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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서 살며 “닐리리야” 부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9일 14시36분    조회: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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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팔도강락장수원 탐방기


여기는 연길시 조양천진 팔도촌 ㅡ 삼면이 우중충한 뭇산들로 둘러싸여있으며 저 쪽으로 11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천주교 큰 건물이 바라보이고 “구수하”란 이름을 가진 하천이 유유히 흐르는 가운데 오붓하게 자리잡고 있는 마을 팔도촌이다.

지난 17일, 바로 이 조용하고도 오붓한 마을에 우리 연변에서는 으뜸가는 시설로 된 민영양로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 취재팀 일행은 연길 팔도강락장수원을 찾게 됐다.
취재팀 일행이 부지면적이 5000㎡가 된다는 양로원 뜨락에 들어서자 70-80세가 돼보이는 로인들이 삼삼오오 여기저기에 모여앉아 한담하며 휴식하고있는 가운데 이 양로원의 대표인 홍명옥녀사가 반겨맞아주었다.

홍명옥대표의 안내하에 양로원건물내에 들어서니 마치 호화로운 궁전에 들어선듯한 느낌이였다. 신축건물이라서 깨끗한것도 있겠지만 널직한 통로와 창턱마다에 놓여있는 각종 화분들이 찾아오는이들을 즐겁게 했다. “양로원”이 아니라 “호텔”이라고 부르는것이 더 적합할듯싶었다.
 

(호텔같은 방에서 TV 시청하는 로인들)
 
취재팀이 둘러본 겉보다 “내속”은 더욱 알찼다. 홍명옥대표에 따르면 이 양로원의 식단이야말로 과학적이고도 로인들의 특성에 알맞게 짜여졌다. 양로원에서는 한국 리상구 의학박사의 8가지 식의료법을 토대로 매주와 매 한끼의 식단을 작성, 육류와 기름이 적게 들어가며 밥은 잡곡밥을 위주로, 야채는 무공해야채를 선택해 식탁에 올리군 한다. 특히 여름 한철이면 뜨락에 면적이 2200㎡가 되는 터밭(8립방메터에 달하는 양똥으로 걸군 터전임)을 가꾸면서 거기에서 나는 줄당콩, 가지, 당근, 고추 등으로 기본상 모든 야채를 대신하고있는 실태였다.

실제로 이 양로원은 개업초기 한국의 해당 과학일군을 초빙하여 전체 입주로인들한테 식의료법을 실행해 좋은 효과를 보기도 했다. 홍명옥대표에 따르면 당시 식당 주방에서 콩기름 대신 올리브기름을, 육류 대신 생선과 야채 그리고 견과류 등 지중해식단으로 메뉴를 작성하니 장기간 고혈압으로 고생하던 로인의 혈압이 정상으로 안정되고 수십년동안 위가 나빠 식사도 제대로 못하던 로인도 위병이 떨어진 사례 등이 수두룩했다고 한다. 
 
 

(양로원 앞마당에서 노래와 춤을 즐기는 로인들)
 
한편 이 양로원에서는 로인들의 특점에 맞는 조직을 내와서는 여러가지 활동을 조직해 로인들로 하여금 더욱 이곳에 안착하도록 하고있었다. 그 조직들로는 양로원내 로년협회가 있었고 또한 대외일군도 참여할수 있는 뢰봉반이 있었다. 그중 유부자할머니가 회장을 맡고있는 로년협회는 매달 10일, 20일과 30일마다 큰 활동을 조직, 10일 저녁엔 정보교류모임을 가지고있고 20일 저녁엔 “건강한마당”활동으로 로인건강에 대한 여러가지 강좌를 조직하고있으며 30일 저녁엔 여러가지 노래와 춤 기타 다채로운 문화생활로 로인들을 즐겁게 하고있었다. 그리고 작은 활동으로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마다 로인들이 서로 노래를 배우고 배워주면서 장끼자랑을 조직하는것으로 꾸며져있었다. 또한 로년협회에서는 해마다 “8.15”로인절이 돌아오면 “공헌로인” 3명, “문명로인” 3명씩 선거해서는 표창하고 상품과 장려금을 발급하고있었다.
 
 
다음 홍명옥대표가 직접 반장을 맡고있는 이 양로원의 뢰봉반을 놓고보면 입주로인이 있는가 하면 내부 직원 그리고 외부인원도 있었다. 뢰봉반의 역할이라면 70세 로인이 80세 이상의 로인을 돌봐주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로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로인을 돌봐주며 뢰봉반에 가입한 직원들마다 자기의 돈으로 응급약 얼마간씩 사놓고는 로인들이 아프다고 할 때마다 무료로 공급하는것 등이였다. 돌출사례라면 뢰봉반에 참가한 연길시조각협회 황영철회장은 자기의 돈으로 리발도구를 갖춰서는 무료로 이 양로원 로인들의 리발을 책임지고있으며 이미 로인들을 위해 봉사한 차수는 500여인차에 달한다.
 

( 양로원 로년협회 유부자회장의 머리를 빗어드리는 홍명옥 대표)
 
“양로원을 세워 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것은 제가 10여년전부터 구상해오던 소망이라 할수 있습니다. 저도 이젠 어느 정도 나이가 든만큼 힘이 딸려 남의 보살핌을 받기 전에 제가 남을 도울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것이였죠. 그러니 양로사업을 저의 마지막 직업으로 삼고 열심히 하는거예요.”

홍명옥대표의 말이다. 그도그럴것이 양로원 조합부터 직원 배비에 이르기까지 홍명옥대표의 뜻이 그대로 담겨져있었다. 치료실 2개, 널직한 활동실 2개, 열람실 하나 그리고 겸직으로 된 의사와 간호원 각각 1명씩 배비되였고 방마다 현대시설로 꾸며진것이 여느 호텔방에 못지 않았다.

앞으로의 구상을 말하면서 홍명옥대표는 이제 3층건물인 양로원내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 자유자재로 2-3층을 오르내릴수 있게 하는것, 그리고 200여㎡되는 2층옥상에 치매로인들의 활동공간을 만들어놓는것이였다. 

한편 주해당부분에서는 우리 주 양로시설을 고찰하는 대외참관단이 올적마다 이 양로원으로 안내, 얼마전에서도 한국 경기도 화성시 사회복지협의회 참관단이 이 양로원을 둘러보고는 “연변의 조선족로인들은 참 행복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는 조금도 과정된것이 아니다. 홍명옥대표에 따르면 이 양로원에 올 때는 감옥에 갇히는것처럼 거부감을 표하다가도 이젠 되려 떠나기 싫어하는 로인들이 수두룩하며 자식들에 의해 이 양로원에 맡겨질 때는 한달밖에 살수 없으리라던 로인이 수개월씩 살았었으며 아직도 생존하고있는 분이 계시고 있었다. 산좋고 물 맑으며 거기에 각종 시설과 서비스까지 일품인 연길 만통강락장수원, 그 이름에 전혀 손색이 없는 양로시설임에 틀림없었으며2012그해 주로령사업위와 연변로령산업협회로부터 “전 주 로령산업항업 표병”으로 선발되였고 올 2월에는 연변로령산업협회로부터 전 주 로령산업계통 “경로의 별”로 표창받기도 했다.

종합신문 김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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