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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2018년1월4일 03시41분 조회:723 추천:0 작성자: 리승기

그러면 그렇지

    한해가 지나가며 또 한살 보태줍니다. 사람이 늙어가고 병드는것은 자연법칙입니다. 신심을 건전히 하는것은 장수비결입니다! 늙어간다 한탄하지 말고 죽음까지 포함한 모든 로년생활을 락천적으로 대하는 넓은 흉금을 마련하는것이 모든 로인들이 구비해야 할 정신세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그렇지

감실감실하던 머리는 희끗희끗
보돌보들하던 피부는 꺼실꺼실
반들반들하던 이마는 쭈글쭈글
초롱초롱하던 눈길은 뿌엿뿌엿
팽글팽글하던 머리는 가물가물
나긋나긋하던 손가락 바들바들
무쇠기둥같던 다리는 부들부들
세월 못속인다 늙었으니 그렇지

늙었으면 뭐라냐 늙은멋 따로 있지
축구뽈이 문구뽈로 바꿔지면 안되냐
청오이도 제맛 늙은 오이국도 제맛
터실터실 떡호박은 늙을수록 맛좋다
미친듯한 탱고춤 도라지로 변하여도
물방아처럼 빙글빙글 돌아만 잘간다
울부짖는 황하 아리랑으로 바뀌여도
그러면 그렇지 가슴은 마냥 짜릿짜릿

늙었다가슴 쓰려 말라 자연법칙이거니
사람늙는게 대수냐 마음 늙을가겁나지
세월따라 몸은 늙어도 초심은 잊지말라
계속장정길에는 늙은이도 한몫 있단다
일생동안 익힌 재간 하늘가면무효이니
석양도 빛이거늘 남김없이 불태우거라
조국위해 몸도 마음도 다바치자했거늘
북망산도 웃으면서 가리라, 그렇고 말고

     흑룡강성 계동현
             리승기

Total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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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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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6

.시. 구멍난 시(詩) (외1수) -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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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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