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 - 문학

홈
정보광장

네티즌창작마당

그러면 그렇지

2018년1월4일 03시41분 조회:722 추천:0 작성자: 리승기

그러면 그렇지

    한해가 지나가며 또 한살 보태줍니다. 사람이 늙어가고 병드는것은 자연법칙입니다. 신심을 건전히 하는것은 장수비결입니다! 늙어간다 한탄하지 말고 죽음까지 포함한 모든 로년생활을 락천적으로 대하는 넓은 흉금을 마련하는것이 모든 로인들이 구비해야 할 정신세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그렇지

감실감실하던 머리는 희끗희끗
보돌보들하던 피부는 꺼실꺼실
반들반들하던 이마는 쭈글쭈글
초롱초롱하던 눈길은 뿌엿뿌엿
팽글팽글하던 머리는 가물가물
나긋나긋하던 손가락 바들바들
무쇠기둥같던 다리는 부들부들
세월 못속인다 늙었으니 그렇지

늙었으면 뭐라냐 늙은멋 따로 있지
축구뽈이 문구뽈로 바꿔지면 안되냐
청오이도 제맛 늙은 오이국도 제맛
터실터실 떡호박은 늙을수록 맛좋다
미친듯한 탱고춤 도라지로 변하여도
물방아처럼 빙글빙글 돌아만 잘간다
울부짖는 황하 아리랑으로 바뀌여도
그러면 그렇지 가슴은 마냥 짜릿짜릿

늙었다가슴 쓰려 말라 자연법칙이거니
사람늙는게 대수냐 마음 늙을가겁나지
세월따라 몸은 늙어도 초심은 잊지말라
계속장정길에는 늙은이도 한몫 있단다
일생동안 익힌 재간 하늘가면무효이니
석양도 빛이거늘 남김없이 불태우거라
조국위해 몸도 마음도 다바치자했거늘
북망산도 웃으면서 가리라, 그렇고 말고

     흑룡강성 계동현
             리승기

Total : 68

랑송-흰 옷 입은 사람아/김성휘 시 송미자 랑송

.bbs_contents P { MARGIN: 0px } [removed]//[removed] Mixdown.wma 흰옷 입은 사람아 김성휘 나는 어머님이 지어주신 흰옷을 입고 창가에 앉았다 밖은 해빛 따사롭고 마음 한구석은 차갑다 흰옷을 입은 사람 몇이냐 세여보면 너 그리고 나...
2012-11-17

싹 빈 요놈의 머리통

싹 빈 요놈의 머리통 김령혜 먹을거리를 얼마 주고 샀던지를 몰라 이쁜옷은 ...
2012-10-26

마음에 비가 오는 날에는

마음에 비가 오는 날에는 추적추적 가을비가 마음을 적십니다 창밖을 하염없이 지켜보면서 따뜻한 커피잔에서 풍겨나오는 커피향기가 그렇게 좋은줄 몰랐습니다. 문밖에서 서성이는 비줄기가 그리운 그 사람의 발걸음 소리 되여 문을 노크하는듯 나를 유혹하니 저도 모르게 잔을 꼭 쥐게 합니다. 가볍...
2012-09-26

가을이 오는 길목

가을이 오는 길목 --아름다운 인생 초야에 묻힌 몸이 조용히 있을려니 귀뚜리 울음소리 가을을...
2012-09-15

礁色의 늪에 어둠이 깨진다

礁色의 늪에 어둠이 깨진다 찬 이슬 진 황혼의 墓碑아래 가을바람으로 길게 누운 그대 짙게 타는 갈잎 향기 속에 歸巢의 달빛을 묻어라 옛 꿈이 또 한 번 깨다 잠든 그 새벽의 벗겨진 가슴속은 늘 이유 없이 비 젖는 그리움인데...
2012-08-02

고향, 어느 저녁때

고향, 어느 저녁때 땀 물든 치마바람 텃새도 떠나갔나 등 굽은 석양길에 흙내 이는 보리밭 귀뚜리 옛말 찾다 언새 깜빡 잠든다
2012-07-01

밤 낚시

밤낚시 초승달 산허리에 물안개 자욱하고 드리운 어둠속에 희망이 동동 뜬다 잔잔히 이는 물결에 근심걱정 실어볼가? 한개비 담배대에 세월을 태우면서 휘여든 낚시대로 인생을 낚는 이 밤 호수가 시원한 바람 타는 욕망 식힌다 비멎은 밤 하늘엔 별총총 사랑총총 꿈속의 내님하고 못다한 사랑...
2012-06-14

간절한 소망

간절한 소망 --리 명호 한 생을 비비고도 두터운 업에 묶여 파리는 엎드린채 빌고 또 비는구나 저 놈도 수험생을 둔 고삼 엄마 이겠지... *정성 모아 두발을 싹싹 비비고 또 비비는 파리를 보면서 불현듯... 2012년 6월 2일
2012-06-04

