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뿌리고 알몸 시위…유럽은 '멸종저항' 몸살
[ 2019년 05월 14일 09시 02분   조회:4948 ]

파리의 '멸종저항'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맞은편 세느강 인근 샤오궁 앞 계단에서 가짜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878년에 설립된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이자 최고의 에펠탑 뷰로 알려진 샤오궁 트로카데로(Trocadero) 광장의 계단이 붉은색 피로 뒤덮였다. 이 피는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시위대가 지구상 생물의 다양성 상실을 강조하기 위해 뿌렸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멸종저항'은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 202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달성, 이를 감독할 시민의회 구성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는 식용 색소와 옥수숫가루가 혼합된 약 300ℓ의 붉은 액체를 샤오궁 계단에 쏟았다. [AFP=연합뉴스]

한 시위대가 가짜 피가 뿌려진 바닥에 누워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짜 피가 뿌려진 바닥에 꽃이 놓여져 있다. [AFP=연합뉴스]

검은옷을 입은 멸종저항 시위대가 계단을 청소하기 전 몇 분간 침묵을 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맞은편 세느강 인근 샤오궁 북서쪽 트로카데로 광장 앞 계단에 검은색 옷을 입은 파리의 '멸종저항' 시위대가 줄지어 섰다. 시위대 주변으로 많은 구경꾼이 모였고 경찰도 배치됐다. 주로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식용 색소와 옥수숫가루가 혼합된 약 300ℓ의 붉은 액체를 광장 계단에 쏟았다. 한 시위대는 프랑스 언론에 붉은 액체에 대해 " 그것은 오늘날 인간이 죽고 내일 죽을 동물의 피입니다"라고 말했다. 가짜 피를 뿌린 뒤 시위대는 몇 분간 침묵시위를 했고, 30여분 간 시위를 마친 뒤 계단에 뿌려진 가짜 피를 청소했다.  
지난달 1일 브렉시트가 논의 중이던 영국 의회 방청석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멸종저항 시위대. [EPA=연합뉴스]

지난달 1일 브렉시트가 논의 중이던 영국 의회 방청석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멸종저항 시위대. [EPA=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 의회에서 보디 페인팅을 하고 시위 중인 멸종위기 활동가. [AP=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 의회에서 보디 페인팅을 하고 시위 중인 멸종위기 활동가. [AP=연합뉴스]

