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갱년기 엄마와 아들의 '전쟁'…원인은 호르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2일 10시19분    조회:24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SBS 스페셜] 중년의 사생활, 갱년기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 '갱(更)년기'. 100세 시대, 당신의 행복한 노년이 갱년기에 달려 있다.

여성의 경우, 단 14%만이 갱년기를 가볍게 그리고 무사히 넘긴다고 한다. 30%의 여성들은 상당 기간 동안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힘겨운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또 한국 직장인 남성 중 무려 63.8%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데 정작 남성들은 자신이 갱년기라고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던 과거에는 40~50대에 시작되는 갱년기를 보내고 나면, 10년에서 길어야 20년 정도의 노년기를 보내다가 세상을 떠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100세 시대'라는 현대에는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60년의 건강과 행복이 좌우된다. 과연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남은 60년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 '갱춘기' 박수홍 "내가 사춘기인지 갱년기인지…"

올해 나이 47세, 박수홍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갱년기 아니냐는 말을 듣는다. 눈물이 많아지고 감수성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춘기 소년처럼 돌발 행동을 할 때도 많다. 사춘기와 갱년기를 합친 '갱춘기'를 보내고 있다는 박수홍. 그가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동년배의 일상을 공감 높은 내레이션으로 전하며,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한다.   

◇ '늙지 않는 터미네이터'가 되고 싶다…중년 남성의 솔직한 이야기

"난 아침 드라마 보고도 울어, 우는 거 티 안내려고 일부러 훌쩍대고 코풀어."

"집사람하고 성생활이 무난해?"

아내의 갱년기는 아이들에게 이해라도 받지만, 윤정섭 씨(48세)는 외롭기만 하다.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눈물을 쉽게 보일 수 없는 중년 남성들은 갱년기에 찾아오는 심신의 변화를 무시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남성의 갱년기는 더욱 위험하다. 

가족들에게 속내를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윤정섭 씨가 위로 받는 건,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시간. 갱년기 중년 남성들이 솔직하고도 은밀한 토크를 시작한다. 

◇ '중2 아들'과 '갱년기 엄마'의 전쟁 …화는 '호르몬'이 낸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아들 때문에 가슴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정은영 씨(47세). 엄마는 아들이 ‘중2병’이라서 힘들다지만, 아들 제호는 엄마가 이상해진 거라며 억울해 한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모자의 전쟁 가운데, 눈치를 보는 아빠 송무석 씨(47세). 사실 동갑내기 남편 역시 갱년기를 맞고 있다.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족의 호르몬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호르몬 격변을 맞고 있는 가족의 성호르몬과 긍정호르몬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4주간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갱년기의 'SOS 신호'…관계 리모델링의 기회 

"갱년기의 호르몬 변화는 이미 내재되어 있던 우울을 표면으로 드러나게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 (미국 여성건강전문의) 

호르몬 상태가 안정적일 때 무사히 참아오긴 했지만, 갱년기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참지 못하게 된 문제들. 전문가들은 갱년기 증상의 아우성이 바로 이 문제들을 시정하라는 신호라고 말한다. 

갱년기 증상과 함께 드러난 수면 아래의 진짜 문제와 마주하는 부부들. 홀로 참아오기만 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남은 50년을 위해 부부는 관계의 리모델링을 시도한다. 

◇ 갱년기, 당신은 더 강해진다

미국 시애틀 세로연구소에서 지난 60년간 진행해온 종단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능력은 나이 들수록 쇠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기도 한다.

세로연구소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계산능력과 반응속도 점수는 20대에 더 높지만, 어휘능력, 언어기억능력, 공간지각능력, 귀납적추리능력 점수는 40대 이후에 더 높았다. 

제작진은 실제로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중년 남성들과 신체 건강한 20대 남성들의 인지능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증년들 스스로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능력. 실험에 참가한 후, 중년들의 갱년기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갱년기는 노년을 앞둔 몸을 점검하고, 심리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당신의 남은 60년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기다. 

SBS스페셜 '중년의 사생활, 갱년기'에서는 지금까지 다소 가볍게, 또 부정적으로만 인식돼 왔던 갱년기를 새롭게 조명했다.

