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생얼·숏컷·바지로 페미니즘 운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4일 08시33분    조회:17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여성의 ‘탈(脫)코르셋 운동’ 인증샷. 자신이 쓰던 화장품을 이렇게 부수고 ‘행동하는 페미니스트’라는 글을 남겼다. / 인스타그램 캡처

 
#1.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 화장하는 법을 가르쳐주던 뷰티 유튜버 '배리나'씨. 구독자가 4만명이 넘는 그는 지난 4일 이런 제목으로 화장을 지우고 안경을 쓰는 영상을 올렸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는 '탈(脫)코르셋'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탈코르셋 운동이란 과거 여성 억압의 상징이었던 '코르셋(corset·체형 보정 속옷)'을 벗어난다는 뜻으로 화장하고 머리를 기르고 치마 입는 '꾸밈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 영상을 올리며 "여성이 겪는 외모 코르셋은 심각할 정도"라며 "원치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을 하고 약속 시각 1~2시간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 조회 수는 2주 만에 149만회가 넘었다.

#2. '왜 화장을 안 해야 탈코르셋이고, 어울리지도 않는 숏컷을 해야 탈코르셋이야? 왜 이렇게 탈코르셋에 집착해?' 여성 네티즌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네이트판에는 지난 4일 올라온 게시물이다. 이 글은 조회 수 19만회를 넘으며 1000회 넘는 추천을 받았다. 반대는 145회에 불과했다. 이 글에는 '탈코르셋 노래를 부르는데 오히려 여자는 숏컷 하고 생얼이어야 된다고 강요 중' '(숏컷 대표 주자 연예인) 고준희 같은 언니들 어리둥절할 듯' 같은 댓글이 달렸다.

'숏컷, 생얼(노메이크업), 바지.'

이 세 단어로 요약되는 탈코르셋 운동이 여성들 내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트렌드로 유행한 아이템이거나(숏컷·생얼), 많은 여성이 이미 입고 있는데(바지), 이것이 왜 탈코르셋의 상징이냐는 것이다. 한 대학 게시판에는 '여성이 다리를 드러내는 게 금기시되던 1967년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윤복희의 모습이 탈코르셋이지, 어떻게 지금 상황에서 바지를 입는 게 탈코르셋이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016년 5월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불붙은 국내 페미니즘 운동은 지난 2일 여성 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상의를 탈의한 채 "현대판 코르셋에서 내 몸을 해방하라" 등의 주장을 하며 탈코르셋 운동이 시작됐다. 이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화장을 지운 후 화장품을 망가뜨린 사진이 올라오는 중이다. '여성스럽고 예쁜 모습'에서 벗어나 외모적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것이다.

