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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해빙]롯데, 中마트 매각 진퇴양난?…분위기 반전에 손익계산 분주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일 08시43분    조회: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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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제재로 문을 닫은 롯데마트 © News1
롯데 中 최대사업 마트 매각 관련 "모든 가능성 열어둬"
제과·칠성음료 공장 정상가동… "韓기업, 관계개선돼도 이전보다 보수적"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롯데그룹이 중국 사업을 놓고 '진퇴양난'의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중국 현지 총 112개 매장을 통매각 하려던 롯데마트의 경우 한중 양국 관계가 화해 무드로 급반전되면서 매각에 따른 손익계산을 다시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내 마트사업과 관련해 사업 재개나 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드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마트 사업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사업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부진한 점포들은 전면 철수밖에 방법이 없다"며 "열대여섯 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협상결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언급을 종합하면 한중 간 교류를 정상화한다는 합의문 발표에도 매각협상은 변함없이 진행하지만 부분 매각, 매각 계획 철회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롯데마트는 롯데그룹이 총 8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 사업 중에서도 최대규모인 상징성을 띄고 있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롯데는 지난해 12월 중국 롯데마트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하고 현지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적지 않은 의욕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에 따라 74개 점포가 소방법 위반 등으로 인한 강제영업정지로 문을 닫는 등 중국 마트 사업은 개점휴업인 상황이 수개월 째 이어져 왔다. 

롯데는 7000여억원을 중국 마트 사업에 긴급 수혈하며 버텼지만 사드 경제보복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결국 지난 달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3중국 랴오닝성 션양시에 개장한 롯데백화점 중국 5호점 .(사진공동취재단)2014.6.1/뉴스1
그러나 가격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매각 작업도 한 달 넘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유통 기업들이 가격을 터무니없이 낮춰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롯데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의 가격이니 협상대상자를 확정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예상보다 한중 간 해빙 무드가 빨리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방향성을 다시 한 번 재점검할 필요성도 재기된다. 

롯데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대회를 예의주시하며 이후 어떤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은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예상보다는 확실히 빨리 경색된 분위기가 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롯데그룹은 마트는 매각 방침을 이어가되 여타 사업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에는 호텔, 백화점, 월드, 케미칼, 제과, 칠성음료 등 22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또 청도와 심양에는 대형 복합몰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사드 갈등으로 인해 중국내 점포의 한국 브랜드 행사와 전단 배포 등 마케팅 활동이 위축 됐었던 백화점이 경우 실제 현지 분위기가 전환되면 다시 대형행사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재개할 계획이다.

제과, 칠성음료 중국 현지 공장의 경우 소방법 위반 등으로 한 달 여간 중단됐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가동 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간 해빙 무드가 예상보다 바른 시점에 찾아오며 기업들이 확실히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사드로 호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중국 사업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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