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집안 물건 처분해 500만원 벌었어요' 정리 재테크 열풍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6일 10시25분    조회:15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예전엔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습관처럼 인터넷 쇼핑을 했는데 이젠 정말 필요한 물건만 사고 있습니다.” (46세 작곡가 황규동씨)

가계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하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하고 간결한 생활을 추구하는 일명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의 확산도 가계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30대 주부 김민씨는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실속 육아에 도전하고 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장난감을 주는 대신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최소한의 장난감 만을 주는 것이다. 김씨는 “장난감을 줄인 만큼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이 더 커져서 힘들지만, 아이에게 결핍과 인내력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 6년차 주부인 이모씨는 작년과 재작년 가계부를 비교해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올 들어 한 달 지출이 80만원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외식을 끊고, 휴대폰 요금제를 바꿨다. 월 3만원 가량 렌탈로 이용하던 정수기는 없애고, 비싼 비염 약을 사 먹는 대신 집안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주방 모습(왼쪽), 현재 주방 모습(오른쪽) / 사진=미니멀리스트 황규동 제공
 올해 2월 주방 모습(왼쪽), 현재 주방 모습(오른쪽) / 사진=미니멀리스트 황규동 제공

불필요한 물품·소비 정리하자…미니멀라이프 확산

불필요한 물품을 그때 그때 정리하고 비용을 통제하는 ‘미니멀라이프’는 일본에서 2011년 대지진 이후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관련 모임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네이버 카페인 ‘미니멀라이프’는 가입자가 1만7000명이 넘는다. 회원들은 중고물품을 팔아 얼마를 벌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서울 뚝섬에서 열린 아름다운나눔장터에서 참여자들이 물건을 사고 팔고 있다. / 사진 = 아름다운가게 제공
 서울 뚝섬에서 열린 아름다운나눔장터에서 참여자들이 물건을 사고 팔고 있다. / 사진 = 아름다운가게 제공

실비 보험금 청구 방법부터 동전 관리 요령까지 공유된다. 한 회원은 아이들 장난감과 책, 돼지 저금통 등을 처분해 약 500만원을 현금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의 작가인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턴트 대표는 “미니멀라이프는 쓰지 않는 물품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충동구매 등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개념”이라며 “정리는 한 번에 급히 하려고 하기보다 생활의 습관이 되어야 하며, 저성장 시대에는 반드시 필요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일반적으로 각 가정에서 매월 평균 30만원 정도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있는데, 이런 비용이 장기적으로 쌓이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 쓰는 물건들은 빨리 팔수록 돈이 된다”고도 조언했다. “안 쓰는 가전 제품 같은 생필품들은 오래 둘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물건을 되팔수록 높은 값으로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정리하고 공돈 벌기

왼쪽부터 애플리케이션  ‘수거왕’, ‘딜라이트’,  ‘LETGO’ / 사진 = 각사 제공
 왼쪽부터 애플리케이션 ‘수거왕’, ‘딜라이트’, ‘LETGO’ / 사진 = 각사 제공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정리를 하고 버릴 물품들은 쉽고 빠르게 팔 수 있다. 수거 전문 회사 ‘수거왕’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업체에서 가정을 방문하여 직접 물건을 수거하고, 현금이나 자체 운용중인 포인트로 돌려준다. 

SKT텔레콤 ‘T밸리’에서 개발한 영유아용품 중고거래앱 ‘딜라이트(DEALLIGHT)’는 SK텔레콤이 직접 판매자에게 중고 물품을 매입하여 구매자에게 판매한다. 직거래를 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업체와 거래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할 위험을 없앴다. 

유명 중고거래앱 ‘LETGO’를 통해 간편하게 사진을 찍어 올려 판매할 수도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 대화를 통해 흥정하여 금액을 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 기부도 하고, 소득공제도 받고

중고 거래가 귀찮거나 판매가 어려운 물건들은 아름다운 가게, 옷캔(OTCAN) 등 지정기부금단체를 통해 기증할 수 있다. 기부 후에 영수증을 받으면 연말정산 소득공제 해택도 누릴 수 있다. 연말 정산때 국세청 홈텍스 연말정산 기부금 항목에서 기부금단체가 신고한 기부영수증을 출력하여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소득 공제 한도를 넘는 기부금은 내년 이후로 소득 공제를 넘길 수 있고, 최대 5년까지 이월 공제가 가능하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전국 어느 매장이든 방문하여 물품을 기증할 수도 있고, 온라인 신청(www.beautifulstore.org)이나 전화 신청(1577-1113)을 통해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방문하여 물품을 회수해간다.

헌 옷들은 옷캔(OTCAN) 을 통해 제 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부할 수도 있다. 옷캔은 외교부 소관 비영리민간단체로 올해 3월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되어 올해부터 소득공제가 가능해졌다. 온라인 사이트(www.otcan.org)에 접속하여 기부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부할 옷은 택배를 통해 기관으로 배송하면 된다. 

