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돌싱과의 만남,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16일 08시44분    조회:13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최근 인기 유튜버 윰댕이 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대도서관과 결혼 전에 이혼했고 10살 아들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윰댕의 고백에 많은 시민은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리꾼 수련 씨는 "대단한 용기"라며 "앞으로 행복한 가정, 따뜻한 미래를 응원한다"고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최희정 씨는 "극히 개인사일 뿐 죄송하실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길에서 만난 시민들도 사랑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사는 김민철(가명) 씨는 "개인 사생활적인 부분이라서 나중에라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혼과 초혼과의 결혼은 아직 흔하지는 않지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7년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커플이 전체 커플의 2.3%에 해당했습니다. 

이는 10년 전의 1.8%보다 늘어난 것인데 아이가 있어도 괜찮다는 인식도 함께 확대되고 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커플매니저 현소영 팀장은 "과거엔 재혼 분들의 프로필을 좀 받아 볼 수 있는지 물어보면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멋지고 호감도 있는 재혼 프로필을 받아 볼 수 있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수용 가능한 상대방의 이별 경력 횟수는 '단 한 번'이 80.7%를 차지했습니다.

또 재혼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로는 '소통능력'이 35.7%로 1위를 차지했고 자녀 유무 및 양육 문제가 24.5%, 상대방의 이별 이유가 18.9%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할까요? 시민들에게 돌싱과의 만남에서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에 사는 박철수(가명) 씨는 "서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아이를 책임지고 아낄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답변에는 미세한 온도 차가 느껴졌습니다. 

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한병수(가명) 씨는 "한참 연상인 여성과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자식이 있든 없든 좋으면 결혼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 아이가 그런 경우라면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결혼 연령이 높아진 것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과거엔 부모의 반대가 큰 벽으로 작용했지만 이미 부모에게서 독립해 경제적 자립을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해졌다는 겁니다.

또한 자식이 늦게까지 결혼을 안 한 상황에서 부모가 반대할 경우 나이가 들어서도 혼자 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부모가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혼에 대한 인식이 변하는 것과는 별개로 재혼을 초혼과 동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 반드시 재혼 예비교육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 행복한 재혼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겁니다.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 조은숙 교수는 "재혼 가족에 대한 연구를 쭉 살펴보면 다른 어떤 부분보다 계자녀를 양육하는 대부모의 역할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무리하게 첫날부터 '아빠, 엄마라고 부르라'란 것부터 초혼 가족과 동일하게 될 것이란 생각까지 재혼에 대한 잘못된 환상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혼과 동일한 어떤 기대를 품지 않고 우리는 나름의 생활양식을 만들어 나간다는 예비교육이 되지 않으면 다시 이별을 겪을 위험도 커진다"며 "실제로 재혼한 사람들의 이혼율이 두 배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국 어디에도 재혼 예비교육을 해주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에서 할 수 없다면 종교단체, 여의치 않으면 결혼정보회사에서라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조은숙 교수는 "이혼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재혼이 늘어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추세로 초혼자가 '돌싱'과 결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재혼이 초혼인 척하고 살아서는 안 된다. 재혼이 떳떳한 일이고 잘못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재혼으로서 겪을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받고 배우면서 건강한 재혼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섯 쌍이 결혼하면 한 쌍은 재혼일 정도로 재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이 많아진 요즘. 

