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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아들딸 반대에 어르신들 굴욕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6일 22시25분    조회: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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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에 들어서면서 홀로 살고 있는 로인들은 외로운 만년을 함께 보낼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 아름다운 황혼 로맨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젊은이들 못지 않게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다 보면 재혼까지 생각하는 로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부모의 재혼을 반대하는 자녀들 때문에 힘들게 재혼을 결심한 부모들이 속앓이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가 모아놓은 재산이 어느 정도 있는 가정의 자녀들은 로인이 재혼후 사망 혹은 리혼시 “새아버지”, “새어머니”한테 재산 혹은 유산을 빼앗길가봐 더욱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안해와 사별한지 20여년 되는 안도현 모 기업의 퇴직로인 정모(77세)는 몇해전에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김로인(69세)을 만나 한동안 교제를 한뒤 재혼을 결심하고 2013년에 결혼등록을 마쳤다.
 
그렇게 서로 의지하면서 만년을 보내던 로부부에게 언제부터인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건강 악화로 점점 거동이 불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정로인은 매일 춤 추러 다니고 놀러 다니는 김로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사사건건 김로인의 꼬투리를 잡고 잔소리를 했다. 정로인의 억지스런 행동에 김로인도 지치기 시작했고 로부부는 작은 일로도 티격태격했다.
 
자주 다투는 로부부의 모습에 퇴직금도 없이 빈 몸으로 정로인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김로인을 애시당초 아니꼽게 여긴 정로인의 자녀들은 그동안 “새어머니”가 아버지의 퇴직로임으로 편하게 살다가 이제 와서 혹여 리혼이라도 제기하면 “사람도 재물도 다 잃은게 아닌가”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같이 재산분할과 유산 상속 문제는 정로인네 뿐만아니라 대부분 재혼가정들이 모두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일단 결혼등록을 하였으면 재혼한지 하루라도 초혼과 똑같이 합법적 부부로서의 법률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5일, 길림단군변호사사무소 편성해 변호사는 “재혼후 만약 부부중 한 쪽이 유언을 남기지 않고 먼저 사망 할 시 남겨진 한 쪽은 유언자의 자녀들과 함께 평등하게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재혼후 다시 리혼을 하게 된다면 혼인관계존속 기간의 부부공동재산을 공평하게 분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화인민공화국 혼인법 제17조”에는 “부부가 혼인관계 존속 기간에 취득한 재산중 다음과 같은 재산은 부부의 공동소유이다. (1) 로임, 상금, (2)생산, 경영의 수익, (3) 지적소유권의 수익, (4)상속 또는 증여받은 재산, 그러나 이 법 제18조 제3항에서 규정한것은 제외한다, (5)기타 공동소유하여야 할 재산. 부부는 공동소유재산에 대하여 평등한 처리권을 가진다.”라고 규정했다.
 
이상의 법률규정중 로임도 부부공동재산에 속한다고 규정하였는데 이는 퇴직금을 받는 로인의 자녀들이 퇴직금이 없는 “새 아버지(새 어머니)”를 찾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는 리유 중의 하나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부친이 어느 날 갑자기 재혼을 하겠다고 우겨 요즘 골머리를 앓고있는 정모(48세)씨는 “부친이 사랑을 나누는것은 찬성인데 재혼은 반대이다.”며 “솔직히 말해 생판 남남이 몇년동안만 같이 살고 부친의 퇴직금이며 재산을 가져가는것이 꺼려진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실제로 홀로 계시는 부모의 재혼을 반대하는 자녀들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상대방이 돈을 보고 재혼하는것 같아 련애는 찬성하나 재혼은 반대”라며 부모의 황혼 재혼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편성해 변호사는 “요즘 황혼 재혼을 고민하는 로부부들이 재혼 전에 미리 자녀들과 함께 변호사사무소를 찾아 혼전 개인재산 증명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개인재산증명서는 재혼후 다시 리혼할 시 부부 공동재산과 개인재산을 구분하는 중요한 의거가 될수 있지만 로인 사망시 유산상속에 있어서는 큰 작용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존재한다.”며 “로인이 사망 후 남겨진 자녀와 배우자간의 유산상속 다툼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미리 당사자들과 합의를 하고 합법적인 유언을 작성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런 법적, 경제적인 문제에 앞서 황혼결혼, 황혼재혼 모두 행복한 로후를 위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데 목표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연변일보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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