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삼보천연식품개발유한회사 리희연 리사장 창업스토리
연변삼보천연식품개발유한회사, 2007년 설립, 숙취 해소 보건제품인 ‘성구락(醒久乐)’을 개발 판매하여 한때 주내 900여 약국에 선풍을 일으킴.
2014년부터는 또 ‘참농인’ 브랜드를 만듦과 동시에 주내 첫 흑도라지 생산기업이라는 타이틀로 또 한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끎.
2018년 매출액이 2015년의 500만원에서 2000만원을 돌파함… 회사의 이 같은 성장에는 리사장인 리희연(49세)씨의 피타는 노력이 길들어있다.
지난 7월말, 수많은 역경을 딛고 변함없이 달려온 리희연씨를 만났다.
“맨처음 ‘성구락’으로 마련한 종자돈으로 곧바로 치커리차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도산의 위기까지 내몰리며 벼랑 끝에 선 심정이였습니다. 난생처음 사채돈도 빌려보고 몇십년 만에 련락이 닿게 된 동창생에게 손을 내미는 등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간신히 고비를 넘기게 되면서 그 당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되고 소중한 인연들을 얻게 되였지요. 심기일전하여 건강을 선도하련다는 마음가짐으로 ‘참농인’ 브랜드를 만들어 2014년부터 민들레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희연씨가 차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중의였던 부친의 영향이 컸었다. 어릴 때부터 중의학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였으며 오래전부터 유기농 제품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러다 1995년 한국에 가 한약국에서 환약 제조기술과 보건차 제조기술을 익혔고 2003년에 귀국하여 숙취 해소 보건품인 ‘성구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서 보건품 등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여들었다.
“회사가 기반을 잡기까지 몇차례 위기가 있었지요. 그럴수록 저는 진정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품격이 있는 차를 만들어야겠다는 집념 하나로 회사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고품격의 차문화를 선도하고 명품 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리희연씨는 복건성 무이산 등 유명 차재배지로 무작정 떠나 한동안 산속에서 칩거생활을 하면서 차의 재배, 가공, 포장 등을 거치기까지 일련의 공예과정을 수련했다. 어렵게 얻은 값진 경험인 만큼 그는 누구보다 이를 귀하게 여기고 꼭 재기하겠다는 신념으로 이를 악물고 하나 둘씩 실행에 옮겼다.
차 종류 또한 연변 지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민들레차로 시작하여 우엉차, 둥글레차, 도라지차 등 전문 차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민들레는 뿌리를 포함하여 콜린, 실리마린과 타우린 등 성분으로 간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약 만큼 기능은 아니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간세포를 보호해주는 데 큰 도움을 주며 게다가 키토스테롤, 이눌린, 칼륨 등이 함유되여 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므로 그때부터 명품 민들레차를 개발하는 데 진력했다.
리희연씨는 친환경 민들레차를 개발해 전략적으로 소비자들을 연구하고 시장에 대해 통찰력 있게 분석했다. 광주국제농산물박람회, 연태국제식품박람회 등 국내 유명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제품을 홍보하고 명품 민들레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민들레차는 어느 순간 ‘참농인’ 이름만으로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으로 차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했던가. 2014년, 경동, 티몰 등 온라인에서 그 당시 차 품종 판매 1위의 실적을 돌파한 장백공방회사에서 어느날 갑자기 리희연씨를 찾아왔다. 제휴를 맺고 탄탄한 판로를 확보하게 된 리희연씨는 보다 규범화적이고 현대화 설비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불철주야 뛰여다니기 시작했다.
최고 품질의 민들레를 재배하려는 노력으로 리희연씨는 ‘기획생산체계’를 내세웠다. 그는 “기획생산체계는 상품의 질을 보장하고 농가들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외에도 조직화한 체계를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에 당당하게 맞선 리희연씨는 안정적인 생산지 확대 및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시장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지금 회사에서는 전문재배합작사를 분리해서 조직과 기능을 정비하는 등 생산적인 론의를 실질적으로 하고 있으며 자생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었다.
리희연씨는 “저희는 총 130여시간의 공력을 들여 흑도라지, 흑더덕, 흑홍삼 등을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리우는 이른바 ‘9증 9포’의 과정을 거쳐 특유의 아린 맛을 낮춰줌으로써 위에 대한 자극은 최대한 줄이고 사포닌 등 유효성분은 5배가량 높일 수 있어 기술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에 경쟁시장에서 립지를 굳혀나갈 수 있지요.”라고 부언했다.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59개에 달하는 농약잔류 기준을 통과, 제품가공 과정에서 원료의 천연성을 최대한 남기려고 갖은 정성을 다했다. 올해로 7년째, ‘참농인’을 브랜드로 민들레뿌리차와 치커리뿌리차를 비롯한 3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리희연씨는 어느덧 재배와 생산, 판매를 일체화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회사는 또 한번 도전과 맞서게 되였다. 리희연씨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면역력 제고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면서 호흡기 건강에 좋은 흑도라지차, 소염 작용이 있는 민들레차 등을 보다 높은 질로 가공하여 시장에 출시했는데 매출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 봤다. 어려운 시국에서도 지난해 10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가운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를 취득하여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면서 보다 넓은 수익공간을 창출하고 있었다.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지난해부터 한국측 업체와 계약을 맺고 건도라지를 한달에 5톤 좌우씩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식을 갖고 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리희연씨의 경영리념 덕분에 회사는 또 다른 비전을 예고했다. 올초부터 새로 개척한 답례품 제품은 궤도에 들어서고 있는 추세였다. 얼마 전부터 정밀포장을 거쳐 출시된 답례품 제품은 15~2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매출이 상승선을 긋고 있었다. 년말부터 한국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등 시장진출도 바라보고 있는 리희연씨는 늘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역경이 주는 교훈 만큼 값진 것은 없지요!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물러서지 말고 끝까지 이겨내느라면 또 다른 곳에서 기회가 찾아오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요즘 창업을 막 시작하려는 젊은이들, 이미 시작한 나젊은 경영인들에게 리희연씨는 이같이 의미심장한 조언을 주었다.
“우리에게 약이 되려고 겨울 추위를 이겨낸 민들레는 자연의 향기를 그대로 마실 수 있게 하며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줍니다. 추운 겨울을 보낸 봄의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진정한 고난과 시련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없으며 눈앞에 다가온 행운도 잡지 못하는 법이지요. 때로 당시에는 앞이 보이지 않고 벼랑 끝이라고 여긴 것들이 나중에는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에 젊을수록 더욱 끈을 놓치 말고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연변일보 글·사진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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