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삼성 이재용 시대 개막…무거운 짐 안고 등기이사 첫 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7일 17시20분    조회:25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News1


"11월말 새로운 주주이익 환원정책 내놓을 것"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삼성전자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 삼성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48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오너가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이재용 부회장 입사 25년만이자 2014년 5월 10일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901일만이다.

"더는 미룰수 없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공식적인 경영참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등기이사 선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지난 2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실적 반등과 사업재편을 이끄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였다고 평가해 이사로 추천했다"고 자격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당장 이날부터 등기이사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이사회에 정식 멤버로 참석하게 된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과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설치 등 중대 결정을 하게 되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진다. 이 부회장은 다른 사내이사처럼 부문장 직함을 갖지는 않고 총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짐 안고 첫 발…"11월말 새 주주이익 환원정책발표"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등단하는 이 부회장 어깨는 어느때보다 무겁다.

30조원의 특별배당과 지주회사체제 전환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측의 공세가 부담인데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발화사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가 훼손됐다. 삼성전자와 외부 전문기관에서 발화원인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만 아직 원인은 불분명하다.

이날 주총에서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발화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규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신사업을 키우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프린팅사업부를 미국 휴렛팩커드에 10억5000만달러에 매각하는 안도 승인됐다.

이재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지배구조와 이익환원에 대한 주주들의 갈망도 커지고 있다. 이날 있었던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주주이익 환원방안을 11월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뉴삼성'의 또다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전무는 27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특별자사주 매입 소각 프로그램을 지난달 완료했다"며 "현재 회사는 2015년 주주환원 잔여재원 활용 방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어 "현재 잔여재원은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11월 말까지 공유하도록 할 것"이고 덧붙였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이재용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3세였던 1991년 12월 삼성전자 공채 32기로 입사했다. 입사 직후에는 바로 유학길에 올라 회사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처음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2003년 상무, 2007년 최고고객책임자(CCO) 겸 전무에 올랐다. 2009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 2010년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입사 21년만인 2012년 말 삼성전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일본 게이오기주쿠 대학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이력으로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며 일본과 미국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04년 삼성전자가 소니와 합작해 설립한 세계 최대 LCD 회사인 S-LCD의 등기이사를 맡기도 했다. 당시 소니와의 합작 성사에 이 부회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영에 참여하며 쌓은 화려한 글로벌 인맥은 이 부회장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데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매년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서 열리는 '앨런 & 코 콘퍼런스'에 참석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등 IT 거물들과 우정을 다져왔다.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며, 중국 '보아오포럼'에서도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겸손한 성품에다 전용기를 타지않고 과도한 의전 수행을 싫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단면으로 통한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5월 삼성전자 회장 타이틀만 남기고 문화재단, 공익재단 이사장 등 부친 이건희 회장이 맡고 있던 공식 직함 3가지 가운데 2가지를 이어받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2017년 하계 다보스포럼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속의 포용적 성장 실현'을 주제로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렸다. 제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이고 어떤 분야들이 포괄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각...
  • 2017-07-10
