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현금없는 사회', 과연 편리하기만 할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5일 08시31분    조회:15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카드나 모바일결제와 같은 이동결제수단이 오늘날 우리들의 소비패턴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우리는 현재 의식주 모든 소비가 모바일 하나로 결제가능한 이른바 '현금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금없는 사회, 과연 편리하기만 할까?  비현금결제의 사회적 문제점들을 짚어보자. 비현금거래를 하게 되면 현금을 세어볼 필요도 없고 거스름돈을 받을 필요도 없다. 또 위조지폐 걱정도 줄어드니 소비자나 판매자의 거래가 한결 편리하게 이루어진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사회적 측면에서 봤을 때에는 거래비용 절감과 자원절감이 함께 이루어진다. 국가적으로는 지폐제조과 지폐관리면에서도 자원을 아낄 수 있고 또 현금사용으로 인한 폭력범죄가 줄어들며 위조지폐가 가져다 주는 경제적손실도 줄게 된다. 또한 모든 비현금결제는 기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죄, 돈세탁, 테러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서 나라적으로 충분히 권장할만하다.  

지폐는 유통과정에서 세균을 전파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찍 홍콩의 한 대학에서 아시아의 7개 나라의 지폐의 위생상태를 실험을 통해 측정한 결과, 인민폐 한장이 갖고 있는 세균이 17만 개가 넘는 것으로 측정되어 충격을 안겨줬다. 이동결제수단은 지폐를 통한 세균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금없는 사회가 불러 올 문제점들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사회적 문제중 하나가 바로 비현금거래는 전자적인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인터넷사기로 인한 피해를 들 수 있다. 최근 년간 SNS에서 해킹이나 인터넷사기 수단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다. 범죄자들은 타인의 신분을 도용하여 피의자들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 돈을 빼돌리려 사라져버린다. 이러한 인터넷사기 행각은 현금없는 사회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자 해결이 가장 시급한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본인인증, 휴대폰인증번호 기술 등 비현금결제 기술면에서 중국은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

그밖에도 비현금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계층이 생겨날 수 있다. '현금없는 사회'는 노인, 농민, 아이 또는 저소득층 등 전자결제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편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가까이 우리 주위만 둘러보아도 모바일결제는 커녕 은행에서 직원의 도움이 없이는 현금인출도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 이러한 사회의 발전을 미처 쫓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회의 새로운 불평등 계층으로 전락할 수 있고 새로운 빈부차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추구하는 보편적인 혜택이라는 금융발전방향에도 어긋나는 것이므로 무작정 비현금사회로 발걸음을 재촉하기보다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판매자가 현금을 거부하고 모바일결제만 받는 행위는 과연 합법일까? 중화인민공화국 인민폐 관리조례 총칙 제3조항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의 법정화폐는 명실상부 인민폐이다. 인민폐를 결제수단으로 하는 것은 중화인민공화국 경내의 모든 조직이나 개인이 거절해서는 안되는 책임이자 의무이다.

