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배우 유다인 “‘속물들’ 덕분에 연기 세포 깨어났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0일 08시00분    조회:19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12일 개봉작 ‘속물들’ 주인공 유다인의 연기 변신 


한때 정글같은 촬영장 가기 싫어
힘겹게 버티는 주인공 보며 위로
시간 지나고나니 자신감도 생겨 



“신이 났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표현할까, 욕을 섞은 대사들은 어떻게 더 실감 나게 내뱉을까. 당장 촬영장으로 달려가고 싶었어요.”

배우 유다인(35)은 영화 ‘속물들’(감독 신아가 이상철·제작 주피터필름)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한동안 주춤하던 ‘연기 세포’가 깨어나는 기분을 맛봤다고 했다. 욕망으로 점철된 약육강식의 세계로 묘사되는 극 중 미술계에서 안간힘으로 버티는 주인공 선우정의 심정에 그대로 감정 이입했기 때문이다. 그가 몸담은 영화계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인 정글의 세계나 다름없다. 연기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삶의 유다인이 선우정의 마음에 공감한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유다인은 뭐든 맡은 역할과 작품을 ‘똑 부러지게’ 소화하는 연기자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혜화, 동’은 물론 ‘용의자’ ‘올레’ 등 영화를 통해 매번 다른 색깔의 인물을 표현하면서도 관객에 믿음을 줘왔다. 3년 만의 영화인 ‘속물들’에서는 성숙하고 깊어진 유다인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연기한 미술작가 선우정은 ‘표절도 차용미술의 한 방편’이라고 말한다. 남의 작품을 제 것 인양 베껴놓고도 예술가인 척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남들의 속물이라는 손가락질에 당당하지만 실은 가진 재능 그 이상을 바라기에 늘 불안한 상태다. 

“등장인물들이 선우정을 향해 ‘재능이 없다’ ‘미술을 관두라’고 말하잖아요. 사실 저도 많이 들었던 말이에요. 그러니 연민이 갔죠. ‘버틴다’는 대사가 확 와 닿더라고요.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를 가장 힘들게 한 말은 ‘잘 될 줄 알았는데…’라는 이야기예요. 안타깝다는 듯 바라보는 시선도. 저를 힘들게 했어요.”
연기 잘하는 유망주가 전부 화려한 스타의 길을 택하는 건 아니다. 각자 가치관에 따라 배우의 길을 단단히 닦아가는 이들도 있다. 유다인도 그랬다. 

“그런 반응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될 텐데 잘 안되더라고요. ‘속물들’을 만나기 전까지 2년 정도는 촬영장에 가기도, 사람들도 무섭더라고요. 제안 받는 작품들도 있었는데 괜히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거절했어요. 참 쉽지 않네요.(웃음)”

속내를 꺼내던 유다인은 얼마 전 배우 조여정이 한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연기를) 짝사랑 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한 수상 소감에 누구보다 공감했다고도 털어놨다. “상대는 받아주지 않는데 혼자 애걸복걸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연기를 해온 적도 있었다”며 “다행히 그런 시간을 지나 자신감을 찾고, 잘할 수 있는 연기에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그렇기에 ‘속물들’은 유다인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자신을 깨고 새로운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줬기 때문이다. 비록 허구의 캐릭터이지만 선우정으로 살아간 몇 개월은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까지 바꿔놓았다. 

“실제로 속물 같은 사람을 만나도 이제는 저 자신을 지키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자신을 칭찬하고 다독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유다인은 최근 tvN 단막극 촬영을 마쳤다. ‘속물들’로 얻은 에너지를 또 다른 작품들에 쏟아내고 싶다는 그는 “염정아 선배님의 ‘장화, 홍련’같은 영화를 꼭 하고 싶다”며 크게 웃어 보였다. 

