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넷 조문판: 8월 14일 세계 “위안부”기념일을 앞두고 일본정부를 기소한 중국 대륙 최후의 “위안부”생존자 황유량이 12일 해남 령수리족자치현 영주지 을퇴촌의 집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상해사범대학 교수, 중국 “위안부”문제연구쎈터 주임 소지량의 연구에 의하면 1941년 일본군은 향유량의 고향을 침략했는데 10월, 15세의 황유량은 벼를 수확하다가 일본군에 발견되여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위안소에 2년간 잡혀있었고 나중에 한 촌민이 일본군에 그녀의 아버지가 별세했다면서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낼것을 요구해서야 황유량은 위안소에서 벗어날수 있었다고 한다. 

2001년 7월, 황유량, 진아편, 린야금 등 8명의 해남 “위안부”생존자들은 일본정부를 기소했고 일본정부에서 사죄를 통해 그녀들의 명예를 회복해줄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근 10년간 소송의 길에서 생존자들은 기소와 기각을 반복적으로 겪었고 최종 패소로 끝났다. 일본측 법원은 당시 침해사실은 인정했지만 “개인은 나라를 기소할 권리가 없다”는 리유때문에 황유량 등은 패소했고 기소는 기각당했다.

소지량의 소개에 따르면 1995년부터 중국 대륙 24명의 일본군 “위안부”생존자, 4건의 기소안을 통해 일본을 기소했지만 원고들이 전부 패소했다고 한다. 황유량로인의 별세로 중국 “위안부”생존자 원고는 모두 별세했다.

현재 등록된 중국 대륙 “위안부”생존자는 14명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