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의술'을 넘어 '인술'까지 겸비한 참된 의사 키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4일 14시30분    조회:53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광성

   치치할의학원 의학박사이자 의학심리학 교수인 최광성 당위 부서기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채복숙 기자=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해 우리 학교가 표방하는 교육목표는 의술(医术)을 넘어 인술(仁术)을 보여주는 '참된 의사', '동정심이 있는 의사'를 양성하는것이다."

 

 

  치치할의학원 최광성(54) 당위 부서기가 당나라 대학자이며 의사인 손사막과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의사 히포크라테스의 대리석상이 놓여있는 캠퍼스내 '도덕원(德园)'을 돌아보면서 한 말이다.

  의학박사이자 의학심리학 교수이며 석사 지도교수인 그는 사회적 시각으로 의료분야를 성찰하는데 익숙하고 그 철학을 림상과 교육 그리고 의대 운영에 관철시키고 있다.

  의학심리학 분야 성과 주목

  최근 정신의학에 심리학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학심리학은 기존의 의학과 더불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984년 그가 학교에서 최초로 의학심리학 과목을 개설할 때만 해도 이는 선택과목에 속했고 전국에서 이 과목을 개설한 의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의학심리학은 관념론(唯心主义) 학문으로 불리웠기에 그때 당시에만 해도 국내에서의 리론적 기초가 매우 박약했다."고 그는 전했다.

  그후 그를 필두로 교수들은 머리를 맞대고 학교에서 의학심리학 연구소조를 내왔고 본과 교육과정인 응용심리학 전공을 흑룡강성 의대에서 최초로 개발하는 등 성과를 일구어냈다.

  그는 "바이러스나 세균 치료 등 생의학적 차원에만 편중하지 말고 인간의 내면까지 품을수 있는 전반적인 치료를 위해 정신의학과 심리학을 결합한 의학심리학이 탄생했고 정신적, 사회적 차원에서의 치료가 날로 중요시되면서 심리 상담사를 육성하는 응용심리학 전공이 만들어졌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치치할의학원은 1978년 중국 최초로 정신의학 전공을 개설한 의대이다. 현재 학교에서 이 전공은 유일한 국가 1급 특색전공으로 꼽힌다.

 

 

  국가 교육국과 위생부에서 지정한 의대 본과과정 응용심리학 교재 편찬위원회 위원인 그는 3가지 교재 편집을 맡으며 편찬위원회에서 북경의대, 중남대출신 등 위원들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래년 곧 출판될 신편교재 편집위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신이 건강한 시민이 행복한 사회 만든다

  오늘 생활이 훨씬 편해지고 의식주를 비롯한 물질에 대한 욕구가 보편적으로 충족되면서 사람들의 욕구는 점점 정신적인 차원으로 넘어가고있다. 그만큼 외로움과 고독은 심해지고 우울증이나 마음의 질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최광성교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원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소외계층에 속하지만 그들이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자살이나 타살 등 사회적으로 큰 우환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현재 국가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지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에서 정신의학학과를 개설한 학교가 많은 편이 아니고 이 분야 전문의가 역부족한 상황이다.

  최광성교수는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경쟁이 치렬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급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없어도 쓸데없이 긴장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쉽게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동맥경화증, 고지혈증에 걸리는 확률이 높다. 이러한 행위습관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고 혈관을 확충하는 혈압약 등 약물만으로 병을 치료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볼줄 아는 의사가 되여야"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료적 소양만을 갖춘 의사보다는 환자의 립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공감해줄수 있는 소통능력이 뒤받침된 좋은 의사 양성이 절실한 시대이다.

  특히 의사와 환자의 갈등이 사회모순으로 심해지면서 의사들은 환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방식이 더욱 필요하다.

  환자가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학문인 의학심리학은 현재 모든 의대생들의 필수과목으로 되고있다. 의학적인 방식으로만 의료를 리해해왔던 학생들에게 이 과목의 교육은 그들이 좋은 의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때문이다.

  최광성씨는 "참된 의사는 의술이 고명해야 하고 아픈 환자의 마음을 헤아릴줄 하는 착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의대에서 학생들이 꼭 갖춰야 할 품목으로 훌륭한 능력만큼이나 봉사정신을 겸비한 따뜻한 가슴이다."고 강조했다.

 

 

  33년 한결같은 학교사랑

  '대학지선, 대의정성(大学至善大医精诚)'의 건학 리념을 실천해가고 있는 치치할의학원은 1946년 흑룡강군구군의학교 전신으로 탄생했다.

