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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쓰는 메일
2018년5월28일 09시26분    조회:745    추천:0    작성자: 벽해
인젠 비가 퍼부어라
금이 실린 백의가
메말라 터지기 전에

우뢰도 울고
바람도 따사롭게 불었다

인젠 녹쓴  대문이
요란스레 열리고
마음적실 일만 남았다

꽃다발 준비하고
목소릴 다듬어 빛이나게
해살에 담그자

어지의 약속이 빗나가
실망에 울릴일
그런일이 다시는 없겠지

가슴을 달구어 활짝 열자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세상이 들썽하게 불러보자
아리랑 우리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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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가을을 타다 김호걸 일렁이는 호수가에너울치는 가을머리결을 옷자락을 그리고 이 내 마음을제멋 대로 스치는 바람끼 가득 찬 이 바람 가을아온갖 미물 호시절 타고피여나고 헤염치고 날고 나 또한 누군가를 만날 것만 같아한껏 부프느니함께 저 배를 저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라
  • 2005-11-24
  • 옹달샘김기덕깊은 산속 옹달샘 하나마치 부모 형제들 작은 밥 솥 같다산 짐승들과 허물없이 한 식구가 된샘 속 그리운 이름이 생글 생글 솟아 오르고백 년 넘은 시간도 방글방글 웃고 고인이 된 추억도 입을 대고 사랑하고나무와 짐승, 사람과 나무들이 키스하는…밤이면 한 삼백 년 목소리들이 아름다운 이름들과 입 맞춘다...
  • 2005-11-23
  • 코스모스김기덕길 가에 집 잃은불쌍한 시골 애 같아 보였습니다누나가 보고 싶어주소도 없이 빈 가방 메고무작정 길 떠난 애이국 만리 헤매이는 것 같건만물어봐도 그저 도리 머리 질만 하는피골이 상접한 애코스모스처럼 하늘만 쳐다 보던 애어제 밤은 어디서 보냈을 가찬 바람이 시작하는 가을 길오늘도 그 어느 길 가 버...
  • 2005-11-23
  • < 껌 >씹고 또 씹었다.길에서, 차안에서, 집에서, 마당에서...앉아서, 일어서서, 걸으면서, 뛰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모두 씹고 또 씹었다.봄, 여름, 가을, 겨울... 씹는 데는 계절도 필요없다.과일향 껌, 꽃향 껌, 인삼 껌, 은단 껌, 무설탕 껌, 후라보노 껌, 풍선 껌, 만화 껌, 캔디 껌... 참 종류도 많다.이 땅에 껌...
  • 2005-11-20
  • 마흔이 된다는 것은 늘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있었습니다. 캐밀 코스비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그녀는, '마흔에서 마흔둘 사이 어디쯤에선가다른 사람들의 이런저런 일들이 일순간 지겨워지는때가 올 거예요. 그때가 되면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일들이 분명하게 보이면서 다른 사람들이야 뭐라하든 신경쓰지 않게 될겁니다.'라...
  • 2005-11-19
  • 산처럼 담담히 가질수록 부족해하는 혼란한 세상산에서산처럼 담담히 세상을 보면 사람들은 참 작은 속에서 날카롭고 정말 소중한것을 잊고 살기에피나게 살아도남는 것은 역시 혼란나무가 왜!빛깔 고운 단풍으로 떨어뜨리는지때가 되면 왜 버려야만 하는지그것을 몰라 놓지 못하는 미련의 빛깔들그래서 어두운 앞날.아!우리...
  • 2005-11-14
  • 가을은 권 능 가을은 망각상자에 넣어두었던 인생을 다시 꺼내보게 합니다자연색으로 곱게 늙은 단풍잎을 바라보면 나도 단풍같이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를생각하게 합니다하나둘 가지를 떠나는 낙엽을 바라보면사람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나게 합니다가을은 첫눈에 쏙...
  • 2005-11-10
  • ♡ 이렇게 살고 싶다 ♡대형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푸른 하늘을 바라 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비온 뒤의 햇빛 속에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나는...
  • 2005-11-09
  • 첫사랑, 그리고 추억한미화첫사랑...부르기에도 너무나 벅차고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가슴이 아련히 아파난다.언젠가 친구한테서 이런말을 들은 적이 있다.남자들의 심장에는 우심방,좌심방,그리고 첫사랑을 감춰두는 심방이 따로 있다고...그렇게 처음으로 사랑이란 단어를 꼬집게 하고 사랑에 눈물을 흘리게하는 첫사랑,그...
  • 2005-11-03
  • 우리 글을 읽으시는 할머니 안군/연변1중 1학년 오늘도 할머니는 쏘파에 앉아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읽고계신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돋보기를 끼고 빙그레 웃으며 책을 읽고계시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인양 나의 머리속에 그려져있다. 할머니는 우리 글을 유난히 사랑하시는 분이다. 내가 어렸을적에도 할머니는 책을 읽고...
  • 200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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