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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호·박규리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식지 않은 애정 지켜봐 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9일 09시32분    조회: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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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인터뷰] 피카갤러리에서 만난 송자호 공동대표와 '카라' 출신 박규리…“호크니와 올드팝에 서로 푹 빠져”]


지난해 6월 연인 사이를 인정한 송자호 피카갤러리 대표(왼쪽)와 그의 연인인 그룹 '카라' 출신의 박규리. 두 사람은 지난 27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카갤러리 오픈식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사랑한다는 약속을 지킨다'(I Promise to Love You)는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응한 이들은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식지 않은 애정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지난해 6월 공식 연인 사이라고 밝힌 송자호(25) 수석큐레이터와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32)가 “우리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식지 않은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문을 연 피카갤러리 오프닝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서다.

피카갤러리는 송자호 큐레이터가 기획한 미술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로, 공동구매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감상하고 2년 뒤 20% 수익을 가져가는 주식 시장 형태의 파격적인 시스템을 구현한다. 송 큐레이터는 IT 관련 업계에 종사해온 성해중씨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박규리는 도슨트(docent,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를 맡으며 해박한 미술 지식을 뽐냈다.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 'I Promise to love you' 옆에서 사진 촬영에 응한 송자호 피카갤러리 공동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송 대표는 박규리보다 7살 연하지만, 경어를 쓰지 않았다. 송 대표는 “규리와 너무 좋은 감정으로 잘 만나고 있다”며 “그 마음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송 대표의 무엇이 좋았느냐”는 질문에 박규리가 머뭇거리자, 송 대표는 끼어들며 “너무 잘생겨서?”라고 농을 던졌다. 박규리는 이어진 같은 질문에 “마음속에 딱 한 개가 있는데, 그건 나만의 비밀”이라며 끝내 ‘발설’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서울의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낙서 천재’ 존 버거맨 전시회에서 만나 공통 관심사인 미술을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서로 미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 같아요. 규리가 미술 작품 보는 걸 좋아했고, 취미도 그림 그리기라서 대화할 일이 많았어요. 특히 작품을 보는 안목에서도 비슷했고요. 이를테면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작가를 똑같이 좋아하는 취향들이 그랬어요.”

공통점은 미술뿐만이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올드팝’에 빠져있었다. 특히 70, 80년대 팝을 선호했다.

앤디 워홀의 작품 '버니'(Bunny) 앞에서 사진 촬영에 응한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 /사진=김고금평 기자
송 대표는 지난 1월 내한무대에 오른 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로부터 직접 받은 사인을 보여주며 “나이가 어리지만, 그 당시 음악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어릴 때 음반 수집가였던 아버지 송재윤 동원건설 이사의 영향을 받아 에어로 스미스, 건즈앤로지스 같은 로커들의 음악을 자주 접했다.

박규리 역시 성우였던 어머니 박소현씨 영향으로 올드팝과 친숙했다. 박규리는 “어머니가 집에 오시면 매일 그 당시 음악을 틀어줬다”며 “(송 대표와) 음악과 미술 등 전반적으로 문화적인 코드가 맞는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피카갤러리 오픈 행사가 끝난 뒤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의 배경 작품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현재 4억원의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트레이시 에민의 ‘I Promise to Love You’(Neon, 2010)이다.

지난 1월 내한한 그룹 퀸의 친필 사인을 받았다는 송자호 피카갤러리 공동대표. 송 대표는 "규리와 나는 서로 미술뿐만 아니라 '올드팝' 팬이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랑한다는 약속을 지킨다’는 에민의 문구처럼 두 사람은 “이 사랑을 계속 지키겠다”고 말했다.

“제가 남들보다 좀 알려진 사람이라고 해서 일반 연인이 누리는 문화생활이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음악과 미술, 무용 등 예술은 하나라고 생각하는 데 연인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그걸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아요. 서로 본연의 모습을 보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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