  학교는 2008년 새 캠퍼스로 이사오면서 부지면적이 110만평방미터로 늘어났고 현재 교직원 5570명, 학생이 1만 6000여명이며 치치할시의 4개 부속병원을 직접 관리하는 등 획기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지도부의 한 성원으로 새 캠퍼스의 설계부터 건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그는 "314미터 커다란 부채형 본관은 흑룡강성에서 가장 긴 대학교 건축물로 꼽히고 있다. 새 캠퍼스는 의대의 신비함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학교를 만들어가자는 취지하에서 모든 시민들이 수시로 드나들수 있도록 개방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본과학업을 마치고 33년째 이곳에 남아 청춘과 열정을 쏟아온 그이기에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에 모두 정이 들었다. 그간 어려움도 유혹도 있었겠지만 "대학교수로서 만족한 삶을 살아온것 같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한국 세계음식문화연구원 남용진 기획리사 “음식문화로부터 한 나라의 정치, 경제 등 많은것들이 파생됩니다. 그러므로 나라와 나라간의 교류에서 음식문화교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식문화교류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음식문화교류로 중한우의를 다지는데 기여하겠다는 한국 세계음식문화연구...
  • 2006-07-20
  • 미주 한인 굴곡진 삶 단편작으로 풀어내 "미국 속에 사는 우리들의 정체성을 후손들에게 알리려면 이민의 뿌리부터 알아야겠죠." 하버드, 예일 등 소위 미국 명문대학에 입학하기만 해도 한국에서 유명 인사로 대접받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20-30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다거나 졸업해서도 예전...
  • 2006-07-17
  • [원제:뉴질랜드 조숙현씨 "어려움 겪는 한인 위해 변호할터"] 뉴질랜드 최연소 변호사 조숙현씨 조숙현(26세)씨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최년소 변호사가 됐다. 서울에서 태여나 소학교 6학년때 아버지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 간 조변호사는 오클랜드법대를 나와 변호사시험에 통과했다. 11일부터 4일간 열리는 '2006년 세계...
  • 2006-07-17
  • 룡정시 조양천진승리가에 거주하는 퇴직공인 한족 배전신(61세)과 퇴직교원인 조선족 최영순(60세) 두 부부는 여생을 후대교양사업에 바치고있다. 청년시절인 60년대, 화룡시농기계학교와 연변한어사범학교를 각각 졸업한 배전신과 최영순은 화룡시변강에 자리잡은 숭성진에 사업분배를 받았다. 낯선 두 청춘남녀는 자주 만...
  • 2006-07-17
  • 故김창근 초대 오클랜드한글학교장 10주기 추모식 거행 ▲ 뉴질랜드 초기 교민사회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다가 별세한 故 김창근 오클랜드 한글학교 초대 교장의 영정이 추도식을 가지면서 10년만에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다. 뉴질랜드 교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故 김창근 초대 오클랜드 한글학교장의 10...
  • 2006-07-17
  • 키는 195.6㎝, 특기는 먼거리던져넣기 지난 5월 말에 진행된 평양시청소년체육학교 학생롱구경기대회에서는 류달리 키가 큰 선수가 등장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금 그를 자기 단위에 입단시키려는 전문체육단들의 움직임도 표면화되고있다. 큰 키에 세련된 던져넣기기술을 소유한 나어린 《거인선수》를 먼저 쟁...
  • 2006-07-13
  • 40세의 한인 여성이 후천적 장애와 각종 시련으로 점철된 삶에서 비롯된 분노를 시(詩)로 극복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함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시집을 내고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사인회를 갖는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라미라다에 살고 있는 김현정(40)씨. 한살때 열병을 앓은 김씨는 왼쪽 뇌에 이...
  • 2006-07-13
  • 23년만에 귀국, 한국여성 소재로 작품활동 "한국적 미 기준 세계에 심어 나가는 것 중요" 세계 한민족 여성들의 축제의 장인 2006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KOWIN) 행사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이 있다. 바로 재미동포 여성 아티스티 데비 한(37)씨다. 하늘을 찌를 듯이 헤어젤로 머리를 삐쭉 세운 ...
  • 2006-07-13
  • 중국류행음악 20년 려정을 기념하기 위해 '2006SuperLive음악현장운동'이 15일 북경에서 열린다. 수석으로 등장하게 되는 록음악가수 최건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록음악은 사실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중국 록음악은 언론에만 존재할뿐 중국에는 진정한 팬이 부족하기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2006-07-12
  • 과학탐구와 문학비평 그 평행선 달려 연변대학 교수 문학비평가 임범송 인터뷰 임범송 략력: 1934년 룡정시 백금에서 출생. 1960년 동북사범대학 중문학부 졸업. 1963년부터 현재까지 연변대학 중문학부에서 《문예학》과 《미학》을 강의. 연구생 지도교수.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국제동방시화학회 리사...
  • 2006-07-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