조선비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2017년 하계 다보스포럼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속의 포용적 성장 실현'을 주제로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렸다. 제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이고 어떤 분야들이 포괄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각...
  • 2017-07-10
  •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개 품목 중 한국이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에는 10개 품목, 3위는 3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2016 년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 개 품목 중 미국은 가장 많은 19개 품목에...
  • 2017-06-26
  • 한국서 팔리는 제모용품 절반, 중국인이 사간다는데…  2015년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겨털’을 자랑스레 보이는 한 중국 여권 운동가의 모습(왼쪽). 그럼에도 제모 트렌드는 거스를 수가 없다. 최근 중국인 사이에선 제모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레이저 제모기 ‘트리아’의 ...
  • 2017-06-25
  • [2015 경제총조사]예술·스포츠·여가 38% 평균 14시간 영업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4시간 영업이 늘고 서비스업 등의 영업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사업체 10곳 중 3곳 가량은 영업을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 2017-06-23
  •  자를수록 가치는 쑥쑥 수박 1통 1만8000원, 4등분하면 2만원 마트, 편의점서 조각 과일ㆍ채소 인기 진열대엔 신기한 모양의 단면 늘어나 자색 양배추의 단면. 1인 가구 시대 절단 또는 소량 포장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기한 색상과 모양을 지닌 과일 채소의 단면들이 마트와 편의점, 동네슈퍼에서 쉽게 눈에 ...
  • 2017-06-22
  • 중국인 8억 회원 보유한 中 알리바바 'TMALL'과 제휴…신세계百 전문관 입점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손잡고 현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 티몰에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뷰티&m...
  • 2017-06-15
  •     요즘 중국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 잡지, 포스터, 영수증, 음료수병에까지 QR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QR의 의미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인데 정사각형의 불규칙적인 무늬로 ...
  • 2017-06-12
  • 평균 1억원 돈 들인 가게, 한 해 2만4000여개 폐업 '폐점 러시'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發 자영업 위기 하루 114개 창업, 66개 폐업 진입 장벽 낮을수록 경쟁 심해 작년 2조4700억원 날려 반경 100m 안에 커피점 20개 커피점 10만개, 치킨집의 두 배 돈 되면 유사브랜드 수십개 난립   /조선DB "4년간 커피집 ...
  • 2017-06-06
  • 7m 높이의 천장 아래 농구 코트를 설치한 나이키 뉴욕 맨해튼 매장. [사진 나이키] 백화점 매장이 줄지어 문 닫고 의류 브랜드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점하는가 하면 유통업체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CNBC 등 언론은 최근 미국 내 ‘유통 대란(...
  • 2017-06-05
  • 31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박수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4곳과 파트너사 88개사가 참여했다. © News1     “얼마 전 고열과 오한 등 몸살 증세가...
  • 2017-05-31
  • 비빔밥과 불고기, 김치 등 ‘우리 맛’만을 강조한 한식이 수출전선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반면 인스턴트라고 하대했던 라면과 과자 등이 대중적인 맛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33억 달러였던 국내 농식품의 해외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로 84.8% 증가했다. 해외 ...
  • 2017-05-28
  • 문화·예술·쇼핑 1번지 옛말, 내국인도 외면... 서울시, 명품 거리 탈바꿈 위한 프로젝트 착수   지난 5월 18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을 이어주는 명동거리.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으로 번잡했지만 이날은 한가했다. 과거에 비하면 썰렁하기까지 했다...
  • 2017-05-27
  • 2년 4개월 새 63.6% 급증 커피전문점 및 생과일주스전문점·전통찻집 등 식음료 판매업종(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해 사상 첫 점포 수 9만개를 돌파했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카페 점포 수는 지난해 8만6811개에서 4월 현재...
  • 2017-05-23
  • 중국 500대 부호 최고 다크호스...온라인쇼핑 성장 수혜 택배사 순펑 창업자 왕웨이 3위 20%는 광둥성에 본사...40세 이하 부호 14명 중 흙수저는 9명... 10년전 500대 부호 81% 탈락 중국에서 부호 창출 일등공신이 부동산에서 인터넷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또 중국 500대 부호 회사의 5분의 1이상이 광둥성에 소...
  • 2017-05-14
  •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 개막   한국 전시부스는 화려하고 독특한 화장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한동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10일 할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이하 박람회로 략칭)가 열렸는데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인들의 발...
  • 2017-05-11
  • - 퇴근 후 '소파 쇼핑족' 급증 자정~오전 1시 모바일 결제, 2년 전보다 80% 늘어 속옷·가정용 CCTV·잠옷 많이 사 - 쇼핑몰들 '취중 쇼핑객' 노려 취하면 과감하게 지르는 이 많아 심야에 할인쿠폰 뿌리며 호객 인터넷은행 가입 5명 중 2명, 기존 은행 문 닫은 시간에 이용 직장인 황모(...
  • 2017-05-09
  • 유명 포털사이트인 환구넷(环球网)과 소호넷(搜狐)이 일전에 손잡고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주제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와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 였다. 이 설문조사는 201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번째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명단에 올랐는지 알아보자. 국내에서 독일 브랜드가 인기 많...
  • 2017-04-28
  • [그래픽] 포브스 선정 우리나라 부호…이건희 9년 연속 1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지난해 재벌기업 회장들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는가 하면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보복하는 등 정치적 충격이 있었지만 한국의 부자 순위에는 급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경제 전문...
  • 2017-04-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