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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조선족소녀 항주시민들 감동시켜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2월9일 10시40분    조회: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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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의 삼돈진 자금서원(紫金西苑)아파트단지는 절강대학의 인재유치우대주택으로 주민들 모두가  절강대학의 엘리트 교직원들이다. 
 
지난 11월 말,  코로나 방역통제원인으로 절강대학 자금항 캠프스도 페쇄관리를 실시해 자금서원 아파트단지의 많은 주민들이 캠프스에 체류하게 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금서원아파트 단지에는 많은 가정에 림시 '류재아동'(留守儿童)들이 생겨났다. 
 


사회구역의 담당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매 가정을 방문하며 조사하던중 안선생네 집에서 안혜진(16), 안혜우(11) 오누이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회구역의 담당자가 이들 오누이에게 음식물을 보내준다고 하자 혜진양이 전화로 완곡하게 사절했다. "언니, 우리를 관심해주어서 감사해요, 하지만 제가 동생을 돌볼수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평소에도 방과후 귀가하면 자주  엄마, 아빠에게 밥을 해드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매일 방과후 귀가하면 우선 동생에게 저녁밥을 해줘요, 그리고 각자 자기방으로 가 숙제를 해요, 아침에는 동생에게 아침밥을 해먹이고 학교에 가요. "혜진이의 말에 사회구역 담당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엄지척을 해보였다. 그리고 나서 혜진이의 아빠인 안성호씨에게 이 사실을 위챗으로 알렸다. 안성호씨는 사회구역 담당자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나서 평소 아이들에게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게 한다고 밝혔다. 
 
혜진이의 아빠인 안성호(45,조선족)씨는 흑룡강성 해림시 출신으로 할빈사범대학 력사학부를 졸업하고 할빈조선족제1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1년 일본 고베대학으로 류학을 떠나 석사,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9년 절강대학의 인재유치 정책으로 국내에 돌아와 절강대학 한국문화연구소에 근무, 현재 아시아문명연구원 원장조리로 활약하고 있다. 
 


혜진이의 엄마인 리춘매(45,조선족)씨는 흑룡강성 밀산시 출신으로 할빈사범대학 일본어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에 류학, 현재 절강대학 한국문화연구소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할빈사범대학 95학번 동기동창인 이들은 일본에서 결혼, 누나인 혜진양은 일본에서 출생했고 동생인 혜우군은 항주에서 출생했다. 
 
부모가 맞벌이 부부다 보니 혜진이는 소학교 3학년부터 주동적으로 가사일을 분담하고 밥과 료리를 하고 있었다. 또한 평소 가족의 생일이면 빠짐없이 자기가 직접 케익을 만들어 선물한다고 한다. 
 
16세 소녀 혜진이의 이야기가 사회구역 담당자의 제보를 통해  '전강만보'에 실리면서 항주에서 큰 화제가 되였다. 혜진양도 본의 아니게 '신선누나'(神仙姐姐)란 별명아닌 별명을 가지게 되였다. 
 
 

'정말 감동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애가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
 
'우선 이런 애를 교육시킨 부모에게 찬사를 보낸다. 자립을 못하는 우리 애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반성해보아야 한다. 공부보다 인성교육이 우선이다. '
 
'선진례의교육을 받은 부모가 양성한 애는 확실히 다르다. 우리 모두 따라 배워야 한다.'
 
'감동되고 부럽고 질투도 난다. 영원히 남의 집 애들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애들 교육에 신경써야 겠다'
 
'기특하고 대견하다.'.... 등등 
 
이런 댓글들이 수없이 달렸으며 안성호씨나 리춘매씨의 지인들도 전화나 위챗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 
 
"어릴 때부터 밥하는데 흥취가 많았든거 같아요, 엄마, 아빠가 의식적으로 우리에게 자립능력을 양성해주었어요, 현재 우리 집엔 누구도 놀고 먹는 사람이 없답니다. 가사분담이 명확하거든요, 평소에 늘 하던 일이에요." 고중생인 혜진양이 기자에게 들려준 말이다. 
 
어릴때 부터 배달음식을 시켜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혜진이는 저녁메뉴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당면닭고기국을 해먹었다고 밝혔다. 
 
최근, 통제가 풀려 집으로 돌아온 안성호, 리춘매씨 부부는 그동안 부모의 빈자리를 메우며 씩씩하게 버텨준 혜진이와 혜우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회구역 담당자가 최근 가정방문을 할때 엄마는 청소를 하고 아빠는 주방에서 바삐 보내며 혜진양은 거실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화기애애한 이들 가정분위기에 다시 한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녀교육을 훌륭하게 했다는 기자의 말에 리춘매씨는 "우리 혜진이는 보통아이에요, 학습성적도 돌출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선생님들과 학급친구들이 혜진이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애심이 있고 례절이 바른 아이여서 그렇겠죠, "라고 말했다. 
 
그림을 잘 그리고 패션 감각이 뛰어나 장래 복장 디자이너가 꿈이라는 혜진이는 최근 미각이 발달하여 얻은 료리실력에 주변에서 료리연구사가 되라는 권유도 있다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흑룡강신문/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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