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몸이 불편해도 마음은 행복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6일 09시27분    조회:12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빈곤 장애인 대학입학생에 온정의 손길 이어져

    9월 1일, 두 손에 보행보조기를 짚고 하해대학 2018년급 신입생 등록처에 나타난 돈화시 빈곤가정 대학입학생 왕붕박(19살, 2급 지체장애인)의 얼굴에는 행복의 미소가 떠날줄 모른다.

“학교에서 저에게 2000원의 조학금과 가치가 300원에 달하는 생활쿠폰 그리고 애심선물꾸러미까지 안겨주었어요. 빈곤 장애인에 대한 학교의 남다른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올해 599점의 성적으로 강소성 남경시에 있는 ‘211프로젝트’ 대학인 하해대학 컴퓨터 및 정보 학원의 컴퓨터과학기술전업에 입학한 그는 이 순간만큼은 병원을 드나들며 힘겹게 공부하던 지난 일들이 다 가신듯 사라진다. 그래서 오가는 이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만면에 웃음꽃을 피운다.

그런 아들을  정겹게 바라보는 어머니 김효광씨도 가슴이 벅차고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장애를 달고 태여난 아들을 업고 병원으로 학교로 오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사회 각계의 도움으로 이렇게 오매불망 그리던 대학의 전당에까지 발을 들여놓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면서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새 천년의 희망을 안고 2000년에 태여난  왕붕박은  기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으로 병원을 제집 나들 듯 드나들었다. 골형성부전증은  성장과정에 다리가 변형되거나 다리가 수시로 골절될 위험성이 있는 질병으로서 수시로 교정수술을 하거나 골형성주사를 맞아야 했다. 하여 왕붕박은 어릴 때부터 부모 등에 업혀 성내외 병원을 오가며 수술을 받았는데 크고작은 수술만 해도 십여차에 달했다. 뼈가 골절되였을 때에는 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고 뼈가 골절되지 않았을 때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뼈에 약물을 투입하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기나긴 병마의 시달림 속에서도 왕붕박은 신심을 잃지 않았다. 천성이 락관적이고 책보기를 좋아하는 그는 수술이 끝나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기말시험에는 만사불구하고 참가하여 불타는 학구열을 보여주었는바 그의 성적은 줄곧 앞자리를 차지하였다.

왕붕박의 부모 역시 그를 위해 갖은 정성을 다 기울이였다. 집을 팔아 어린 붕박의 병치료를 이어댔는가 하면 어머니가 그를 업고 학교에 데려가고 데려오고 운동장에서 기다리다가 휴식시간을 리용해 화장실에 업어다주는 등 사시절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었으며 아버지 역시 타지에서 여러가지 일을 닥치는대로 하면서 가정살림에 보탬을 하였다.

그들의 이 같은 노력은 학교와 사회 각계의 커다란 고무와 지지를 받았다. 하여 왕붕박이를 돕기 위한 후원금이 10여만원이나 모아져 그가 병마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되게 하였다. 이에 왕붕박도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부에 림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왕붕박은 드디여 올해 599점의 성적으로 하해대학에 입학하여 오래불망 그리던 대학꿈을 이루게 됐다.

“당과 정부 그리고 학교, 사회 각계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저의 대학꿈이 이루어지지 못했을 겁니다. 대학에서 나의 꿈을 활짝 펼쳐가는 것으로 고마운 분들에게 보답하렵니다.”

왕붕박에 따르면 그에 대한 온정의 손길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돈화시장애인련합회에서 대학시험을 앞두고 3000원의 위문금을 가져다주는 등 남다른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주었는가 하면 길림오동약업집단주식유한회사에서 그가 대학에서 근심걱정없이 공부하라며 8월 27일에 4만원의 조학금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왕붕박의 특수정황을 료해한 하해대학에서 또 그가 순조롭게 학업을 마치게 하기 위해  숙사 한칸을 내여 그의 뒤바라지를 하는 부모와 같이 있게 하였으며 침구 등 여러가지 생활용품을 마련해준 외에 왕붕박의 첫해 학비를 면제해주었으며 그의 부모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어 뒤바라지를 하는 기간의 경제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교우들이 또 후원금을 모아 가치가 2만여원에 달하는 전동휠체어를 사다주었다.