● 유다인

▲ 1984년 2월9일 
▲ 2005년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데뷔
▲ 2010년 영화 ‘혜화, 동’ 제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여우상, 제13회 프랑스 뚜르 아시안영화제 여우주연상
▲ 2013년 영화 ‘용의자’ 
▲ 2014년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


동아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가수 윤하가 생방송 도중 벨트가 풀리는 귀여운 방송사고를 저질렀다. 윤하는 5일 방송된 Mnet '엠 카운트다운' 무대에 올라 신곡 '괜찮다' 무대를 처음 꾸몄다. 이날 여성미를 느낄 수 있는 투피스를 입고 등장,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이때 허리선을 강조하던 검은색 벨트가 무대 중간 '털썩' 풀...
  • 2013-12-06
  •     이탈리아 출신의 글래머 모델 클라우디아 로마니의 엉덩이가 노출됐다.  4일(현지시간) 스플래시뉴스는 플로리다주 사우스 비치 해변가를 걷고 있는 클라우디아 로마니의 모습을 포착됐다.  이날 클라우디아 로마니는 육감적인 몸매를 훤히 드러낸 짧은 의상을 입고 나타나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
  • 2013-12-06
  • 전지현(사진=디디에 두보)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전지현이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의 새 얼굴이 됐다.  디디에 두보는 5일 “프랑스 톱모델이자 배우인 레아 세이두에 이어 전지현을 디디에 두보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디디에 두보 한 관계자는 “전지현...
  • 2013-12-06
  •     걸그룹 비키니 다미가 산타로 변신했다. 비키니 라라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대 비키니멤버 다미 귀엽죠?”라는 글과 함께 화보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키니 막내 멤버 다미가 산타복을 입고 모습이 담겨 있다. 10대 소녀다운 풋풋한 미모가 돋보인다.
  • 2013-12-05
  • 올해는 유독 10년차 배우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최고 인기드라마인 SBS '상속자들'의 박신혜-이민호, tvN '응답하라 1994'의 고아라-유연석은 모두 2003년에 데뷔한 후, 10년간의 연기 수련을 거쳐 비로소 무르익어 터지기 시작한 이들이다. 모두 타고난 외모를 지녔지만, 걸어온 길은 달랐다. 박신...
  • 2013-12-05
  •   배우 채림이 중국에서 변함없는 동안 미모를 뽐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중국 CFP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채림은 3일 오후 ‘2013 코스모브라이드 웨딩어워즈 오브 더 이어’에 참석,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징 궈마오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채림은 드라마 ‘이씨가...
  • 2013-12-05
  • [OSEN/WENN 특약] 호주의 카지노 재벌 제임스 파커와 열애중인 톱모델 미란다 커가 올 가을 파리패션위크 중 파리 도심에서 가슴을 거의 드러낸채 관광객들로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는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다. 한국 방문 때 '미란이' 애칭을 얻은 커는 얼마전 미국 해안가에서 은밀한 부위의 노출 사고로 해외토픽에...
  • 2013-12-04
  •   크리스탈 스타일, 아니 정확히 말해 이보나 스타일이 뜨겁다. 10대들의 패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 '상속자들' 속 이보나 스타일은 '가십걸'의 블레어를 닮았다. 블레...
  • 2013-12-04
  • 겨울은 사람을 묘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기분 좋은 축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며, 또 어느새 옆구리가 시릴 정도로 사무친 외로움에 빠져들게 한다. 그래서인지 겨울을 위한 노래들은 많고도 다양하다. 스타들의 색다른 노래 변신도 기대할 수 있는 계절이다. 올 겨울은 어떤 노래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
  • 2013-12-04
  •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세상에 이런 일도 다 있구나.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은 드라마 '추적자'의 배우 손현주에게 돌아갔다. 짜임새 있는 극본, 감각적인 연출, 탄탄한 연기력이라는 삼박자가 더해진 '추적자'는 지난해 SBS 드라마들 중 단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말 ...
  • 2013-12-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