예상치 못한 갈등을 피하고, 재혼 생활이 더욱 행복해지려면 가정과 유관기관에서 좀 더 큰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왕지웅 기자 김정후 인턴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3
  • 명절에는 취업, 결혼 등 민감한 주제보다 건강 등 일반적인 덕담을 나누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설 연휴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명절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밀린 대화를 나눈다. 웃고 떠들며 시끌벅적한 것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싫은 사람도 꽤...
  • 2023-01-22
  • 결혼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재혼 후 부부 생활 중 자주 많이 할수록 좋은 것'에 대해 남성은 부부관계를, 여성은 외식을 꼽았다. 반면 '너무 자주 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에 대해 묻자 남녀 답변이 정반대로 갈렸다. 27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 2022-12-27
  • 서울 한 병원의 신생아실. photo 뉴시스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리서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딸과 아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봤다. 그 결과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올해 기준으로 ...
  • 2022-07-25
  • 영끌 대출 마련한 부동산은 하락… 금리까지 오르자 이자 부담 눈덩이 안정적 투자수익 사실상 불가능… 자격증 따고 재취업 준비 늘어 “평가절하됐던 ‘노동가치’ 재조명” ‘파이어족’의 의미 정상화 지적도 올해 30대 후반인 A 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
  • 2022-07-21
  • 보사연, 남녀 1만4천여명 상대 결혼관 조사 연구보고서 발표 결혼과 출산(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서 남녀 간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체로 남성은 본인의 경제적인 여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여성은 배우자의 경제적 측...
  • 2022-07-05
  •   생활 관련 일러스트. 김상민 화백 ‘남편은 밖에 나가서 돈을 벌고 아내는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동의하는 비율이 남녀 모두 줄며 가치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남성은 100명 중 12명, 여성은&nbs...
  • 2022-06-28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30대 후반서도 "독립 경험없다" 6% 주거 독립 계기는 결혼 > 학교 > 직장 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나라에서 성인 남녀 10명 중 3명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의 가장 큰 유인은 결혼으로, 미혼인 사람이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기혼자...
  • 2022-06-28
  • "직장생활 오래 했는데 왜 전세밖에 마련 못했느냐" 불만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여성이 남편이 마련한 신혼집이 자가가 아닌 전세라는 이유로 결국 신혼여행 직후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한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해당 여...
  • 2022-06-23
  • 조기 은퇴 꿈꾸는 20·30대…공격적 투자 성향 전문가 "파이어족 향한 젊은층 관심 이어질 것"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편집자주당신의 청춘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까.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청춘'들만의 고민과 웃음 등 희로애...
  • 2022-06-09
  • 전화·메일 응대, 승용차 상석 자리 배치…회사에서 알아야 할 비즈니스 매너 Q&A이정민 컨설턴트 [비즈니스 포커스] “내가 꼰댄가.” 김 모 과장은 오늘도 넋두리 중이다. 신입 직원들과 함께 대화하다 보면 흔히 말하는 그 ‘꼰대가 나인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다. 메일을...
  • 2022-05-19
  • '부부가 자녀 갖지 않는 것에 동의' 비율, 2015년 29.1%→2020년 52.4% "비혼 확산과 결혼 후 출산하지 않은 커플 증가…저출생 심화"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결혼해서 애 안 낳아도 된다. 자녀에게 투자할 시간에 부부의 여유를 찾는 삶도 가치 있어 보인다."(이모씨·27...
  • 2022-05-09
  • 성격 변화한 부모님께 효도하는 팁 자녀는 장년층 부모님의 성격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인이 되고 나면 키워주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가족을 살피게 된다. 그러나 마음만큼 효도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알던 부모님이 아니기 때문. 기억 속 모습보다 신경질적이고, 우울...
  • 2022-05-06
  • 작은 유리병 하나로 인연을 맺어지게 하는 ‘솔로탈출벽(脱单墙)’이 온라인에서 화제이다. 23일에 찾은 연길시 성업1호 4층에 조성된  ‘솔로탈출벽’, 넓은 벽면에  ‘솔로탈출벽’이라고 쓰여진 글자 아래 12개 별자리와 별자리 대응 날자로 배렬된 360개의 작은 칸 안에는 이...
  • 2022-02-25
  • “창업이란 힘든 려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있다는 건 실로 행운스러운 일입니다.  전공, 개성이 모두 다른 다섯명이 청춘의 패기로 똘똘 뭉쳐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8일, 연길시 신흥가두 골목에 위치한 ‘롤리마켓’ 작업실에선 청춘들의 꿈이 모락모락 피여나고 있었다. 소개...
  • 2022-02-25
  •   송혜걸(50세)이 거주하고 있는 홍승촌은 길림성 화전시에 위치해있다. 조선족으로 구성된 이 마을은 지금까지 근 100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으며 조선족 민속과 식습관을 간직하고 있다. 상주인구가 100명 미만인 조선족마을에 송혜걸과 같은 '지킴이'는 얼마 남지 않았다. 홍승촌당지부 서기인 후건국은 마...
  • 2022-02-11
  • 반조리식품으로 특이한 그믐날 저녁상을 준비하고 중국특정원소의 ‘호랑이'문화가 강력하게 팬심을 장악하고 있으며 보드게임, 각본살인게임(剧本杀)이 인기를 끌고 있다… ‘Z세대’(1995년부터 2009년 사이에 태여난 사람)이 점차 새로운 소비주력군으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소비주장이 소비시...
  • 2022-02-08
  • 2022년 새해와 함께 대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과거 방학이면‘해방’이라는 말처럼 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스케줄이였다면 지금의 대학생들은 다채롭고 의미 있는 방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방학기간 무엇을 하는가를 둘러싸고 연변대학 300여명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이...
  • 2022-01-12
  •     청춘특강 시리즈  ‘청출어람’ 네번째 시즌       11월 26일, 연변대학교 실험청사 3층 민속체험실에서  활제작 장인 김광빈씨의 ‘청춘어람’특강이 있었다.       “조선족 특유의 활을 만들어 민족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싶었다...
  • 2021-12-02
  • 2021年5月20日,有上海最“甜”马路之称的甜爱路上,不少情侣专程前来打卡。王冈摄/光明图片 编者按 婚姻是家庭的纽带,家庭是社会的细胞,婚姻家庭和谐事关民生幸福和社会稳定。“Z世代”(指1995—2009年间出生的一代人,也被称为“互联网世代”)青年是未来10年结婚的主力军,他们的婚...
  • 2021-10-08
  • 동거 의향 2014년 71.5%에서 84.2%로 증가 혼전 동거, ‘이혼 예방 가능’ vs ’이별 후 피해 커’ ‘1년 이상 동거’는 “실질적 사실혼 관계로 봐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전 아내의 동거'라는 글을...
  • 2021-10-0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