“고맙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여준 학교와 사회 각계 그리고 교우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면서 왕북방은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더라도 신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느라면 자기의 꿈을 이룰수 있다면서 같은 처지의 장애인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희망랬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기획 [한국친구 길림체험]— 쌀의 이야기 (2) 구태편(하) 전통 쇠가마에 성공한 쌀밥, 실패한 누룽지 안내원이 전람관 2층에서 리모콘을 누르자 건물의 북쪽 창문에 걷혀져있던 커튼이 한번에 량쪽으로 쫙 젖혀지더니 초대형 유리 창문 밖으로 일망무제한 황금물결이 한눈에 안겨왔다. 일행은 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 2021-08-27
  •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 등장한 연변가정연구소 문화봉사자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의 막바지에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는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 제239기 촬영이 한창이였다. 그 현장에 연변가정연구소 문화봉사자들이 주역으로 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연변조선족자치주자선총회와 함...
  • 2021-08-11
  • --퇴직 후에도 꾸준히 사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뢰봉식’부부 박철원,김봉선의 이야기 박철원, 김봉선부부는 퇴직 후 ‘연길시 뢰봉학습 10대 선진'으로 표창받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락으로 삼고 퇴직 후에도 꾸준히 사회봉사를 이어가면서 여생을 불태...
  • 2021-08-06
  • 한 평범한 공산당원 최청숙선생의 고백 봉사와 헌신으로 공산당원의 본색을 지켜온 나날들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최청숙선생 지난 2020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역정이 제일 엄중할 때 어김없이 월급을 받아 안게 된 퇴직교원 최청숙선생은 가슴이 뭉클해냈다. “아니, 이토록 어려운 처지에서도 당과 정부에...
  • 2021-08-04
  • 쓰레기 더미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면서 생활하던 80대 로인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왕청현 천교령 삼림공안국 청송파출소에서는 ‘애민사랑 실천 방문 활동’을 전개한 가운데 관할구역 내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악취가 나 주민들...
  • 2021-07-13
  • 4월 15일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 날만 되면 그 때 당했던 비행기 추락 사고가 떠올라 마음이 복잡하고 미묘하다. 사고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나는 인생의 일대 전변을 가져왔다. 운명은 나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 나는 훈춘 태생이다. 7살 되던 해 우리 집은 도문 월청으로 이사갔다. 고중을...
  • 2021-07-01
  • 《길림신문》은 ‘사랑+릴레이’라는 타이틀로 매달 부동한 주제로 계렬 공익행사 진행, 행사에 참여한 분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하며 사랑 릴레이를 이어가려 합니다. 지난달 ‘사랑+릴레이’-‘고마움 전하기’ 주제로 진행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가운데 기타 따뜻한 사연...
  • 2021-06-22
  • 머리글: 중국조선족은 중국공산당이 백여년전부터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준 호칭이며 혜택이다.중국조선족은 신민주주의 혁명시기로 부터 항일전쟁,해방전쟁시기에 이르기까지,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시기로부터 개혁개방,사회주의현대화 건설시기에 이르기까지 중국공산당의 령도하에 전국의 여러 민족 인민...
  • 2021-06-10
  • ‘6.1' 국제아동절을 맞으며 길림 백산방대그룹에서는 백산시조선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위문하고 명절의 축복과 함께 장학금과 도서 등을 전달했다. 백산방대그룹 녕봉련(왼쪽)리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5월 26일, 백산방대그릅 당위서기이며 리사장 녕봉련과 이 그룹의 10여명 당원, 청년지원자들은 민족단결...
  • 2021-05-31
