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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돈으로 거래되는 남녀의 만남…"선택과 필요사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4일 12시48분    조회: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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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20대 젊은 여성들과 30대~40대 남성과의 만남을 두고 개인의 선택이라는 의견과 남녀관계가 물물거래처럼 변했다는 아쉬움이 전해진다.
최근 일본에서 돈을 중심으로 한 일부 20대 젊은 여성들과 30대~40대 남성과의 만남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얼핏 나이 차가 있는 남녀 간 교제로 보일 수 있지만, 뒷면에는 돈이라는 대가가 따라붙어 정상적인 남녀의 만남으로는 인식되지 않는다.

‘아빠 활동’이라는 이 유행을 두고 과거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던 '원조교제의 합법적인 변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원조교제와 다른 점은 성관계가 없고 성인 여성과 만나 데이트를 즐긴다는 점으로, 주로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20대 여성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들의 만남에는 대가가 따라붙어 적게는 1만엔(약 9만 6500원)에서 남성의 만족도에 따라 큰돈이 여성에게 쥐어진다. 여성들은 데이트를 즐기며 돈을 벌 수 있어서 힘들게 일할 필요가 그만큼 적어지게 된다.

이러한 만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진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한 앱은 12월 현재 약 5만명에 이르는 남녀 회원이 가입해 만남의 기회로 삼고 있다.

서비스는 일반적인 남녀 매칭 앱이 아닌 앞서 설명한 ‘아빠 활동’을 위한 앱으로 평범한 서비스는 남성 비율이 높은 반면, 이 서비스는 24세 이하 여성이 전체 83%를 이루고 있다. 30대 여성은 가입조차 되지 않는데 이유는 남성들 요구가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앱을 이용해 마치 쇼핑하듯 여성의 외모, 신체, 학벌 등을 늘어놓고 맘에 드는 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남성에게 선택받은 여성은 그들이 원하는 데이트를 하게 된다.
이들의 만남은 성적인 관계가 없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냉정히 보면 남성에게 이점이 없어 보이지만, 그들은 편리함을 이유로 20대 여성과 만남을 선호한다.

서비스 이용은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30대 이상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은 결혼에 대한 구속이나 부담과 이성 교제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필요할 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또 법적으로도 문제 될 것이 없고 "기왕이면 젊고 예쁜 여성과 데이트 하는 게 좋다"며 "상대는 성인이고 그들의 선택이다. 나아가 관계가 깊어지면 미래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도 ‘육체적인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과거 여고생들의 원조교제와는 다른 것이라며 "가벼운 만남이다. 연인으로 발전은 당사자들 문제"라는 인식이다.

한편 아빠 활동을 두고 그리 곱지 않은 생각이 전해진다.
시민들은 만남에 돈이 오가는 점을 지적하고 "부정행위 했다고 당당히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관계가 없더라도 돈으로 거래되는 만남은 일반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함께 밥 먹는 정도'라고 지인에게 권유받은 20대 여대생. 그는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인터넷을 통하고 돈이 오가는 점에 불안이 앞선다"는 10 여대생. 이들은 아빠 활동에 부정적인 생각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아빠 활동하는 여성들. 이들은 '가벼운 만남'이며 '관계는 두 사람이 결정할 일'이라고 선 그어 말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게이오대 와카신 유우쥰 교수는 젊은 여성의 아빠가 되는 남성들을 두고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을 소모품처럼 사용하다 필요 없으면 휴지통에 버리는 현실에 ‘나는 이 정도 여유가 있다‘라고 왜곡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비판한다.
이어 여성도 ‘젊었을 때 가볍게‘ 라는 생각이지만 돈에서 오는 만족감에 중독되면 그들의 말로는 생각보다 비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소셜 미디어(SNS)에 한 '남성의 작은 깨달음'이 전해져 위로와 허탈한 감정을 들게 했다.
그는 시간당 이용요금을 내고 신청한 시간만큼 여성과 친구가 되는 ‘렌탈 여자친구(1일 여자친구)’ 서비스를 이용하며 여성으로부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너무 즐거웠다. 다시 만나고 싶다”는 깜짝 고백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의 고백에도 남성이 느낀 행복한 감정은 순간으로 끝났다. 여성은 남성과의 '데이트가 즐거웠다'고 말하면서도 남성에게 이용요금 청구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SNS에 전해진 한 남성의 깨달음. 여성은 데이트가 아닌 돈을 받아 즐거운 모습이다. (사진= SNS 캡처)
이성과 두근거릴 만남에 돈으로 결정되고 간단히 버려지는 현실이 아쉬움을 남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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