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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호 '알리바바' 마윈 은퇴…교사로 인생 2막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10일 21시11분    조회: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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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수만 직원 갈채 속 알리바바 회장 퇴진

창업 20년만에 시총 549조원 '알리바바 제국' 건설…지분은 여전

중국 1세대 IT 사업가 중 첫 '조기 퇴진'…빌 게이츠처럼 공익사업 '인생 2막'

손 흔드는 마윈[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이끌어온 마윈(馬雲)이 10일 회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날은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자 그의 55번째 생일이다. 

마윈은 이날 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알리바바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형 야외 스타디움을 통째로 빌려 열린 이번 행사는 알리바바 임직원 수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꽃놀이와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공연까지 곁들여져 마치 올림픽 개막식 행사나 아이돌 가수의 대형 야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무대 위에 오른 마윈은 "오늘은 마윈이 은퇴하는 날이 아니라 제도화된 승계가 시작되는 날로써 이는 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제도의 성공"이라며 "오늘날의 우리가 있게 해 준 알리바바와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회장 자리는 일찌감치 후계자로 정해진 장융(張勇) 현 최고경영자(CEO)가 이어받았다.

'포스트 마윈' 시대를 맞이한 알리바바는 이날 회사의 새로운 6개 좌우명을 새로 제시했다. 

6개의 새 좌우명은 ▲ 고객 제일, 직원 제이, 주주 제삼 ▲ 신뢰가 있어야 쉬어진다 ▲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 뿐 ▲ 오늘 가장 좋은 결과가 내일의 가장 낮은 목표 ▲ 이 순간, 내만이 할 수 있다 ▲ 진지하게 생활하고 즐겁게 일하자 등이다.

또 알리바바는 '102년 생존하는 회사'를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20세기 말인 1999년 창립한 알리바바가 현세기인 21세기를 거쳐 22세기까지 3세기에 걸친 장수 기업으로 만들어보자는 원대한 목표다.

마윈의 퇴임은 중국의 주요 1세대 정보통신(IT) 기업 창업자 가운데 처음이다. 마윈의 나이는 만으로 55세로 중국 재계에서 흔치 않은 '조기 퇴임'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마윈은 1999년 9월 10일 고향인 항저우(杭州)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17명과 함께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8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된 알리바바는 20년 만에 시가총액 4천600억 달러(약 549조원)의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는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분야 외에도 전자 결제, 신유통, 음식 배송, 금융, 클라우드, AI 반도체 제작, 영화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9일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 마지막 출근하는마윈[ 시나닷컴 웨이보 'IT관찰원' 계정 캡처]

알리바바와 성장과 함께 마윈 개인도 중국 최고의 거부가 됐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 집계에 따르면 마 회장과 가족들의 재산은 390억 달러(약 47조원)에 달한다.

중국에서 '흙수저' 마윈의 성공은 현대판 신화 그 자체다. 심지어 삼국지의 명장 관우처럼 마윈을 살아 있는 '재신'(財神)으로 모시는 사당이 있을 정도다.

마윈의 집안사람들은 '출신 성분'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좌경 문화가 지배하던 마오쩌둥 시대에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다. 평범한 지방 소재 대학을 나온 마윈은 명문 베이징대를 나온 리옌훙 바이두 회장처럼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마윈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알리바바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6%가량의 지분을 가진 마윈은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는다. 중요 의사 결정에는 여전히 충분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

마윈은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은퇴'가 아니며, 맡은 일을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대학 영어 강사 출신인 그는 앞으로 자신이 지속해 관심을 둔 교육과 공익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마윈은 1년 전 퇴임 계획을 공개하면서 "저에게는 아직 많은 아름다운 꿈이 있습니다. 교사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윈은 오래전부터 공익사업을 펼쳐온 빌 게이츠를 자신의 인생 모델로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중앙(CC)TV는 이를 가리켜 "'마 선생님'이 다시 다시 '마 선생님'으로 돌아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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