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배우 유다인 “‘속물들’ 덕분에 연기 세포 깨어났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0일 08시00분    조회:19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12일 개봉작 ‘속물들’ 주인공 유다인의 연기 변신 


한때 정글같은 촬영장 가기 싫어
힘겹게 버티는 주인공 보며 위로
시간 지나고나니 자신감도 생겨 



“신이 났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표현할까, 욕을 섞은 대사들은 어떻게 더 실감 나게 내뱉을까. 당장 촬영장으로 달려가고 싶었어요.”

배우 유다인(35)은 영화 ‘속물들’(감독 신아가 이상철·제작 주피터필름)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한동안 주춤하던 ‘연기 세포’가 깨어나는 기분을 맛봤다고 했다. 욕망으로 점철된 약육강식의 세계로 묘사되는 극 중 미술계에서 안간힘으로 버티는 주인공 선우정의 심정에 그대로 감정 이입했기 때문이다. 그가 몸담은 영화계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인 정글의 세계나 다름없다. 연기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삶의 유다인이 선우정의 마음에 공감한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유다인은 뭐든 맡은 역할과 작품을 ‘똑 부러지게’ 소화하는 연기자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혜화, 동’은 물론 ‘용의자’ ‘올레’ 등 영화를 통해 매번 다른 색깔의 인물을 표현하면서도 관객에 믿음을 줘왔다. 3년 만의 영화인 ‘속물들’에서는 성숙하고 깊어진 유다인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연기한 미술작가 선우정은 ‘표절도 차용미술의 한 방편’이라고 말한다. 남의 작품을 제 것 인양 베껴놓고도 예술가인 척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남들의 속물이라는 손가락질에 당당하지만 실은 가진 재능 그 이상을 바라기에 늘 불안한 상태다. 

“등장인물들이 선우정을 향해 ‘재능이 없다’ ‘미술을 관두라’고 말하잖아요. 사실 저도 많이 들었던 말이에요. 그러니 연민이 갔죠. ‘버틴다’는 대사가 확 와 닿더라고요.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를 가장 힘들게 한 말은 ‘잘 될 줄 알았는데…’라는 이야기예요. 안타깝다는 듯 바라보는 시선도. 저를 힘들게 했어요.”
연기 잘하는 유망주가 전부 화려한 스타의 길을 택하는 건 아니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 배우의 길을 단단히 닦아가는 이들도 있다. 유다인도 그랬다. 

“그런 반응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될 텐데 잘 안되더라고요. ‘속물들’을 만나기 전까지 2년 정도는 촬영장에 가기도, 사람들도 무섭더라고요. 제안 받는 작품들도 있었는데 괜히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거절했어요. 참 쉽지 않네요.(웃음)”

속내를 꺼내던 유다인은 얼마 전 배우 조여정이 한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연기를) 짝사랑 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한 수상 소감에 누구보다 공감했다고도 털어놨다. “상대는 받아주지 않는데 혼자 애걸복걸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연기를 해온 적도 있었다”며 “다행히 그런 시간을 지나 자신감을 찾고, 잘할 수 있는 연기에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그렇기에 ‘속물들’은 유다인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자신을 깨고 새로운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줬기 때문이다. 비록 허구의 캐릭터이지만 선우정으로 살아간 몇 개월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까지 바꿔놓았다. 

“실제로 속물 같은 사람을 만나도 이제는 저 자신을 지키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자신을 칭찬하고 다독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유다인은 최근 tvN 단막극 촬영을 마쳤다. ‘속물들’로 얻은 에너지를 또 다른 작품들에 쏟아내고 싶다는 그는 “염정아 선배님의 ‘장화, 홍련’같은 영화를 꼭 하고 싶다”며 크게 웃어 보였다. 

● 유다인

▲ 1984년 2월9일 
▲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데뷔
▲ 2010년 영화 ‘혜화, 동’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여우상, 제13회 프랑스 뚜르 아시안영화제 여우주연상
▲ 2013년 영화 ‘용의자’ 
▲ 2014년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


동아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혼한 배우 커플 장바이즈(장백지)와 셰팅펑(사정봉)이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목격돼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다수 언론은 15일 오후 한 네티즌의 목격담과 사진을 인용해 장바이즈와 셰팅펑이 두 아들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
  • 2013-12-17
  •   배우 장쯔이와 가수 왕펑이 열애 공개 후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15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왕펑과 장쯔이가 함께 한 모습을 사진으로 포착해 공개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왕펑은 14일 오후 주하이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다음날 이른 아침 장쯔이와 차를 마시러 함께 외...
  • 2013-12-17
  •   우리 나이로 60세가 된 추억의 스타 린칭샤(임청하)가 파리에서의 근황을 전해왔다. 린칭샤는 1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파리의 거리에 인파가 넘쳐난다. 크리스마스 산타를 미리 안아 봤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프랑스 여행 중인 린칭샤는 사진에서 덥수룩한 흰 수염에 산타클로스 옷...
  • 2013-12-17
  • (사진=박정아 웨딩드레스/박정아 트위터)   '박정아 웨딩드레스' 가수 겸 배우 박정아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일 박정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랜만의 촬영. 4억 몸값을 가진 부케와 다이아 하나 가득 헤어밴드로 꿈같은 촬영을 했어요~ 몸에 두른 것만 9억! 어떤 촬영인지 기...
  • 2013-12-16
  • 송강호. 씨네21 2013년 을 거쳐 까지 달려온 배우 송강호   을 보는 동안 희한한 동시상영을 관람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 변호사가 단무지를 가져오지 않은 중국집 배달 소년에게 “까묵었으면 까묵었다고 이야기해라” 하며 나무젓가락을 가를 때, 돈 주고 사람 써놓고도 누구보...
  • 2013-12-16
  •   하지원 가족화보 배우 하지원, 전태수 남매의 클래식한 무드의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매거진 '더 셀러브리티'는 1월호 표지 모델인 배우 하지원과 그녀의 소중한 가족이 함께하는 기념사진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최근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기승냥 역으로 열...
  • 2013-12-16
  • 연예계가 여배우 성매매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은 지난 12일 유명 여배우 두 명을 성매매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해당 여배우들은 벤처사업가·기업 임원 등으로 부터 거액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여배우가 연루됐고, 특히 연예인과 사업가...
  • 2013-12-16
  • 김라나. 김라나가 다채로운 매력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김라나는 가슴 곡선을 드러낸 빨간색 미니 드레스부터 몸매를 그대로 보여준 하얀색 비키니까지 다양한 패션으로 자신의 매력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김라나는 2008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자신의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과감한 스타일의 화보로 과...
  • 2013-12-16
  • 본문 이미지 영역 /사진=윤은혜 트위터 가수 출신 배우 윤은혜가 가수 자두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화제다. 15일 윤은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주님의 딸 자두언니의 결혼식~ 아가페의 사랑이 두 사람에게 충만히 넘쳐 주님의 길을 걸어 갈 때 주님의 보호하심과 아름다운 선을 이루어 갈수 있도록 기도 많이...
  • 2013-12-16
  • [서울신문] ‘가왕’ 조용필이 10년 만에 돌아왔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스타덤에 올랐다. 그룹 엑소는 정규 1집 앨범을 90만장이나 팔아치웠고 크레용팝은 헬멧을 쓰고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음원 차트 1위에까지 올랐다.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힙합 뮤지션...
  • 2013-1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