일각에서는 현금을 거절한다고 해서 결제수단으로서의 인민폐를 거절하는 것은 아니며 이동결제는 하나의 결제수단이며 결제화폐는 여전히 달러나 다른 나라 화폐가 아닌 인민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국 국경 내의 그 어떤 장소에서든 만약 하나의 결제방식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국가주권화폐인 인민폐이며 인민폐는 바로 지갑에 실제로 존재하는 지폐나 동전을 뜻하며 지폐에 중국인민은행이라고 적힌 지폐야말로 유일한 합법적인 화폐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로 은행카드나, 제3의 결제방식의 수락을 거절하는 것은 위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전 없는 사회,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현금없는 사회'가 피해갈 수 없는 사회적 발전의 필연적인 흐름이라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제도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번역/편집:이경희 
중국국제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62
  • 2017년 하계 다보스포럼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속의 포용적 성장 실현'을 주제로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렸다. 제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이고 어떤 분야들이 포괄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각...
  • 2017-07-10
  •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개 품목 중 한국이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위에는 10개 품목, 3위는 3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26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2016 년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 대상 57 개 품목 중 미국은 가장 많은 19개 품목에...
  • 2017-06-26
  • 한국서 팔리는 제모용품 절반, 중국인이 사간다는데…  2015년 중국 대표 SNS 웨이보에서 ‘겨털’을 자랑스레 보이는 한 중국 여권 운동가의 모습(왼쪽). 그럼에도 제모 트렌드는 거스를 수가 없다. 최근 중국인 사이에선 제모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레이저 제모기 ‘트리아’의 ...
  • 2017-06-25
  • [2015 경제총조사]예술·스포츠·여가 38% 평균 14시간 영업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4시간 영업이 늘고 서비스업 등의 영업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사업체 10곳 중 3곳 가량은 영업을 하루도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 2017-06-23
  •  자를수록 가치는 쑥쑥 수박 1통 1만8000원, 4등분하면 2만원 마트, 편의점서 조각 과일ㆍ채소 인기 진열대엔 신기한 모양의 단면 늘어나 자색 양배추의 단면. 1인 가구 시대 절단 또는 소량 포장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신기한 색상과 모양을 지닌 과일 채소의 단면들이 마트와 편의점, 동네슈퍼에서 쉽게 눈에 ...
  • 2017-06-22
  • 중국인 8억 회원 보유한 中 알리바바 'TMALL'과 제휴…신세계百 전문관 입점 신세계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손잡고 현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 티몰에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뷰티&m...
  • 2017-06-15
  •     요즘 중국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 잡지, 포스터, 영수증, 음료수병에까지 QR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QR의 의미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인데 정사각형의 불규칙적인 무늬로 ...
  • 2017-06-12
  • 평균 1억원 돈 들인 가게, 한 해 2만4000여개 폐업 '폐점 러시'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發 자영업 위기 하루 114개 창업, 66개 폐업 진입 장벽 낮을수록 경쟁 심해 작년 2조4700억원 날려 반경 100m 안에 커피점 20개 커피점 10만개, 치킨집의 두 배 돈 되면 유사브랜드 수십개 난립   /조선DB "4년간 커피집 ...
  • 2017-06-06
  • 7m 높이의 천장 아래 농구 코트를 설치한 나이키 뉴욕 맨해튼 매장. [사진 나이키] 백화점 매장이 줄지어 문 닫고 의류 브랜드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점하는가 하면 유통업체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CNBC 등 언론은 최근 미국 내 ‘유통 대란(...
  • 2017-06-05
  • 31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박수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계열사 14곳과 파트너사 88개사가 참여했다. © News1     “얼마 전 고열과 오한 등 몸살 증세가...
  • 2017-05-31
  • 비빔밥과 불고기, 김치 등 ‘우리 맛’만을 강조한 한식이 수출전선에서 체면을 구기고 있는 반면 인스턴트라고 하대했던 라면과 과자 등이 대중적인 맛을 앞세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33억 달러였던 국내 농식품의 해외 수출액은 2015년 61억 달러로 84.8% 증가했다. 해외 ...
  • 2017-05-28
  • 문화·예술·쇼핑 1번지 옛말, 내국인도 외면... 서울시, 명품 거리 탈바꿈 위한 프로젝트 착수   지난 5월 18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4호선 명동역을 이어주는 명동거리.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으로 번잡했지만 이날은 한가했다. 과거에 비하면 썰렁하기까지 했다...
  • 2017-05-27
  • 2년 4개월 새 63.6% 급증 커피전문점 및 생과일주스전문점·전통찻집 등 식음료 판매업종(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해 사상 첫 점포 수 9만개를 돌파했다.  23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카페 점포 수는 지난해 8만6811개에서 4월 현재...
  • 2017-05-23
  • 중국 500대 부호 최고 다크호스...온라인쇼핑 성장 수혜 택배사 순펑 창업자 왕웨이 3위 20%는 광둥성에 본사...40세 이하 부호 14명 중 흙수저는 9명... 10년전 500대 부호 81% 탈락 중국에서 부호 창출 일등공신이 부동산에서 인터넷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또 중국 500대 부호 회사의 5분의 1이상이 광둥성에 소...
  • 2017-05-14
  •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 개막   한국 전시부스는 화려하고 독특한 화장품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한동현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10일 할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32회 할빈아태미용미발화장품박람회(이하 박람회로 략칭)가 열렸는데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인들의 발...
  • 2017-05-11
  • - 퇴근 후 '소파 쇼핑족' 급증 자정~오전 1시 모바일 결제, 2년 전보다 80% 늘어 속옷·가정용 CCTV·잠옷 많이 사 - 쇼핑몰들 '취중 쇼핑객' 노려 취하면 과감하게 지르는 이 많아 심야에 할인쿠폰 뿌리며 호객 인터넷은행 가입 5명 중 2명, 기존 은행 문 닫은 시간에 이용 직장인 황모(...
  • 2017-05-09
  • 유명 포털사이트인 환구넷(环球网)과 소호넷(搜狐)이 일전에 손잡고 재미있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주제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와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 였다. 이 설문조사는 201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7번째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명단에 올랐는지 알아보자. 국내에서 독일 브랜드가 인기 많...
  • 2017-04-28
  • [그래픽] 포브스 선정 우리나라 부호…이건희 9년 연속 1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지난해 재벌기업 회장들이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는가 하면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보복하는 등 정치적 충격이 있었지만 한국의 부자 순위에는 급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경제 전문...
  • 2017-04-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