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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초당 1개 팔리는 '대박 화장품'… 비결은 韓流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30일 07시47분    조회: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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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잇 제로'로 딥클렌징 1위, 바닐라코 김창수 사장] 

中서 6년만에 매장 220개 목표 
"사장은 한국 본사에 머물면서 통역 붙여 
사업하겠다는 발상으론 중국에서 절대로 성공 못해"
 

'4.3초의 사나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난 김창수(55) 바닐라코 사장에게 붙은 별명이다. 왜 이런 별명이 붙었을까. 바닐라코의 최대 히트 상품인 '클린 잇 제로'(화장품을 지우는 제품) 때문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4.3초당 1개꼴인 725만 개가 팔려 딥클렌징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90여만 개는 중국인 소비자에게 팔렸다.

바닐라코는 김 사장이 2006년 창업한 화장품 회사다. 중국에 진출한 건 2010년. 6년 만인 지난해 중국 내 매장이 160여 개로 늘어날 만큼 급성장했다. 김 사장은 올해 연말까지는 매장 수를 2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도 전년보다 65% 증가한 700억원으로 잡았다. '클린 잇 제로'는 이미 올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증가했다.

 
 김창수 바닐라코 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제품 ‘클린 잇 제로’를 볼에 바르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4.3초당 1개꼴로 팔렸다. /김연정 객원기자
클린 잇 제로가 중국에서 속칭 대박이 난 이유를 묻자, "한류"라는 답이 돌아왔다. 물론 이 제품의 대박에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소문을 낸 게 컸다. 하지만 소문의 배경엔 제품력이 있었고, 그 제품력을 만든 원동력이 바로 '한류'라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류의 핵심은 '동양과 서양의 혼합'인데 한국은 동양적 가치를 갖고 있으면서 가장 서양화(化)가 잘된 나라이기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그의 얘기는 이렇게 이어졌다.

"흔히 여성들이 클렌징을 하고 나면 피부가 메말라진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제품은 클렌징을 하고 나도 피부에 유효 성분을 남겨 피부 상태를 좋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이나 동양의 아름다움에는 건강함이 있다는 것이죠."

바닐라코의 중국 매출 추이 그래프
그는 "서양의 화장품 업체들은 섹시함을 추구하는 색조화장품은 잘 만들지만 건강미를 강조하는 화장품에는 취약하다"면서 "이게 바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에게 1994년은 잊을 수 없다. 그는 당시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이 이끌던 캐주얼 브랜드 베네통의 한국 법인장을 맡았다. 그런데 이 글로벌 기업의 광고에 한국인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 요즘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당시 17세 여고생 모델 홍진경이었다. 김 사장은 "다양한 인종과 종교, 문화를 표방하던 베네통의 모토에 부합하려면 한국인 모델도 필요하다고 보고, 본사와 상의도 안 하고 무작정 홍진경과 베네통 한국지사 직원 한 명을 광고 촬영을 하던 프랑스 파리로 보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곧바로 캐스팅에 성공해 결국 국내외에서 '베네통 최초의 한국인 모델'로 큰 화제가 됐다.

김 사장은 "그때부터 동서양의 혼합이란 것을 고민했는데 지금 한류야말로 그런 개념이 산업으로, 문화로 꽃피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중국에서 ODM(직접 제품을 개발해 만든 뒤 브랜드 업체에 물량을 납품하는 방식) 대신 직접 브랜드로 도전하는 것은 한류야말로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고, 그 과실을 제대로 따려면 단순 제조 능력을 제공할 게 아니라 스스로 브랜드를 갖고 기획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한류만 갖고 성공할 수 없는 게 중국 시장이다. 김 사장은 "한류를 사업으로 성공시키려면 한국 직원보다 뛰어난 중국 직원도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지난 십수년간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이 교육시킨 탁월한 중국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사장이 한국 본사에 머물면서 한국인 매니저에게 조선족 통역을 붙여 사업하겠다는 발상으로는 절대 성공 못 한다"면서 "우리 회사도 로레알 중국 법인 출신 중국인 직원이 주축인데 이들에게 중국 시장 공략법을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연내 홍콩·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와 미국·캐나다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의 K-뷰티 공략은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해외시장 매출은 지금보다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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