  • 수박할머니 (西瓜奶奶),연변의 1세대 ‘왕훙’이라 칭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분이시다.   모멘트와 미니블로그(微博)가 성행하던 시절, 지금의 ‘왕훙’들만큼 얼굴이 많이 알려진 수박할머니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결코 SNS덕분이 아니였다. 바로 연변축구였기에 가능했다.   ...
  • 2021-05-29
  • 5월 21일, 심양시 황고구 명북사회구역 ‘당창건 100주년 경축’ 계렬활동 일환으로 명렴로조선족로인협회는 당사학습과 더불어 ‘자신의 사상인식 이야기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89세 리의숙 로인은 자신의 입당이야기 등을 통해 초심을 수호하는 중국공산당원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리의숙 ...
  • 2021-05-25
  • 30여년의 교직생활을 하면서 나는 수많은 제자들을 졸업시켰다. 제자들과 떨어진 후 련락이 있든 없든 때로는 기억의 편린들이 떠올라 그들의 삶이 궁금할 때가 있다. 나의 이런 부질없는 로파심을 덜어주기라도 하듯 문뜩문뜩 제자들이 나의 위챗을 노크한다.   며칠전 늦은 저녁, 딩동- 메세지가 도착했다. 상해에 ...
  • 2021-04-20
  • [수기72]교장선생님이 들려준 추억의 홍색교양이야기 기억이란 어제 있었던 일도 가물가물 잊혀질 때도 있지만 몇십년이 흘러도 색바래지 않게 생생히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해다. 요즘 우리 당 력사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떠오르는 한가지 추억, 그것은 40여...
  • 2021-04-19
  • 항미원조 전쟁터에서 로획한 미군의 숟가락을 오늘까지 70년 넘게 사용해오고 있는 로전사(90세)가 있다. 포성이 천지를 진감하던 그 가렬처절한 전쟁년대 생사고락을 같이 하던 전우들이 그리워 오늘도 하루 세끼 식사를 이 숟가락으로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는 로전사, 그분이 바로 장춘시 정월고신기술개발구에서 만년을...
  • 2021-04-14
  • [수기] 그 시절 그 동네 그리고 정 많은 사람들 김순희 추운 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날을 맞이한 이 때 나는 가끔 창가에 기대여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한손에 손군의 손을 잡고 다른 한손에 손군들의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장면을 내려다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근 60년전의 천진란만했던 그...
  • 2021-04-07
  •     우리에게 설은 최대 명절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고향을 찾아가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고 함께 모여 도란도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아쉬움이 많은 명절입니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영상으로 안부를 묻고 설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우리에...
  • 2021-02-19
  • [연변애심어머니협회]“청소년 꿈터” 설맞이행사   음력설을 앞둔 2월 8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회장 방선화) 사무실은 명절분위기로 북쩍거렸다. 아침부터 각자 집부엌에서 애심표양념에 어머니손맛을 더해 달달 지지고 볶아 만든 맛갈스런 반찬들을 량손 가득 걸머쥔 협회 회장들과 부장들이 륙속 사무실...
  • 2021-02-09
  • [수기 ]‘주소 없는 편지’ 허동철 지난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조카 허매화(연변전업국 고급 회계사)한테서 삼촌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연집강뚝 부산돌솥밥집에서 만나뵙자는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는 약정한 시간에 똑 같이 도착했습니다. 점심 밥상을 마주하고 조카는 썩 오래전부터 별렀다면서 만나고저 한 ...
  • 2021-02-07
  • 글/ 일본 김미란   김미란: 遼東大学 생물학부 졸업, 도문시 제1고급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현재 일본 金澤企画国際株式会社에 재직중   애들 학교 때문에 도쿄로 이사해 오던 때가 이른 봄이었는데 벌써 늦가을에 들어서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세월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종종 든다.  하지만...
  • 2021-01-29
  • 12월 24일 한국 KBS 한민족방송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그램에서 우수상 수상-   1952년 12월 중국 화룡시 출생, 현재 천안시 두정동 거주. 재한동포문인협회 회원. 시, 수필 다수 발표   나는  60대 후반에 들어선 할미꽃입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취가 있어서 소학교에 입학...
  • 2021-01-2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