(SBS 뉴미디어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7
  • 혼밥을 하는 이유가 이렇게 제각각인데, 그렇다면 혼자 밥을 먹는 게 건강, 특히 정신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과자를 앞에 두고 젊은 여성 두 명에게 대화를 나누도록 했습니다. 식사 직후라 그런지 과자에 거의 손을 대지 않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어 봤습니...
  • 2017-07-30
  • 직장인 1000명 중 절반이 답했다… "올여름은 그냥 푹 쉬고 싶어요" 떠나는 대신 머무는 여름… 호텔에 갇히는 호사, 늘어나는 '호캉스族' 눈 감았다 뜨면 꿈에서 깬다. 그 찰나는 감전처럼 몸을 흘러가는 환희이며, 그래서 몹시 슬픈 꿈이라고 알려져 있다. 출근 전 침대에 누워 지난 일주일의 일장춘...
  • 2017-07-21
  • 행복한 결혼생활을 가꾸는 방법, 결혼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주력하던 과거 결혼 관련 책 대신에 불합리한 결혼제도 속에서 여성들이 억눌러온 목소리를 분출하는 책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저희 남편이…’라고 교양있게 부르다가 더 깊은 대화로 나아가면 ‘그 인간&rsq...
  • 2017-07-20
  •   주로 이혼·별거나 사별, 비혼에 따른 1인 가구가 많은 50~60대 중장년층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1인 가구의 우울감이 높은 편으로 꼽힌다. [중앙포토] 1인 가구는 어느덧 한국에서 가장 흔한 가정 유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의 27.2%로 2인 가구(26.1%), 3인 가구(21.5%), 4인 가구(18.8%...
  • 2017-07-16
  • [cover story] 한국 남성 보고서 아이라인 그리는 아들 혼내던 아버지 화장품 몰래 훔쳐 쓰다 걸렸다는데… 2000명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멋진 남자란?" 남자, 옷장이 달라졌다… 주는 대로 입는 건 옛말  티셔츠 한 장도 취향대로 "옷 잘 입는다는 말 좋아" 性 구분 사라진 패션&hellip...
  • 2017-07-14
  • 日아동 68% "엄마 존경한다" 처음으로 아빠보다 높게 나와 여성 사회 진출로 경제력 상승… 가장의 권위 예전 같지 않아   경기 불황으로 남성 샐러리맨들의 용돈이 줄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장(家長)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가부장적인 문화가 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
  • 2017-07-13
  • [한겨레] 여름휴가 따로 보내는 부부 늘어  “혼자 있고 싶어” “육아 벗어날래” 복잡하고 힘든 일상·인간관계 반영 ‘욜로’(You Only Live Once) 영향도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정민(37)씨는 지난 3월 4박5일 일정으로 혼자 홍콩 여행을 떠났다. ...
  • 2017-07-05
  •   자신의 분노를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게 터뜨려 살인까지 저지르는 ‘인간폭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6월 8일 경남 양산시 한 아파트에서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음악을 틀어놓자 그 소리가 크다며 아파트 주민 서모(41) 씨가 인부들이 작업을 위해 옥상에 걸어놓은 밧줄을 홧김에 잘라...
  • 2017-06-25
  •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고 하겠다. 당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과 싸우는 방식을 두고 일정한 '교전규칙'을 만들어 두는 것은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훨씬 더 중요하다. 미국의 인...
  • 2017-06-19
  • 은행신용정책 규정과 부동산구매 제한을 회피하려고 광주의 한 남자가 결혼 생활 7년만에 안해와‘가짜리혼’을 한 것이 현실로 되여 빈털털이로 되였다. 광주 해주구법원은 리혼합의서가 유효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올해에 47세인 진량(가명)은 자기 보다 9살 아래인 류방(가명)과 결혼한지 7년, 딸 하나 ...
  • 2017-06-15
  • '자녀결혼=자기체면' 기성세대 "그간 뿌린 게 얼만데…" 기혼여성 절반 가량은 이른바 '작은 결혼'을 하지 못했고, 가장 큰 이유로 가족들의 반대를 꼽았다. 작은 결혼은 불필요한 규모와 허례허식을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해 신랑*신부에게 의미 있는 내용으로 결혼식을 치르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
  • 2017-06-10
  • 어느날, 문득 찾아온 소중한 생명 그리고 가슴 설레는 이름 “엄마”. 하지만 행복을 느끼기도전에 달라진 삶이 낯설기만 하다. 아이가 와준건 고마운 일이지만 엄마로 사는 일은 생...
  • 2017-06-06
  • 백세시대에 들어서면서 홀로 살고 있는 로인들은 외로운 만년을 함께 보낼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 아름다운 황혼 로맨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젊은이들 못지 않게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다 보면 재혼까지 생각하는 로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부모의 재혼을 반대하는 자녀들 때문에 힘들게 재혼을 결심...
  • 2017-06-06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민국 짜작짝짝!” 당시 국민스포츠였던 축구에서 시작된 ‘애국심 마케팅’은 2000년대를 풍미했다. 산업계 전반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월드컵과 엮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있을 때면 야구, 봅슬레이와 컬링이 이슈가 됐을 때도 애국심이 ...
  • 2017-06-06
  • 글로벌 미디어 소비 전망…모바일인터넷 비중 26%로 급등 스마트폰을 쓰는 방콕의 이용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직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매체는 TV지만, 몇 년 뒤면 인터넷이 이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 가운데 모바일의 비중은 70%를 넘...
  • 2017-06-06
  • ‘함께 수덕사를 향해 가던 스님이 다리가 아파서 더는 못 가겠다고 하자 만공스님은 갑자기 남편과 함께 밭에서 일하던 아낙을 끌어안았다. 남편이 소리소리 지르며 쫓아오는 바람에 둘은 힘껏 내달아 산을 올랐다. 나중에 스님이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질책하자 만공스님은 “그게 다 자네 때문...
  • 2017-06-06
  • 북경의 백화점과 쇼핑몰, 그리고 극장가가 있는 시내 중심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상한 유리로 된 부스를 자주 보게 된다. 마치 공중전화 박스처럼 생겼다. 유리부스 안에는 한두명의 젊은이들이 바깥의 시선과 인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크를 잡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  신경보(新京)는 3일 ...
  • 2017-06-05
  • 한국인 1인당 알코올 소비량 33년만에 22위로 하락 '술싫모', '노알콜러' 등 술을 거부하는 문화 많아져   [서울경제] #‘치킨에는 맥주보다 콜라’라는 1년차 신입사원 오민우(27)씨는 술 포비아다. 대학생 시절에도 “먹고 죽자”며 달려들던 동기들에게 그는 “죽어도 먹...
  • 2017-06-01
  • [오늘의 세상]  50세 남성 미혼율 처음으로 10% 넘어… 5년새 2배 급증 - 결혼, 남자는 '못하고' 미혼남, 강원·전남 농촌에 많아  비정규직 증가 등 고용 불안도 결혼 못하게 만드는 주원인 - 여자는 '안하고'  미혼녀, 서울·제주·부산·세종順… 대...
  • 2017-05-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