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리성에서 전해지는 연이모네 초두부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17일 10시55분    조회:54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배추절인물로 두부를 앗고 콩음식과 찰떡궁합인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은 연이모네 초두부(순두부)이야기는 연길 백리성에서도 전해지고있다.

지난달 백리성 7층에 자리를 잡은 '연이모네 초두부'는 연금숙사장이 세번째로 개업한 초두부집이다. 기림병원 서쪽에 본점이 있고 공원부근에 분점이 있다.

가게 이름도 참 독특하다. 연금숙사장의 성씨를 따서 연이모라 달았다. 엄마의 손맛 못지 않은 이모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마음이 끌린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음식을 정성들여 만듭니다"

그렇다면 연이모네 초두부의 이야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였을가?

십여년전 화룡백화점의 일을 가볍게 접고 연길로 무작정 진출한 연금숙사장, 그는 서시장에서 화장품매장을 차렸다가 얼마 안돼 또 접고 그 돈을 밑천으로 음식점을 임대했다. 고급료리에 고급료리사를 청해다가 통큰 시도를 했다. 당시 경제불경기로 고객들의 돈주머니가 훌쭉해지자 고객수도 차츰 줄어들기시작했다.
 

"저희 인생사전에는 포기란 두글자가 없습니다."

연사장의 고집 아닌 고집이 결국 성공에로 이끌었던것이다.

연금숙사장은 자금이 적게 들면서도 우리 입맛을 살릴수 있는 메뉴-초두부에 초점을 맞추었다.
 

"초기에는 남들처럼 서슬로 두부를 앗았습니다. 헌데 어느 하루, 한 의사로부터 서슬에는 인체에 해로운 붕사와 수은 등이 함유되여있다는 말을 듣고 '이건 아니다'싶어 새로운 방도를 찾으려고 어르신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르신들한테서 김치물로도 두부를 앗을수 있다는 말을 들은 연금숙사장은 무릎을 탁~쳤다.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마침내 두부앗기에 성공, 헌데 두부색상이 불그레해서 먹던 음식을 밥상에 올린것 같은 께름직함을 떨쳐버릴수 없었단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김치물을 넣던데로부터 배추절인 물로 대체, 그리고 시금치 등을 넣고 만든 초두부도 개발했다. 그는 초두부를 앗는데만 그친것이 아니라 콩음식과 궁합이 맛는 새로운 메뉴-시라지돼지갈비(토장) 등 새로운 메뉴를 새록새록 개발해냈다.


"음식만드는 재미에 사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들녀석까지 두부앗기에 관심을 보이고 음식점 하나를 경영하고있어 뿌듯합니다."

이런 초두부집이 시중심인 백리성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있으니 쇼핑하다가 배가 고프다싶으면 연이모네 초두부집에 들려 다리쉼도 하고 콩물을 마시며 수다도 떨고 주린 배도 채울수 있어 일거삼득이 아닐수 없단다.
 

벽에 그려진 두부이야기를 보면서 두부는 언제 발명되였지 하고 의문을 던져본다. 두부는 지금으로부터 약 2천년전에 한(漢)나라 회남왕 유안(劉安, B.C.179 ~B.C. 122)에 의해 발명되여 일반 서민들에게 널리 보급된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선인들은 두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가? 이색(李穡, 1328~1396)의<목은집>에 수록된 ‘큰집에서 두부를 구하여 먹이다’라는 시제에서 ‘채소, 국에 입맛을 잃은지도 오래 되였다. 두부를 썰어보니 기름진 비게 같이 새롭구나 문득 보아하니 치아가 성글지 않아도 좋은듯 하니 정말로 늙은 몸을 보양할만하다’ 라고 두부를 례찬했단다.
 

오늘도 메돌에 콩을 갈고 아궁이에 불을 지펴 두부를 앗는다면 나 자신은 초두부 한그릇 먹으려고 한곳에서 서너시간씩 죽치고앉아 기다릴수 있을가...

부담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것 또한 행복한 일이 아닐가. 오늘도 연이모네 초두부이야기는 백리성에서 엮어지고있다.(문의: 15844331121)

