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청명에도 비가 올가요
청명이 다가 옵니다
이 맘때 되면 더더욱 엄마가 보고싶습다
자식 사랑에 유별나시던 울 엄마
하늘나라에 가시면서도
타지에 있는 자식들이 청명,추석에
오는것이 걱정되시여
묘지도 유골도 안남기셨습다.
"죽었는데 와서 멀해
일하느라 바쁜데..
그냥 유골 날려라"
엄마의 사랑은 당연한줄 알았고
엄마는 항상 젊어 계신줄 알았고
엄마는 항상 내곁에 계실줄 알았습니다.
그해도 설쇠러 집 오려고 공항가는 회사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조카한테서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습니다
하늘이 새까맣게 변했던거 같았습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것 같았습니다
이게 사실이 아닐거야
그냥 악몽일거야
나는 그게 현실이 아니길 바랬습니다.
기별도 없이 갑자기 집문을 뚝 열고 "엄마 나왔습다"하고.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던 나였는데...
난 아마도 불효녀였나 봅니다
"사랑합니다"이런말은 사치였습니다
따뜻한 밥 한끼 못해 드렸습니다
좋은옷 한벌 못해드렸습니다.
유람한번 같이 못 가봤습니다
집 사드릴수 있었지만 못해드렸습니다
그 벌로
엄마가 돌아가시고
오륙년 시도때도 없이 눈물로 세수하였고
밤만 되면 꿈에 꼭 엄마가 나타 나셨습니다.
거리에 걷다가도 할머니들 보면 엄마처럼 돼보여서
눈물겨워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난 아마도 못된딸이 였나 봅니다
딸애를 노모한테 맡기고 일하러 먼데 갔댔습니다
사랑하는법 몰랐습니다
항상 받기만 했습니다.
지금 와서 느낀건데
돈이 다가 아닙데다
다정한 문안인사
소박한 밥 식사
재밋는 이야기나누기
...
훨씬 더 효도입니다
지금와서 후회되는게
너무너무 많습다
청명입니다
올해 청명에도
비가 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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