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무자본 M&A' 첫 재판…"사업확장 목적" 혐의 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1일 11시06분    조회:22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선족 등 2명 1차 공판
변호인 "나노캠텍 인수, 사업 외연 확장 위한 것"
"실현된 이익보다 실현 안 된 이익이 훨씬 많아"
"재판부, 조선족 프레임 배제하고 사건 봐 달라"
[서울=뉴시스]서울남부지법 입구. 뉴시스DB. 2019.04.26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무자본 M&A로 98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의 조선족 최대주주 등 2명이 첫 재판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캠텍의 최대주주였던 중국 동포 A씨와 전 대표이사 B씨에 대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3월 차입금으로 나노캠텍을 인수한 뒤 같은해 7월까지 인수자금의 출처나 주식담보 대출사실 등을 허위공시하거나 아예 공시하지 않았고, 허위 사업계획 등을 유포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높여 약 9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들은 같은해 4월부터 7월까지 주식보유 변동과 관련해 대량보유보고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자본 M&A'란 인수자가 차입금 등을 이용해 자기자본 없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자 등을 감당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세차익을 추구하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저지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날 A씨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피고인이 나노캠텍을 인수하게 된 목적 자체는 여행업 외연을 확장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측면이 컸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을 통해 A씨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한국에 유치하는 관광사업을 수년 째 국내에서 해왔다는 점이 알려졌다. A씨의 여행사는 2017년 기준 서울 지역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공시의무 위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반성 중이고,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그 사실관계에 관해서 사기적 부정거래가 성립한다고 보기엔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현이익이 2억7000만원에 불과하고, 미실현 이익이 95억원이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B씨 변호인도 "피고인들이 나노캠텍을 인수한 이유는 주가를 부풀려서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히려 피고인이 도입한 신사업이 나노캠텍의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사건"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A씨 변호인은 이날 의견 진술을 시작하면서 PPT를 통해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앞선 언론보도를 보여주며 "이 사건에는 '조선족'이라는 프레임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가 되고, 혹시 검찰도 이런 프레임에 입각해 접근하는 게 아닌지 피고인으로선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보고서에도 피의자가 조선족이라는 게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외국인 조선족이라는 점에 대해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018년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긴급처리사건(패스트트랙)으로 이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조선족과 한국인이 공모해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 사안으로 외국인이 연루된 사기적 부정거래의 최초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8일 오전 2시 50분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한 세탁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안 숙소에서 자고 있던 근로자 A(61·중국 국적)씨가 숨졌다. 다른 근로자 2명은 대피하던 중 다리 등에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날 당시...
  • 2017-01-09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식당에서 자신의 애인과 다투던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남성이 11시간 만에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거리에서 40대 남성을 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중국 동포 A(47)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
  • 2017-01-06
  •   최근 일부 경찰 SNS 계정이 해킹당하면서 해당 계정에 사모님 접대 알바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강원도의 한 경찰서는 계정 이름이 '애인대행 O알바'로 바뀌었는데도 인지하지 못하다 지난 3일 파악, 문제가 된 광고글들을 지웠다.   "고품격 사모님 상대로 이색알바 하실 분 급히 모집합니다" 지...
  • 2017-01-06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조선족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두건의 범행을 저지르고 은신하던 중 치킨과 족발 등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다 경찰에 붙잡혔다. 치킨[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북부경찰서는 2건의 절도형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2천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조선족 리모...
  • 2017-01-06
  • 길림성공안기관의 “인터넷+공안”종합봉사플랫폼 업그레이드버전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운행돼 공공봉사능력이 일층 제고됐다.   12월 21일,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이번 플랫폼 업그레이드버전은 여러가지 교통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길림교통경찰”스마트폰...
  • 2017-01-03
  •   [대전투데이=박봉관기자]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는, 2012. 7. 15.경 피해자 A씨(52세,남)에게 중국 무료 골프여행을 빙자 유인해 요녕성 선양시 ○○호텔에서 북한산 마약인“어름”과 유사한 담배를 피우게 한 뒤 중국 공안(가짜)으로 하여금 마약 혐의로 체포케 하고 석방 조건으로 2억500...
  • 2016-12-27
  • 대전지방경찰청 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는 26일 시의원 비서로 특별채용하겠다며 조선족 여성을 상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49·여)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이모씨 등 2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2014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를 사칭한 A씨 등...
  • 2016-12-27
  •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진천경찰서는 운전 차량으로 사람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이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모(52·여)씨 등 2명을 같은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7시 5분께 진천군 이월면...
  • 2016-12-27
  • 항소 모두 기각…1심대로 무기징역 선고 광주고등법원 전경. © News1 윤용민 기자 슈퍼마켓 주인 부부를 흉기로 찔러 부인을 살해하고 남편에게 중상을 입힌 2인조 강도가 항소심에서도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노경필)는 22일 강도살인과 출입국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
  • 2016-12-22
  • (오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 오산의 한 인력회사 사장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중국동포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안모(46·중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안씨는 19일 오전 7시 35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인력회사 사무실 안에서 사장 A...
  • 2016-12-21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