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한국 출신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축구 '연변 푸터(富德)팀'이 올 시즌 '원정 첫 승리'에 도전한다.
25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기반으로 하는 연변 푸터팀(이하 연변팀)은 올해 16년 만에 프로축구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 복귀해 3승 4무 7패로 16개 팀 중 11위에 올라있다.
연변팀은 이달 들어 2경기 연속 1대 0으로 패했으나 지난 18일 홈경기에서 리그 1위를 달리는 광저우 헝다(恒大)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등 승점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변일보는 "융창팀이 올 시즌 강한 압박축구로 강팀 킬러 면모를 보여 연변팀으로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공격속도가 빠르고 반격에 능한 융창팀을 상대로 박태하 감독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시즌 초반 경기를 예상 밖으로 잘했으나 부상선수 등으로 현재 경기력이 80% 정도"라면서 "선수들이 악착같은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팀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 많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변팀의 도전에 대해 조선족 동포사회는 절대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 홈경기 때마다 2만여 석의 관람석이 가득 차고 서포터즈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을 이끈다. 원정에서도 지역별 조선족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선수단 영접 및 경기 응원이 펼쳐진다.
연변일보는 "강호가 즐비한 슈퍼리그에서 연변팀이 매 경기 실리를 챙기면서 반등의 시기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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