비우며 산다는 것

비우며 산다는 것 ---아름다운 인생 세상을 살아가며 가끔은 비워야지 산 보다 무거운 몸 꺾어질가 걱정이네 한 인생 시작할때엔 빈몸으로 왔건만... 담을 땐 무거운 줄 모두들 몰랐겠지 세월의 急流속에 허리...
2012-05-30

진달래

진달래 연다홍 진달래가 미소로 유혹하고 연초록 나무잎의 손사래 정겨워라 솔바람 청아한 소리 봄새색시 수줍네
2012-05-08

산다는 것

산다는 것 글:리 명호 인생은 일장춘몽 풀잎에 맺힌 이슬 세상사 새옹지마 구름에 달가듯이 덧없는 세월에 밟혀 지는듯이 피는꽃
2012-05-07

속시원 전하무렴

싱그러운 훍냄새는 고향사람 불러주고 향기로운 꽃 바람은 길손들을 반계주네 비좁은 눈빛사이로 옛정이 오가고 아득한 추억속에 첫사랑이 움트네 숙스러운 이내 마음 꽃밭속에 숨계두었으니 부끄러운 이내 사연 꽃들이 알가워 수줍네 체면이랑 자존이랑 모두모두 숨겠는데 꿀벌이랑 나비들랑 얼마얼...
2012-05-06

고향 생각

신화동 막치기에 가며는 물새우 동골들이 움직이는 작은 샘터가 있습니다 샘물따라 흘러가는 시내믈은 깡종개 기름개구리가 살아있고 십여리 작은 계수가 있습니다 정처없이 흐르는 계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보니 기약로 없이 바다로 가는 어린마음 이번가면 언제면 올가 고민도 많았어요 태여...
2012-05-06

겨울의 네번째 시간

겨울의 네번째 시간 글: 리 명호 난로위 금자탑에 흰 안개 서리서리 꼬르륵 배가죽이 가야금 퉁기누나 달걀침 꿀꺽 삼킨...
2012-05-02

시와 김치

달이 지고 붉은 해가 창턱에 매달리면 아침상에 오른 김치포기를 앞에 놓고 나는 잘 절여진 전래동화를 맛나게 먹는다 그러면 그러는 내가 대견하다고 안해의 얼굴도 해처럼 밝아진다 그래서 나는 늘 햇김치로 싱싱하고 김치...
2012-04-17

고향

뽀뽀타고 몇천리 갔어도 히꼬키타고 몇만리 왔어도 정다운 내 고향 편안한 모습이 언제 어디서나 정말 그립습니다 아버지의 할아버지 할아버지 그때 그 모습 마을 정원에 자리잡은 년세드신 비슬나무 기꺼이 내 고향 지켜주시는 신령님 언제 어디서나 진정 고맙습니다 세월따라 몇 만리 갔어라도 인생따라 몇천리 왔어라도 ...
2012-04-15

요 지독한 님아,

요 지독한 님아, 너의 살결은 구름을 갈아 만든거냐 달빛갈아 만든거냐 어쩌면 그렇게도 힐가? 풀잎손은 너무나 부드러워 잡기도 무서운데 늘어뜨린 머리채는 하늘로 날아가는 향수구나 꽃에 묻은 먼지도 하루해 털어내고 마이는 물도 &...
2012-04-14

륙지고기 바다고기

륙지고기 바다고기 태평양 아득한 눈물의 바다 눈물을 펼쳐 날아가 보면 고기배에 오른 땅나라 사람들 흙냄새가 그리워 배전을 치며 통곡이다 잡아도 잡아도 다 못잡는 바다의 고기들이 되려 땅사람들을 다 잡아먹는다 오사카, 홍콩, 타이, 상해 제주, ...
2012-03-29

짝사랑 -신명희

(연길) 신명희 들킬가봐 조심조심 어찌할바 모르는 어린애처럼 가만히 바라봐요 그댄 눈치챘나요 너무도 하고픈 그대와의 모닝커피 다가가기엔 아직 어렵기만 한데 마음만 앞서가다니 그댄 눈치챘나요 &nb...
2012-03-19

내 마음의 시-윤영화

나는 오늘도 조용히 그리고 살폿이 밝고 투명한 창문턱을 만지고있다 창밖의 눈부신 해살이 사정없이 내리쬐이며 따스한 봄 안겨준다 봄바람이 당신의 눈가를 스친다 내 마음의 시 당신의 한가닥 흰머리칼 되여 당신과 고락 함께 나누며 한잔의 술로 남으니 세월은 흘러도 해빛은 여전하건만 젊음은 ...
2012-03-13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공지사항

자유토론방

최근리플 | 가장많이본글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