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무자본 M&A' 첫 재판…"사업확장 목적" 혐의 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1일 11시06분    조회:22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선족 등 2명 1차 공판
변호인 "나노캠텍 인수, 사업 외연 확장 위한 것"
"실현된 이익보다 실현 안 된 이익이 훨씬 많아"
"재판부, 조선족 프레임 배제하고 사건 봐 달라"
[서울=뉴시스]서울남부지법 입구. 뉴시스DB. 2019.04.26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무자본 M&A로 98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의 조선족 최대주주 등 2명이 첫 재판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캠텍의 최대주주였던 중국 동포 A씨와 전 대표이사 B씨에 대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 차입금으로 나노캠텍을 인수한 뒤 같은해 7월까지 인수자금의 출처나 주식담보 대출사실 등을 허위공시하거나 아예 공시하지 않았고, 허위 사업계획 등을 유포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높여 약 9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들은 같은해 4월부터 7월까지 주식보유 변동과 관련해 대량보유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자본 M&A'란 인수자가 차입금 등을 이용해 자기자본 없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자 등을 감당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세차익을 추구하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저지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날 A씨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피고인이 나노캠텍을 인수하게 된 목적 자체는 여행업 외연을 확장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측면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을 통해 A씨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한국에 유치하는 관광사업을 수년 째 국내에서 해왔다는 점이 알려졌다. A씨의 여행사는 2017년 기준 서울 지역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공시의무 위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반성 중이고,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그 사실관계에 관해서 사기적 부정거래가 성립한다고 보기엔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현이익이 2억7000만원에 불과하고, 미실현 이익이 95억원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B씨 변호인도 "피고인들이 나노캠텍을 인수한 이유는 주가를 부풀려서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히려 피고인이 도입한 신사업이 나노캠텍의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사건"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A씨 변호인은 이날 의견 진술을 시작하면서 PPT를 통해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앞선 언론보도를 보여주며 "이 사건에는 '조선족'이라는 프레임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가 되고, 혹시 검찰도 이런 프레임에 입각해 접근하는 게 아닌지 피고인으로선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보고서에도 피의자가 조선족이라는 게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외국인 조선족이라는 점에 대해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018년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긴급처리사건(패스트트랙)으로 이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조선족과 한국인이 공모해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사안으로 외국인이 연루된 사기적 부정거래의 최초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경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울산시 남구에 사는 오모(54·여)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소...
  • 2017-04-03
  •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자신을 무시한 직장 동료와 중국 동포인 다방 종업원을 잇따라 살해한 50대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2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홍모(58)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 간 위지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
  • 2017-03-29
  •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서울 서부경찰서는 국내에 들어와 사기 행각으로 챙긴 돈의 인출책 노릇 등을 한 중국인 4명·몽골인 1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형법상 공갈,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압수품 사진 제공=서부경찰서) 2017.3.27. afero@newsis.com 단기비자로 입국해 수억원 中으로...
  • 2017-03-28
  • © News1 법원 "술에 취한 우발적인 범죄…합의금도 지급" 자신이 살해한 여성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으로 감형됐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진)는 최근 살인 등...
  • 2017-03-26
  • [연합뉴스TV 제공]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단 행동책인 중국 동포 장모(19)씨와 조모(21)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보이스피싱 콜센터 유인책의 전화에 속은 70대 할머니가 예금에서 빼내 집에 보관해 둔 7천만원을 몰래 가져간 뒤 운반책...
  • 2017-03-24
  •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작년 12월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야간에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지만, 본사에서는 100일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바노조는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함...
  • 2017-03-24
  • 경찰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40대 여성 입건   불법 소시지 제조 현장 [인천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국에서 돼지 내장을 밀수입해 20t이 넘는 소시지를 만들어 국내에 불법 유통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축산물위생관리법...
  • 2017-03-23
  • ㆍ56도 독주, 실수로 숯불에 쏟아 불 옮겨붙어 화상 ㆍ법원 “피해자 측 합의 참작”   식당 직원이 숯불에 독주를 쏟는 바람에 불이 옮겨붙어 세살배기 아이가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실수로 숯불 위에 이과두주를 쏟아 손님 박모씨(3...
  • 2017-03-20
  • 전남지방청 국제범죄수사대 현판.(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전남지방경찰청은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로 입국한 후 육지로 무단이탈한 중국인 A씨(22)등 10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도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무비자로 최대 30일동안 제주도...
  • 2017-03-18
  • 한국인 포섭 어렵고 '사고' 위험성 낮아…대규모 조직 '선호 방식'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한 젊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달받은 체크카드로 범죄 피해 금액을 꺼내는 이른바 '인출책'이었다. 그는 인출을 지시받은 카드 1...
  • 2017-03-10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