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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살리라’-연변 귀향창업 청년들의 현주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16일 09시07분    조회: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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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청운의 뜻을 품고 해외로, 대도시로 상경했던 젊은 세대들의 귀향이 잇따르고 있다. 달팽이 채바퀴 도는 회사 생활로 인한 염증,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향 건설에 이바지하려는 꿈 등 저마끔의 귀향 리유에 더해진 정부 차원의 귀향창업 맞춤 정착 지원 정책으로 이들은 인생 개편을 단행했다. 귀향창업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서 자란 고향에 다시금 보금자리를 틀고 이젠 제법 고향 발전에 힘을 보태는 이들은 삭막한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량성룡

◆량성룡(35세, 훈춘시 밀강향 밀강촌, 삼순가축양식장)

지난 2003년 입대하여 2년간 군복무를 마친 후 대련에 진출해 운수, 봉사 호텔 업종에서 두루 경력을 쌓으면서 미숙한 사회 초년생으로부터 부문 책임자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귀향길에 올라 고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자리했다. 2014년, 종자돈이 모아지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가축, 가금을 방목사양하는 데 적합한 생태환경을 구비하고 있는 고향 밀강촌에서 닭사양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은 청사진과 커다란 거리가 있었다. 첫해 기술력과 경험 부족으로 병아리의 생존률과 성장세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병아리 생존률을 제고하기 위해 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탐독하는 한편 기술일군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며칠간 닭우리에서 밤을 지새면서 닭의 성장세를 살피기도 했다. 노력에는 배신이 없다고 실패를 경험으로 닭사양 기본요령을 터득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림하 토종닭 사양 방식까지 장악하게 됐다. 현재 사양규모가 4000마리에 달하고 년간 출하량이 3만여마리에 달하는데 번거로움을 감내하면서 전부 림지, 산비탈, 초지에 방목 사양한 덕에 질을 인정받아 판로 걱정을 덜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마을사람들과 공동으로 치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터라 사양수익이 발생하기 바쁘게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방역을 거쳐 저항력을 갖춘 닭만 농가에 맡기고 사양 전과정에 추적봉사를 제공하되 농가에서는 자체판매와 위탁판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양식기지+농가’ 모식으로 촌민들과의 합작을 시도했다. 느슨한 계약 조건으로 수익률이 낮지만 촌의 빈곤호였던 21호 사양호들이 전부 빈곤에서 벗어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것보다 보람되는 일은 없다. 수입만 념두에 두었다면 애초에 귀향창업을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홍학

◆홍학(35세, 도문시 월청진 마패촌, 홍도월김치가공유한회사)

십년간의 일본 류학, 회사근무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건 지난 2005년, 외국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고향에 돌아와 김치나 버무리냐는 일가 친척들의 우려 섞인 핀잔을 들으면서 결연히 귀향길에 올랐다. 늘 최근 들어 잊혀져가는 옛날 방식으로 움에서 발효시킨 김치의 명맥을 이으려는 꿈을 지녔기 때문이다.

초기자본금 100만원으로 도문시 월청진 마패촌에 김치가공공장을 차리고 여느 업종보다 까다로운 식품 관련 허가증을 어렵사리 따낸 기쁨도 잠시, 김치전문가 한명을 전적으로 믿고 공장을 가동했는데 정작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움김치 맛을 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일년동안 맛내기에 실패한 수천 킬로그람의 김치를 버리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치공장에 아예 눌러앉아 하루에도 수백차씩 움의 저장온도를 설정하고 조미료비률을 조정하면서 마침내 3차 발효를 거친 움김치를 출시했다. 김치전시회에서나 단골고객으로부터 맛을 평가받고 있지만 굳건해진 대형 김치생산업체들이 립지로 아직 주내 판매량이 미비한 편이다. 수입은 국외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받는 월급에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하루를 무척 알차게 보내고 있다. 매일 꿈을 향해 한발작씩 다가가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최근 몇달 간 배달판매망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덕분에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지르고 있다.