  •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개 품목 중 한국이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에는 10개 품목, 3위는 3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2016 년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 개 품목 중 미국은 가장 많은 19개 품목에...
  • 2017-06-26
  • 한국서 팔리는 제모용품 절반, 중국인이 사간다는데…  2015년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겨털’을 자랑스레 보이는 한 중국 여권 운동가의 모습(왼쪽). 그럼에도 제모 트렌드는 거스를 수가 없다. 최근 중국인 사이에선 제모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레이저 제모기 ‘트리아’의 ...
  • 2017-06-25
  • [2015 경제총조사]예술·스포츠·여가 38% 평균 14시간 영업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4시간 영업이 늘고 서비스업 등의 영업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사업체 10곳 중 3곳 가량은 영업을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 2017-06-23
  •  자를수록 가치는 쑥쑥 수박 1통 1만8000원, 4등분하면 2만원 마트, 편의점서 조각 과일ㆍ채소 인기 진열대엔 신기한 모양의 단면 늘어나 자색 양배추의 단면. 1인 가구 시대 절단 또는 소량 포장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기한 색상과 모양을 지닌 과일 채소의 단면들이 마트와 편의점, 동네슈퍼에서 쉽게 눈에 ...
  • 2017-06-22
  • 중국인 8억 회원 보유한 中 알리바바 'TMALL'과 제휴…신세계百 전문관 입점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손잡고 현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 티몰에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뷰티&m...
  • 2017-06-15
  •     요즘 중국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 잡지, 포스터, 영수증, 음료수병에까지 QR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QR의 의미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인데 정사각형의 불규칙적인 무늬로 ...
  • 2017-06-12
  • 평균 1억원 돈 들인 가게, 한 해 2만4000여개 폐업 '폐점 러시'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發 자영업 위기 하루 114개 창업, 66개 폐업 진입 장벽 낮을수록 경쟁 심해 작년 2조4700억원 날려 반경 100m 안에 커피점 20개 커피점 10만개, 치킨집의 두 배 돈 되면 유사브랜드 수십개 난립   /조선DB "4년간 커피집 ...
  • 2017-06-06
  • 7m 높이의 천장 아래 농구 코트를 설치한 나이키 뉴욕 맨해튼 매장. [사진 나이키] 백화점 매장이 줄지어 문 닫고 의류 브랜드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점하는가 하면 유통업체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CNBC 등 언론은 최근 미국 내 ‘유통 대란(...
  • 2017-06-05
  • 31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박수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4곳과 파트너사 88개사가 참여했다. © News1     “얼마 전 고열과 오한 등 몸살 증세가...
  • 2017-05-31
  • 비빔밥과 불고기, 김치 등 ‘우리 맛’만을 강조한 한식이 수출전선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반면 인스턴트라고 하대했던 라면과 과자 등이 대중적인 맛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33억 달러였던 국내 농식품의 해외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로 84.8% 증가했다. 해외 ...
  • 2017-05-28
  • 문화·예술·쇼핑 1번지 옛말, 내국인도 외면... 서울시, 명품 거리 탈바꿈 위한 프로젝트 착수   지난 5월 18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을 이어주는 명동거리.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으로 번잡했지만 이날은 한가했다. 과거에 비하면 썰렁하기까지 했다...
  • 2017-05-27
  • 2년 4개월 새 63.6% 급증 커피전문점 및 생과일주스전문점·전통찻집 등 식음료 판매업종(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해 사상 첫 점포 수 9만개를 돌파했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카페 점포 수는 지난해 8만6811개에서 4월 현재...
  • 2017-05-23
  • 중국 500대 부호 최고 다크호스...온라인쇼핑 성장 수혜 택배사 순펑 창업자 왕웨이 3위 20%는 광둥성에 본사...40세 이하 부호 14명 중 흙수저는 9명... 10년전 500대 부호 81% 탈락 중국에서 부호 창출 일등공신이 부동산에서 인터넷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또 중국 500대 부호 회사의 5분의 1이상이 광둥성에 소...
  • 2017-05-14
  •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 개막   한국 전시부스는 화려하고 독특한 화장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한동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10일 할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이하 박람회로 략칭)가 열렸는데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인들의 발...
  • 2017-05-11
  • - 퇴근 후 '소파 쇼핑족' 급증 자정~오전 1시 모바일 결제, 2년 전보다 80% 늘어 속옷·가정용 CCTV·잠옷 많이 사 - 쇼핑몰들 '취중 쇼핑객' 노려 취하면 과감하게 지르는 이 많아 심야에 할인쿠폰 뿌리며 호객 인터넷은행 가입 5명 중 2명, 기존 은행 문 닫은 시간에 이용 직장인 황모(...
  • 2017-05-09
  • 유명 포털사이트인 환구넷(环球网)과 소호넷(搜狐)이 일전에 손잡고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주제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와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 였다. 이 설문조사는 201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번째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명단에 올랐는지 알아보자. 국내에서 독일 브랜드가 인기 많...
  • 2017-04-28
  • [그래픽] 포브스 선정 우리나라 부호…이건희 9년 연속 1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지난해 재벌기업 회장들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는가 하면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보복하는 등 정치적 충격이 있었지만 한국의 부자 순위에는 급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경제 전문...
  • 2017-04-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