 멸종저항 시위대는 지난달 1일 브렉시트를 논의 중이던 영국 의회에 난입해 알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상체에 "지금 당장 기후 정의 법안을" "생태계 붕괴" 등의 구호를 쓴 이들은 아래 속옷만 입고 방청석 유리창 앞에 일렬로 서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출동해 이들에게 자진 퇴장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따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풍기문란 혐의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 일부는 손에 접착제를 묻혀 유리창에 붙이면서 저항하기도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유럽연합)본부에서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열린 첫날, 멸종저항' 회원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EU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EU본부 건물 안 바닥에 누운 상태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전거 탄 시위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의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해 누워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멸종저항'은 지난달 영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시위대는 지난달 15일부터 열흘간 런던 시내 곳곳을 점거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시위에는 전 세계 학생들의 '등교 거부' 환경 운동에 불을 지핀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도 참석했다. 툰베리는 시위대를 향해 " 정치인과 힘 있는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기후변화와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 더는 문제를 외면하는 것을 지켜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인류가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당장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영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달 21일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런던에서 열린 멸종저항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런던에서 열린 멸종저항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멸종 저항 시위대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을 점거하고 드러누워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시위대는 런던 켄싱턴의 한 자연사박물관 바닥에 드러누워 인류의 멸종을 암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외에도 런던 워털루 브리지와 마블 아치, 옥스퍼드 서커스, 의회 광장 등을 점검해 시위를 이어갔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절강 서안(瑞安)경찰측은 광동경찰측과 협력하여 24시간의 추격끝에 1월 3일 오후 2시 30분경, 광동 산두에서 ‘2013. 12.10’강탈,살인사건’ 협의범인 팽모를 나포했다. 2013년 12월 10일 저녁 6시경, 서안시 탕하진 진재촌(塘下陈宅村) 광장 서로 1호에 위치한 ‘길상 보석가게’에...
  • 2014-01-06
  •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할빈국제빙설축제는 낯설지 않다. 매년 이맘때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빙설축제는 추운 겨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기적처럼 만들어진 얼음의 세계는 고작 15일동안에 다 만들어졌다는게 놀랍지 않는가? 얼음조각가들은 힘든 육체적 로동과 뼈속까지 찾아오는 추위를 이겨내면서 정성...
  • 2014-01-06
  • 2014년 새해 첫날, 법학교수 범충신(范忠信)은 항주 남호(서호구)에서 무릎걸음으로 1로메터를 걸어갔다. 1년전 이 법률사학계의 유명 학자는 개인 웨이보에 ‘2013년, 민족지역 자치지방외의 기타 모든 성,시에서 현,향급 공무원의 재산을 공시하게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자신의 예언이 틀릴 경우 &...
  • 2014-01-06
  • 얼마전 호남성 장사시 한 위탁관리소(托管所)의 한 교원이  까불고 숙제를 하지 않는 7살 남자아이를 처벌한답시고 아이의 머리를 벽에 두번이나 짓쫗았다. 결과 아이는 주망막하강에 출혈하였을뿐만아니라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 2014년 1월 5일 병원 진단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현재 아이는 병원에서 치료중이...
  • 2014-01-06
  • 5일 오후 1시경, 녕하회족자치구 고원시 서길현 북대사에서 압사사고(踩踏事故)가 발생, 1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신화넷 
  • 2014-01-06
  • 당지시간 1월 3일, 미국 중동부지역에 폭풍설이 불어닥쳐 이미 13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수는 계속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폭풍설이 지속되면서 이미 2000여개 항공편이 취소되였으며 길에는 눈이 쌓여 큰 교통불편을 겪고있다./중신넷
  • 2014-01-06
  • 조선에서는 최근 학생소년들의 설맞이공연 《밝은 미래가 있으라》를 선보였다.  공연을 통해 미래를 동경하는 어린이들의 밝은 마음을 읽을수 있다.  길림신문
  • 2014-01-06
  • ‘벌거벗은 카우보이’로 유명한 로버트 버크가 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로버트 버크가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거리공연을 해온 로버트 버크는 “공연 팁만으로 연간 약 1억5천만원(15만 달러)을 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북동부에...
  • 2014-01-06
  • 멕시코 멕시코 시티에서 4일(현지시간) 애완동물 매매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 여성이 마코앵무새처럼 바디페인팅을 한 채 우리 안에 갇혀있다. 동물 보호단체 '아니마 내투랄리스(AnimaNaturalis)'의 단원들이 애완동물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우리나 상자 안에 앉아 있거나 혹은 목에 줄을 감은 채 말없이 앉...
  • 2014-01-06
  • 2014년 1월 4일 이태리 한 옷가게에서는 겨울상품판매활동을 개시하면서 이색이벤트를 벌리였다. 속옷만 입고 옷가게를 찾아오는 고객한테(선착순으로 100명에게) 옷 2벌씩 증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속옷차림으로 옷가게에 찾아온 행운을 기다리는 고객들.    중신넷/조글로미디어
  • 2014-01-05
  • 1월 3일 오후, 흠주시(钦州市) 사부진(沙埠镇) 마도수촌(磨刀水村)의 16개월 되는 소미(가명)가 산에서 발견됐다. 발견당시 녀자애의 온 몸은 흙투성이가 돼있었다. 사실의 시말은 이러했다. 이틀전인 1월 1일 오후, 소미의 아버지는 소미를 데리고 결혼식장으로 갔다. 술을 마시던 소미의 아버지는 소미가 보이...
  • 2014-01-05
  • 1월 5일 저녁 6시 40분경 서안 성동객운잠에서 출발한 섬서홍화객운유한책임회사의 고속버스 (섬AN0207)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였다. 포성현 영빈로와 조양가 십자로 입구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사고로 현장의 1남2녀가  사망하였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앙방송넷/조글로미디어
  • 2014-01-05
  • 1월 3일(현지시간) 멕시코 게레로 주 이구알라 소재 툭스판 교도소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멕시코 지방 검찰은 이날 오전 경찰관으로 변장한 무장한 6명의 괴한들이 교도소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총격전을 벌인 가운데 괴한 5명과 4명의 재소자가 목숨을 잃고 교도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로이터
  • 2014-01-05
  •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인세인교도소 앞에서 3일(현지시간) 석방된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가고 있고 재소자의 가족들이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국영언론 MRTV는 전날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일반사면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단행된 이번 사면은 사형을 무기징역으로, 40년...
  • 2014-01-05
  • 중국 절강성 진화 우이현에서 1월 3일 지역 전통 오페라 극단 배우들이 스스로 분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400년 역사를 지닌 전통 오페라 ‘우이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오페라단은 새해맞이 행사를 비롯한 각종 축제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연한다. 신화통신=뉴시스
  • 2014-01-05
  • 1월 4일 오전, 산동지역에서 운집해온 복장모델,에어스튜디어스 전업을 지망하는 700여명 수험생들이 청도대학 극장에서 예술시험 추천소개회에 참가했다. 전국 각지 60여개 예술고등학교 초생담당자들이 학생선발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갖은 기교로 몸매와 예능을 자랑했다. 중신넷 
  • 2014-01-04
  • 1월 3일, 6명의 농민공이 밀린 월급을 달라며 란주 백은로 감숙일보사 (白银路甘肃日报大厦) 맞은켠의 한 거민층집 9층 옥상에서 "뛰여내리겠다"고 농성을 벌렸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원래 이 거민층집의 4층에 입주해있는 감숙 천안건축기계공정공사에서 24명 로동자의 로임 24만원을 질질 끌며 주지않고있었으며 농...
  • 2014-01-04
  •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7)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6)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5)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4)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3)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2) [특집] 2013 로이터 올해의 사진(1)
  • 2014-01-04
  • 두 남자가 이웃에 세들어사는 20살되는 녀자애의 방문을 얼려 연후 강탈,륜간을 저지르고 드디어 목졸라 살해하여 이튼날 어느 강가에 버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핸드폰으로 그녀 가족에게 "납치"했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1월 2일 오전 주해시중급인민법원은 2011년 3월 21일 저녁 11시경에 주해시에서 발생한 이 악성살인안...
  • 2014-01-04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