현재 공장에 8명의 장기공을 두고있는데 대부분 직원은 마패촌의 빈곤호들이다. 빈곤호 고용으로 촌의 빈곤해탈 사업에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이들로부터 사장이 아니라 동생, 조카로 살뜰히 불려진다.

 

◆박광호(35세, 훈춘록곡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지난 2008년, 사천대학 공상관리학부를 졸업한 후 성도금호타이어생산유한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8년간 근무했다. 바쁜 회사생활에도 명절 때마다 꼭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훈춘시 영안진 영안촌)에 들리군 했는데 비옥한 전답이 촌민들의 로무송출로 인해 해마다 방치되는 면적이 증가하고 고육지책으로 외지인들에게 헐값에 임대되는 상황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거기에 식감이 훌륭하고 영양 또한 충분한 연변입쌀이 전국 각지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당시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져 귀향하여 쌀농사를 지을 생각을 굳히게 됐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했다. 한평생 농군으로 살면서 농사군의 숨은 로고와 심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명문대를 졸업하고 도시로 진출한 아들이 다시 농촌에 돌아와 고생을 사서 하는 모습이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어렵사리 부모님을 설득하고 전 재산이나 진배없는 60만원을 투자해 각각 40헥타르, 30헥타르에 달하는 수전과 한전을 임대하고 혜서익가양식재배합작사를 차렸다. 그동안 관련 부문을 무수히 오가면서 귀향창업인들을 위한 정책을 얻기도 하고 전문 기술 일군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농사 무식자에서 전문 농군으로 성장했다.

합작사에는 전부 촌민들로 3명의 장기공과 30명의 단기공을 고용하고 있으며 촌의 빈곤호들을 합작사에 가입시켜 수익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가을철마다 일년간 땀흘린 수확의 기쁨을 촌민들과 나누면서, 현재 촌에서 맡긴 공청단 서기직을 기꺼이 담당하여 촌민들에게 컴퓨터 사용방법을 전수하고 곡식이 병들면 전문기술일군을 모시거나 전문 서적을 토대로 대처 방안을 모색하면서 보람을 느끼군 한다. 현재 수입은 회사원 수입과 비슷하거나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귀향창업한 선택에는 추호의 후회가 없다. 인고에는 가치와 보람이 뒤따르고 꿈에 근접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군으로서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천재지변 앞에서의 속수무책이다. 최근 몇년간 홍수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소출을 크게 내지 못했던 적도 있다. 천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을 모색하는 한편 곡식 심층가공공장을 건설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일층 확대할 계획이 있다.

 

◆현철(가명, 37세, 주내 모 포장지생산유한회사)

한국 서울의 모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 박사과정을 마친 후 주저없이 귀향창업의 길을 택했다. 높은 임금의 유혹을 뿌리치고 고향에 돌아온 리유는 이국 문화를 완전히 접수하고 타지생활에 융화하기 쉽지 않았고 자신이 배운 선진적인 디자인기술로 고향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십수년간 포장지생산회사를 운영한 부모님의 도움을 기반으로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창업준비 과정을 거쳤지만 현실이 록록치만은 않았다.

업무에만 공을 들이고 회사 운영 상황이나 재무 설계 등을 깐깐히 살피지 않은 원인으로 호기롭게 오픈한 디자인사무실이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후 부모님의 회사에서 전반 운영, 생산 과정을 배우면서 차근차근 실무 경험을 쌓았다. 최근 전염병 예방, 통제 상황이 발생한 후 그동안 거래해온 주내 수산물, 식품, 의류 기업의 어려움을 료해하면서 전자상거래 보관창고(云仓) 업무를 새로 증가했다. 특수상황으로 판로에 제약을 받거나 전자상거래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주내 기업들에 주문으로부터 포장, 보관, 배송을 대행하려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는 못했지만 전자상거래의 영향으로 전통 판매의 판도가 바뀌는 흐름을 타 전망이 밝은 편이다.

줄곧 회사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일시해온 부모님의 영향으로 현재 일터의 30%가량은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이 취직하고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자그마한 여건이라도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연변일보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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