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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추억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26일 09시16분    조회: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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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흩날리는 오동잎은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고 못가의 련꽃들이 활짝 피면서 여름과 가을이 교차되는 이 시각 길림시 송화강반에 우뚝 서있는 길림육문중학교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다보니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쉼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이 무정한 세월의 흐름도 지워버릴 수 없는 영원한 추억, 력사 속의 아름다운 순간이 우리의 가슴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길림육문중학교로 가는 이 길, 세월과 력사가 엇갈려 있는 이 소박한 길을 걷느라니 잊을 수 없는 10년전의 그날 2010년 8월26일이 눈앞에 삼삼히 떠오른다.

  중조 외교관계설정 61돐이 되던 2010년 중조친선관계의 열도가 보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속에 8월 26일 조선의 최고령도자 김정일 총비서가 길림시를 방문하였다. 김정일 총비서는 길림시 무송빈관에 숙소를 정하고 길림시 육문중학교와 천주교 교회당, 북산공원 약왕묘, 길림화학섬유집단을 참관하였다. 이때로부터 그의 혁명적 숨결이 어려 있는 이 로정이 길림시를 방문하는 조선대표단들의 참관로정으로 되였다.

  나는 길림시의 시민으로서 위인의 발자취가 어린 장소들을 여러번 참관해본 긍지를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준 곳은 지금 내 앞에 서있는 이 학교, 바로 내가 그 어느 곳보다 정들어있고 동경해마지 않는 길림육문중학교이다.

  육문중학교의 옛 교사구내에 들어설 때면 제일 먼저 눈앞에 안겨오는 것은 두줄로 곧게 자란 송백나무 사이로 높이 세워진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다. 외투자락을 날리며 왼손에 쌍안경을, 오른손에 모자를 틀어쥔 김일성 주석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형상한 동상은 대리석 받침돌 우에 거연히 세워져 있다.

  2010년 8월 26일 성과 시의 간부들의 동행을 받으며 김정일 총비서는 사연 깊은 력사의 추억을 안고 있는 육문중학교 옛교사구역 정문 앞에 도착하여 하만려 교장의 해설을 들으며 서쪽채 교사에 김일성 주석이 길림육문중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교실을 원상 그대로 복원한 《김일성동지독서기념실》을 먼저 참관하였다.

  1927년- 1930년기간 김일성 주석은 이 교실에서 학습과 혁명활동을 진행하였으며 1929년 1월 이 교실에서 어문교원 상월선생을 만나 뜻을 같이하게 되였다. 그들은 비록 년령상 차이는 있었지만 다같이 혁명에 대한 열의로 불탔으며 함께 맑스-레닌주의사상을 탐독하고 중조 두 나라의 앞길과 운명에 대하여 연구하였으며 반동세력들과의 간고한 투쟁도 함께 벌리였다.

  교실에 들어서서 교탁의 정면에 있는 육문중학교시절의 김일성 주석의 사진과 반신상, 김일성 주석이 공부하던 자리의 책상과 의자, 당시의 모표와 단추를 보느라면 그날의 화폭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하고 과거와 현재가 엇갈리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력사의 목소리가 마음 속에 메아리치는 듯하다.

  김일성 주석이 육문중학교에서 지낸 경력은 중조친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굳건한 교량과 뉴대로 될 뿐아니라 길림시 혁명력사의 한 부분으로도 된다. 그러므로 이곳은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의 혁명사적지일뿐 아니라 길림시의 교육교양기지이며 미래의 인재교육을 위한 요람이고 등대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일 총비서는 다음으로 귀중한 선물들이 전시되여있는 선물보존실을 참관하였다. 김정일 총비서는 참관을 마치고 응접실에서 《조중친선의 상징이며 오랜 력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길림육문중학교가 훌륭한 일군들을 더 많이 키우기를 바랍니다. 2010.8.26 김정일》이라는 글을 남기였다.

  김정일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 앞에서 육문중학교 100명 학생합창단이 부르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육문중학교 교가를 환한 미소 속에 들어주었다. 력사의 자욱을 따라 김일성 주석의 동상 앞에 서게 되면 오늘도 그날의 광경이 눈앞에 어려오고 귀가에는 그날에 합창단이 불렀던 노래소리가 쟁쟁히 들려오는 듯 하다.

  김정일 총비서는 길림시에 대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후 30명의 조선류학생들을 길림육문중학교에 보내여 3년 동안 공부하도록 해주었다. 김정일 총비서의 길림시방문이 가지는 의의는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불패성에 대하여온 세상에 과시하였다는 데 있다고 본다.

  10년전의 방문은 비록 짧은 시간 동안에 끝났으나 그 여운은 오늘까지 남아있다.

  중조 두 나라 선대 수령들의 심혈이 깃들어있는 전통적인 친선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마음 속에 깊이 뿌리 내리였다.

  김정일 총비서의 길림시방문 10돐을 앞둔 이 시각 중조친선의 상징인 길림육문중학교가 인재육성의 요람답게 더 많은 인재들을 키워내며 중조친선의 꽃이 육문중학교의 교화인 정향꽃마냥 활짝 피여나 중조친선이 대를 이어 강화발전되기를 바란다.

  김정일 총비서가 길림시를 방문한 8월26일은 세월의 흐름에도 씻겨지지 않는 영원한 추억으로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을 것이다.

  길림시 시민 황금해

  2020년8월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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