 적힌 바구니를 들고 쇼핑 중이다. 이 바구니를 들면,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매장 직원이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이재승 인턴기자 20일 오후 서...
  • 2017-08-21
  •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무인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쌀국수 전문점. [중앙포토] 대기업그룹의 계열사인 경남 소재 A사는 지난 17일 오후 예정에 없던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총인건비 관리’를 주제로 세 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됐지만 뾰족한 수...
  • 2017-07-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