탈코르셋 운동은 외국에선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1968년 미국 미스아메리카 대회장 앞에선 여성 운동가들이 브래지어 등을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할리우드에서는 유명 배우들이 제모를 하지 않고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도 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적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정형화된 틀을 깬다는 입장에서 '탈코르셋 운동'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각자 취향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코르셋을 강요하는 행위로 여성들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이는 공통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효율적인 해결책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3
  • 명절에는 취업, 결혼 등 민감한 주제보다 건강 등 일반적인 덕담을 나누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설 연휴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명절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밀린 대화를 나눈다. 웃고 떠들며 시끌벅적한 것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싫은 사람도 꽤...
  • 2023-01-22
  • 결혼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재혼 후 부부 생활 중 자주 많이 할수록 좋은 것'에 대해 남성은 부부관계를, 여성은 외식을 꼽았다. 반면 '너무 자주 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에 대해 묻자 남녀 답변이 정반대로 갈렸다. 27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 2022-12-27
  • 서울 한 병원의 신생아실. photo 뉴시스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리서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딸과 아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기준으로 ...
  • 2022-07-25
  • 영끌 대출 마련한 부동산은 하락… 금리까지 오르자 이자 부담 눈덩이 안정적 투자수익 사실상 불가능… 자격증 따고 재취업 준비 늘어 “평가절하됐던 ‘노동가치’ 재조명” ‘파이어족’의 의미 정상화 지적도 올해 30대 후반인 A 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
  • 2022-07-21
  • 보사연, 남녀 1만4천여명 상대 결혼관 조사 연구보고서 발표 결혼과 출산(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서 남녀 간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체로 남성은 본인의 경제적인 여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여성은 배우자의 경제적 측...
  • 2022-07-05
  •   생활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화백 ‘남편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동의하는 비율이 남녀 모두 줄며 가치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남성은 100명 중 12명, 여성은&nbs...
  • 2022-06-28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30대 후반서도 "독립 경험없다" 6% 주거 독립 계기는 결혼 > 학교 > 직장 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나라에서 성인 남녀 10명 중 3명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의 가장 큰 유인은 결혼으로, 미혼인 사람이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기혼자...
  • 2022-06-28
  • "직장생활 오래 했는데 왜 전세밖에 마련 못했느냐" 불만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여성이 남편이 마련한 신혼집이 자가가 아닌 전세라는 이유로 결국 신혼여행 직후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한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해당 여...
  • 2022-06-23
  • 조기 은퇴 꿈꾸는 20·30대…공격적 투자 성향 전문가 "파이어족 향한 젊은층 관심 이어질 것"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
  • 2022-06-09
  • 전화·메일 응대, 승용차 상석 자리 배치…회사에서 알아야 할 비즈니스 매너 Q&A이정민 컨설턴트 [비즈니스 포커스] “내가 꼰댄가.” 김 모 과장은 오늘도 넋두리 중이다. 신입 직원들과 함께 대화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그 ‘꼰대가 나인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다. 메일을...
  • 2022-05-19
  • '부부가 자녀 갖지 않는 것에 동의' 비율, 2015년 29.1%→2020년 52.4% "비혼 확산과 결혼 후 출산하지 않은 커플 증가…저출생 심화"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결혼해서 애 안 낳아도 된다. 자녀에게 투자할 시간에 부부의 여유를 찾는 삶도 가치 있어 보인다."(이모씨·27...
  • 2022-05-09
  • 성격 변화한 부모님께 효도하는 팁 자녀는 장년층 부모님의 성격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인이 되고 나면 키워주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가족을 살피게 된다. 그러나 마음만큼 효도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알던 부모님이 아니기 때문. 기억 속 모습보다 신경질적이고, 우울...
  • 2022-05-06
  • 작은 유리병 하나로 인연을 맺어지게 하는 ‘솔로탈출벽(脱单墙)’이 온라인에서 화제이다. 23일에 찾은 연길시 성업1호 4층에 조성된  ‘솔로탈출벽’, 넓은 벽면에  ‘솔로탈출벽’이라고 쓰여진 글자 아래 12개 별자리와 별자리 대응 날자로 배렬된 360개의 작은 칸 안에는 이...
  • 2022-02-25
  • “창업이란 힘든 려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있다는 건 실로 행운스러운 일입니다.  전공, 개성이 모두 다른 다섯명이 청춘의 패기로 똘똘 뭉쳐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8일, 연길시 신흥가두 골목에 위치한 ‘롤리마켓’ 작업실에선 청춘들의 꿈이 모락모락 피여나고 있었다. 소개...
  • 2022-02-25
  •   송혜걸(50세)이 거주하고 있는 홍승촌은 길림성 화전시에 위치해있다. 조선족으로 구성된 이 마을은 지금까지 근 100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족 민속과 식습관을 간직하고 있다. 상주인구가 100명 미만인 조선족마을에 송혜걸과 같은 '지킴이'는 얼마 남지 않았다. 홍승촌당지부 서기인 후건국은 마...
  • 2022-02-11
  • 반조리식품으로 특이한 그믐날 저녁상을 준비하고 중국특정원소의 ‘호랑이'문화가 강력하게 팬심을 장악하고 있으며 보드게임, 각본살인게임(剧本杀)이 인기를 끌고 있다… ‘Z세대’(1995년부터 2009년 사이에 태여난 사람)이 점차 새로운 소비주력군으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소비주장이 소비시...
  • 2022-02-08
  • 2022년 새해와 함께 대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과거 방학이면‘해방’이라는 말처럼 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케줄이였다면 지금의 대학생들은 다채롭고 의미 있는 방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방학기간 무엇을 하는가를 둘러싸고 연변대학 300여명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이...
  • 2022-01-12
  •     청춘특강 시리즈  ‘청출어람’ 네번째 시즌       11월 26일, 연변대학교 실험청사 3층 민속체험실에서  활제작 장인 김광빈씨의 ‘청춘어람’특강이 있었다.       “조선족 특유의 활을 만들어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싶었다...
  • 2021-12-02
  • 2021年5月20日,有上海最“甜”马路之称的甜爱路上,不少情侣专程前来打卡。王冈摄/光明图片 编者按 婚姻是家庭的纽带,家庭是社会的细胞,婚姻家庭和谐事关民生幸福和社会稳定。“Z世代”(指1995—2009年间出生的一代人,也被称为“互联网世代”)青年是未来10年结婚的主力军,他们的婚...
  • 2021-10-08
  • 동거 의향 2014년 71.5%에서 84.2%로 증가 혼전 동거, ‘이혼 예방 가능’ vs ’이별 후 피해 커’ ‘1년 이상 동거’는 “실질적 사실혼 관계로 봐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전 아내의 동거'라는 글을...
  • 2021-10-0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