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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한 봉준호의 '옥자', 개봉 전부터 시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6일 23시34분    조회: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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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옥자' 개봉 앞둔 봉준호 감독]
 
넷플릭스, 560억원 투자해 화제
봉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
국내선 극장 동시 개봉하지만… 해외, 넷플릭스 독점 상영해 논란
 
"불타는 프라이팬에 올라간 생선이 된 것처럼 두렵기도 하네요."
 
15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 회견장. 봉준호(48) 감독이 신작 '옥자' 개봉(국내 개봉 6월 29일)을 앞두고 3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설국열차' 이후 봉 감독이 4년 만에 연출한 '옥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함께 17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15일 회견장에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자 봉준호 감독이 놀란 듯 둘러보고 있다.15일 회견장에 3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자 봉준호 감독이 놀란 듯 둘러보고 있다. /최문영 기자
봉 감독은 "순진무구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취향을 가진 전 세계 영화인들이 모두 모여 신작을 두고 밤새워 토론을 벌이는 프랑스의 시골 마을이 칸"이라면서 "평가에 지친 심사위원들에게 즐거운 두 시간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박찬욱(54)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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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의 '옥자'는 미국 최대의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파격적 예산을 투자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세븐'과 '미드나잇 인 파리' '아무르' 등을 찍었던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 감독을 맡았고, 틸다 스윈턴과 제이크 질런홀 같은 유명 배우들이 '옥자'에 출연했다.
 
이날 회견에 함께 참석한 테드 새런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는 "봉 감독은 세계 영화계의 거장(master)이며 그와 함께 일하는 동안 정말로 꿈꾸는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공동 제작사이자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로 있는 '플랜B'의 프로듀서 제러미 클라이너는 "브래드 피트와 함께 봉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보았으며, 남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는 스토커(stalker) 수준으로 봉 감독을 흠모한다"고 말했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거대 동물‘옥자’를 산골 소녀‘미자’(안서현)가 쓰다듬는 장면. 봉준호 감독은“소녀와 동물의 사랑을 방해하는 세상에 대한 풍자적 요소들이 얽혀 있는 영화”라고 했다. /넷플릭스
 
이날 회견에서는 1분가량의 예고편과 영상 작업 일지만 미리 공개됐다. 영화 예고편 등에 따르면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절반씩 닮은 거대한 동물의 이름이다. 강원도 산골 소녀인 '미자'(안서현)는 '옥자'를 돌보며 살지만, 다국적 대기업의 CEO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가 옥자를 빼앗아 뉴욕으로 데려간다. 따라서 '옥자'는 이를 되찾으려는 미자의 뉴욕 모험극이자 사람과 동물의 애정을 다룬 로맨스이기도 하다. 봉 감독은 "제가 처음으로 만든 '러브 스토리'인데, 소녀와 동물의 사랑 이야기"라고 했다.
 
하지만 '옥자'의 개봉 방식을 두고 한국과 프랑스 등에서는 첨예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옥자'는 6월 29일(한국 시각) 세계 190국의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날 넷플릭스와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할 계획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도 영화관 개봉을 추진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국 관객들은 영화관과 넷플릭스 가운데 관람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영화업계에서는 "극장보다 온라인을 중요시하는 넷플릭스의 사업 전략이 영화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칸 영화제는 올해 '옥자'와 미국 영화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The Meyerowitz Stories·감독 노아 바움백)' 등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두 편을 경쟁 부문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만 경쟁 부문에 초청하기로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옥자'가 칸 영화제의 규정마저 바꿀 만큼 민감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국내 배급사인 NEW의 김우택 총괄 대표는 "상영일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영화관을 통해서도 많은 한국 관객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 복합 상영관들은 '옥자'의 온라인과 극장 동시 개봉 방식에 대해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극장에서 신작을 우선 개봉한 뒤 DVD와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 부가 시장을 넓히는 지금의 영화 시장 자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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