조글로미디어 문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87
  •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 AFP=뉴스1 트럼프는 156위…이민자 42명·한국계도 포함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400대 부호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의 400대 미국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23년 연속 1위에...
  • 2016-10-05
  • [위기의 한국노인①]노인자살률 OECD 1위, 2명중 1명 빈곤 [편집자 주] 대한민국 노인은 고달프다. 노인인구 2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 자살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가족까지 기억 못 하는 치매의 위험에도 자유롭지 못하다. 개미처럼 일하고 허리띠를 졸라매 한국 경제를 일으킨 주인공들이...
  • 2016-10-02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포토리아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삶의 행복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했다. 미국 오하이오 볼링그린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성인 5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혼 남녀가 미혼 남녀보다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 2016-10-01
  • 지난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연방 기준금리는 0.25%에서 0.5%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해온 연방 기준금리는 작년 12월 0.25% 포인트 인상된 후 현재까지 계속 유지돼 왔습니다. 경제 뉴스를 보면 기준금...
  • 2016-10-01
  • [서울신문] 작년 3만여쌍… 신혼 이혼은 감소 전체 건수의 절반 ‘무자녀 이혼’ 결혼을 졸업한다는 ‘졸혼’, 혼인관계를 풀어준다는 ‘해혼’ 등 이혼을 뜻하는 신조어가 속속 생긴다. 이혼을 어색해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뜻이다. 최근엔 결혼한 지 20년이 넘어 이별을 선택하는 &ls...
  • 2016-09-29
  • 원산지 세탁(라벨갈이) 경로[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 중국에서 짝퉁 스마트폰 부품(애플·삼성·LG)을 유통하던 윤모씨(43). 인터넷으로 영업을 하다가 택배기사 김모씨(50)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 또 중국 사이트의 번역이 필요해 조선족 박모씨(43)를 고용해 비밀창고까...
  • 2016-09-29
  • [동아일보] 소상공인 창업 1년 생존율 60%… 10곳중 3곳만 5년동안 살아남아 개인사업자 대출 253조 사상 최대… 제2금융권 비중 늘어 위험 가중  올해 초 서울 구로구에서 빵집을 연 정민경 씨(36)는 지난달 말 가게 문을 닫았다.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한 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나면 한 달 수입이 몇십만...
  • 2016-09-29
  • [출처: 중앙일보] 식물부부 특징은 ‘각방쓰기’와 ‘대화단절’ 이혼한 독신 남녀는 무늬만 부부인 이른바 ‘식물부부’의 특징으로 ‘각방 쓰기’와 ‘대화단절’을 꼽았다. 식물부부란 이혼 전에 이미 오랜 시간을 부부로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 2016-09-22
  • 지난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의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본사. 39층짜리 유리 외벽으로 장식된 이 건물은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뤘다. 곳곳에서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먹고, 놀고, 쉬며 일하고 있었다.     차이나 드림 창업자들 몰려 텐센트·화웨이 등 거물들은 유망 스...
  • 2016-09-21
  • 기업과 분리되는 재단, 직함 내려놓는 오너 과거와 달리 오너 사회공헌의 기업과 재단 경계 분명해져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부터 개인 비용으로 몰래 기부까지 최근 몇 년 사이 기업 오너가 사재를 출연해 세운 재단이 줄을 잇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운 '서경배과학재단', 김준일 락앤락 회장의 &#...
  • 2016-09-20
  • 中의 글로벌 장악..韓 13대 수출품목 세계시장 점유율 ↓ - 금융위기 후 주요국 경쟁심화 속 경쟁력 약화 - 韓 세계시장 점유율 0.4%p 하락..中 3.1%p 상승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한쪽이 비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13대 수출품목의 세계시장 점...
  • 2016-09-18
  • 갑자기 직원들이 우루루 회사를 떠나버린다면 사장은 몹시 난감할 것이다. 또, 일 잘하는 무척 소중한 사원 한 명만 떠나도 그 빈자리는 엄청나다.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직장을 그만두려는 직원이 보이는 9가지 징후를 소개해 정리해 보았다. 1. 외모가 바뀐다. (123rf) 만약 사원이 놀랍도록 칼같은 정...
  • 2016-09-18
  • 배추절인물로 두부를 앗고 콩음식과 찰떡궁합인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은 연이모네 초두부(순두부)이야기는 연길 백리성에서도 전해지고있다. 지난달 백리성 7층에 자리를 잡은 '연이모네 초두부'는 연금숙사장이 세번째로 개업한 초두부집이다. 기림병원 서쪽에 본점이 있고 공원부근에 분점...
  • 2016-09-17
  • 연길랭면이 9월초 섬서성 함양에서 펼쳐진 중화면식문화포럼에서 중국 10대 브랜드면료리로 선정됐다. 복무대로(금성복무청사유한회사, 대표 김련희)연길랭면은 연길을 대표하여 길림성 나아가 동북3성을 대표하여 이번 맛겨룸에 출전했다.   함양시정부, CCTV, 중국료리협회의 공동주최로 펼쳐진 이번 행사를 위해 각...
  • 2016-09-09
  • 거짓말을 읽어드립니다 세계 어디나 있는 발효식품 각 지역의 발효 식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새우젓, 하몽(스페인), 마스카르포네(이탈리아), 하퇴(중국), 느억맘(베트남), 리코타(이탈리아). 中ㆍ日부터 유럽 국가들까지 세계적 보편성 가진 요리법 ‘한국만의 특징’ 생각은 잘못 피순대 꼭 닮은 佛 ...
  • 2016-09-05
  • [조원경의 ‘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 (23)] 결혼은 미친 짓인가 남는 장사인가 한 노벨경제학자가 TV에 나와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마 PD가 현 세태를 풍자하는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같다. 요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결혼은 하고 싶지만 돈·집 등 결혼에 따...
  • 2016-08-28
  • 이인원 부회장 차량 감식하는 경찰 (양평=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에서 경찰이 이 부회장 차량을 감식하고 있다. 신동빈 일가 경영활동에 깊이 관여…배임·횡령 수사선상에  (서...
  • 2016-08-26
  • ▲국내 언론사들은 중국 매체와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진은 아주경제 중문판(위)과 한라일보가 발행하는 자유한국 온라인 페이지.   매체 영향력 확대·독자층 다변화 통한 수익 창출 기대 국내 언론사들이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 매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 2016-08-25
  •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이 험난했던 인생 역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김상철 전문기자   전북 장수에서 농부의 5남매(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학비가 없어 중학교에도 못 갈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오수중 입학시험에서 1등을 해...
  • 2016-08-24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