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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꺽다리’ 라이브 방송 신났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1월26일 13시17분    조회: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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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봉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를 ‘김꺽다리’라고 부른다. 그는 자기가 하는 라이브 방송 닉네임도‘김꺽다리’라고 지었다. 그의 신장은 저그만치 2.04메터, 조선족으로서는 가능하게 제일 키가 큰 사람일 수도 있다.

‘거인, 구척장신’의 김홍봉의 키가 하도 크기에 거리에 나서거나 쇼핑쎈터, 식당 같은 곳에 가면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히 그한테로 쏠린다. 어쩌다 한번은 연길공원에 갔다가 춤군들의 지꿎은 요청에 못이겨 잠깐 같이 춤을 췄는데 키가 너무 비교가 되고 춤동작 또한 시원시원해 그야말로 하나의 풍경선, 이를 구경하던 어느 관객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올렸는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마다 힐링이 되게 했다.

 

 

화룡에서 입쌀 홍보 행사에 참가한 ‘김꺽다리’ㅡ김홍봉.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김홍봉.

‘김꺽다리’ㅡ김홍봉은 왕청현 배초구진 중평촌에 살고 있으며 사십대 초반이다. 일전 기자가 그를 만나 궁금했던 키에 대해서 물어보자 “부친의 키가 1.84메터였고 어머니도 1.7메터 됩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 저의 키가 이미 1.8메터 정도 되였습니다. 아마도 유전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키가 하도 커서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키를 재는 자가 길이가 닿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도 벌어진다. 시중에서 파는 침대는 아예 포기하고 특별 제작한 다다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의류도 토우보에서 특대호를 구매해야 한다.

김홍봉은 2년전부터 휴대폰을 리용한 라이브 방송에 재미를 붙이고 연변을 홍보하고 고향의 농부산품을 판매하는 데 열정을 몰붓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게 있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신경도 안썼구요. 아주 우연하게 입문하게 되였지요.” 김홍봉은 이렇게 서두를 떼며 자신이 라이브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2016년에 김홍봉은 중평촌민위원회 주임으로 선거됐다. 그는 촌의 빈곤해탈 련계단위인 왕청현심계국과 손잡고 2년사이에 촌의 도로며 가로등, 수도, 문화광장 등 인프라 건설을 다그쳐 마을의 면모를 몰라보게 개변시켰다. 그런데 계속 속에 걸리는 게 있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촌민들의 수입을 조금이라도 더 올릴 수 있을가 하는 것이였다. 중평촌의 빈곤부축을 책임진 심계국 사업일군은 김홍봉의 고충을 들어보더니 촌의 우세를 발휘해 유기농 입쌀이며, 조선족 된장, 김치, 순대 등을 만들어 팔아보자고 제안했다. 방향이 잡히자 김홍봉과 촌에 주재하는 심계국 사업일군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로인들을 동원해 된장도 만들고 김치도 담궜다.

“로인들이 만든 물건을 팔려면 광고가 필요했습니다. 심계국에서 촌에 파견돼 내려온 사업일군은 요즘은 휴대폰을 리용한 라이브 방송이 대세라며 라이브 방송으로 광고를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라이브 방송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김홍봉은 라이브 방송을 처음 들었을 때의 인상을 이렇게 회억했다.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진행자가 필요했다. 누가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심계국 사업일군은 김홍봉을 쳐다보더니 신대륙을 발견한듯 웃으면서 “키가 2메터도 넘는 김촌장(주임)이 어디를 가나 주목받는데 이보다 더 좋은 진행자가 있겠소? 김촌장(주임)이 움직이는 광고요. 바로 시작합시다!”라고 했다. 이렇게 라이브 방송이라는 ‘라’자도 모르던 김홍봉은 마을 로인들이 만든 된장과 김치를 팔기 위해 ‘핍박에 못이겨 량산에 오르는’격으로 등에 떠밀려 진행자로 나서게 되였으며 령으로부터 시작해서 라이브 방송이며 동영상 제작을 배우게 되였다...

 

 

연변과수농장에서 사과배 홍보를 하고 있는 김홍봉.

 

 

올해부터는 촌민위원회 주임과 촌당지부 서기 자리를 내놓고 촌당지부 부서기를 맡아하면서 ‘김꺽다리’로 라이브 방송에 열정을 몰붓고 있는 김홍봉은 지금 생각해보면 라이브 방송에 입문하길 참 잘한 것 같다고 맗했다.‘김꺽다리’팔로우는 지금 9천명에 가깝다. 김홍봉은 거의 매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떤 때는 하루에 두세번도 하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라이브 방송 차수가 300회 가까이 되며 동영상도 300편 정도 제작해서 내보냈다. 지난 국경절에는 라이브 방송과 동영상 제작 때문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바삐 뛰여다녔다. 그는 자신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놓고 기획하고 제작한 라이브 방송과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노래와 춤으로 연변을 홍보하는 한편 계절에 맞춰 고향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여러가지 연변 특산품을 홍보하면서 판매도 겸하고 있다.

김홍봉은 전자상거래와 라이브 방송 지식을 배우기 위해 료녕, 흑룡강 등 외지의 농촌전자상거래 양성반에도 참가하면서 자신을 충전하고 각지에서 온 직업농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부족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고향의 더 아름다운 래일을 위하여 나는 고향의 농부산품을 홍보하련다. 휴대폰이 새로운 농기구가 되도록 라이브 방송이 새로운 농사일로 되도록 데이터가 새로운 농업물자로 되도록 농민이 신형 직업농민으로 되도록...” 김홍봉은 자신의 라이브 방송 홈페지에 고향과 농업, 농민에 대한 생각과 바라는 바를 이렇게 적었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시내로 나올 기회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정든 고향마을이 제일 푸근하게 안겨오고 편하다고 말한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일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견지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 일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방송인데도 가는 곳마다 알아봐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견지하면서 연변을 알리고 고향의 농부산품을 홍보해나갈 것입니다.” 라이브 방송을 사랑하는 ‘김꺽다리’ㅡ김홍봉씨가 새 시대 직업농민으로 우뚝 서 조만간에 더 반가운 소식을 전해오길 기대해본다.

/길림신문 리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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